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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지킬과 하이드를 빼면 과연 무엇이 남는가 [공연예술]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 대한 칭찬과 비판
2019-03-31 21:58 입력 스크랩 하기

[임하나 에디터]
Dexter
2019.04.02 10:06:20
뮤지컬이란 예술 작품에서 왜 세련됨을 찾아야 하는지 의문이네요.
단지 지금의 잣대와 맞지 않는 여성캐릭터의 도구화 때문인가요? 의상과 무대장치는 일부동의합니다만
캐릭터에 대한 내용은 이해가 안가네요.
에디터님이 말씀하신 세련된극으로 가려면
원작 무시하고 현재의 여성상 그리고 여성캐릭터의 줄거리및 역활상승
또 무대의상 이런것인가요?
예술작품은 그냥 그대로를 봐야합니다 설령 남성,여성, 장애인비하 , 인종차별. 이런것들이 있다고 해도
현재의 작품에서 고치는게 아니라 그시대 그대로를 나타내는게 더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또 지킬과 여성 분량에 대한문제도
이작품 자체가 그런걸 어떡합니까 맨오브라만차도 그렇구요.
그만큼 중요한 남자 주인공을 뽑아야 하는 이유가 처음부터 작품자체가 그런거지
다른이유가 있을까요.

그리고 제일중요한 작품의 뼈대가 바로 대립이라 생각하는데
선과악이라 생각하시는것같네요. 지킬앤하이드 제목에서 알수있듯 유독 이작품에선 대립 장면이 많이나오죠 역활과 줄거리 자체에도 많이나옵니다 선과악도 그중 일부라 생각합니다.
유독 우리나라 뮤지컬이 여성관객이 많아서 이런이야기가 나올수있지만
작품은 작품으로서 변함없이 가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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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문
2019.04.02 12:29:07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일 중요한 작품의 뼈대가 대립인 것도 물론 맞습니다. 그러나 저는 전체적인 주제를 선과 악의 대립이라고 보았습니다. 원작을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며, 여성의 대한 분량을 무작정 늘리라는 말도 아닙니다. 현재의 시대상을 고스란히 담아내기엔 당연히 무리가 있습니다. 과거에 지어진 것이니까요.

그러나 한국의 <지킬앤하이드> 공연은 논 레플리카 형식(Non Replica)으로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이는 극본과 음악은 유지한 채 스토리나 기존 무대는 바꿀 수 있는 형식으로, <지킬앤하이드>는 국내 논 레플리카 형식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입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 한국적인 정서에 맞게 조금 더 신파적이고 감성적인 요소를 더해 스토리에 수정을 가했습니다. 원작이 있는 공연은 단순히 책을 번역하는 것처럼 언어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작을 고스란히 잘 유지하는 것도 물론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수정이 되었고, 수정이 가능한 형식으로 국내에 들어왔다면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한에서 문화를 반영하여 재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의견이었습니다. ‘낡은’ 또는 ‘세련된’ 등의 표현은 저의 개인적인 표현 선택이었으나 다소 비약적으로 느껴지셨다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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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2021.09.18 20:26:23
유튜브로 특정배우의 노래에 빠졌다가 그 배우가 노래 하는걸 직접 보고싶어졌어요. 우연히도 처음 듣게된 노래와 비슷한 무습을 볼 수 있는 무대가 열릴 예정이었고 힘들게 티켓팅에 성공했습니다.
그게 지킬앤하이드에요. 원래도 알고는 있는 이야기지만 한번 보면 제대로 빠져서 보고싶은 탓에 원작소설을 다시 읽었어요.
그러면서 뮤지컬과는 내용이 상당히 다르다는걸 알게되었죠. 비평글도 많이 보게됐구요. 원작에는 없는 부모님에 대한 효심과 성녀와 창녀의 추가, 극적인 결혼식까지... 왜 추가된걸까?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그걸 알아보기위해 구글링을 시작했고 보게된 기사입니다. 뮤지컬은 가끔 유명한게 있으면 부모님과 함께 본 정도였어서 이쪽 분야에 대해선 아는게 전혀 없었죠. 그런데 기사덕분에 논레플리카? 그런걸 처음 알게되었어요.
전 세계에 공연되는 지킬 앤 하이드가 모두 같은 내용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각색된 내용은 그렇다면 한국에서 첨가했을 가능성도 있겠네요, 더 찾아보고 싶어요.
그리고 매년 다를 수도 있는거겠죠? 그래서 같은극을 여러번 보는 관객도 생기나봐요. 이번에 새롭게 알게된 배우덕에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기쁨도 있네요.
아직 극을 보러가진 않았지만 유튜브, 음원,블로그 등을 통해 대략적인 내용과 흐름은 파악했는데요, 여주인공의 활용은 2021년스럽지는 않다고 봐요 저도.
이야기와 관계가 없는데 정말 굳이..? 그래서 각색을 한 이유를 찾아보고 싶었던거구요... 대체 왜? 싶더라구요.
오래전 각색을 한 아마도 남자작가는 모든 뮤지컬엔 모든 이야기엔 모든 남자에겐 진부한 스토리와 진주한 여자조연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걸까, 제 짐각은 그렇네요
몰랐던 여러가지를 기사를 통해 잘 배워갑니다. 보통은 기사에 댓글을 남길 생각은 잘 않지만 좋은 기사에 좋은 댓글도 남기고 싶더라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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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2022.04.30 08:34:42
원작이라 어쩔수없다는 의견이 있을 줄 알았지만.. 원작은 스티븐슨의 소설이고 여성은 아예 등장도 안함.
잭더리퍼 차용이 분명한 창녀설정부터 눈쌀을 찌푸렸는데 쓸데없이 디테일한 아동성매매 묘사에 할말을 잃음.. 눈요깃감으로 전락한 여성 캐릭터들의 활용이 이대로도 좋다는건가
원작의 지킬은 외로운 죽음을 선택하지만 그 내면의 서사가 훨씬 방대하고 치밀한데 굳이 난데없는 결혼식이라니 의상을 갈아입히고 싶었던가 싶을만큼 진부하기 짝이없는 진행
연출, 연기, 무대, 효과, 음악의 완성도가 충성하는것은 극의 서사이고 극의 서사가 바로 서지 않으면 그나머지만을 가지고 감동받긴 힘들다..
제발 좀 깨어나야할텐데 공연계의 굳어진 머리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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