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레봉벡의 "80분간의 세계일주"

글 입력 2014.12.3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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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곰군입니다.
연말연시, 어떻게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언제나 그렇듯
"전혀 할일없는 만사태평 곰군"은 집에나 가만히 틀어박혀 지내고 있군요...
그! 래! 도!
지난 월요일, 정말 어깨가 절로 들썩이는 공연에 다녀왔는데요,
예고한 대로, 바로 LES BONS BECS의 "80분간의 세계 일주" 공연이었답니다!
레봉벡_.jpg

처음부터 무대에는 다섯개의 알록달록한 여행가방들이 관객들을 반겨주는데요,
공연이 시작되고 무대가 어두워지면 드디어! 80분간 세계를 돌아다닐 준비가 끝나게 된답니다.
그러고 나면 음악과 조명, 소품, 연극과 춤 등을 통해 다섯 남자들이 관객들을
이탈리아로, 또 뉴욕으로, 그리고 파리에까지 모두를 인도할거예요!
이탈리아 베르디부터 시작해서, 퀸 메들리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에
어느 새 관객들은 하나가 되어 박수를 치고 있답니다.

image_3.jpg
(이런 느낌은 아닙니다)
 
레봉벡1.jpg

일단 클라리넷에 그렇게 종류가 많은지는 처음 알았어요!
흔히 보는 사이즈부터 좀더 짧은 아이, 큰 아이, 마치 색소폰같이 생긴 클라리넷 등
다양한 클라리넷에서 나오는 풍부한 소리는 귀를 사로잡기에도 충분했고
덧붙여 다양한 타악기가 등장하면서 한층 더 리듬감을 살려주었답니다.
게다가 다섯 남자의 익살스런 연기와 멋진 춤 동작 등은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는 것은 물론
공연 내내 웃음이 떠나가지 않는 요소가 되어주었어요.

레봉벡2.jpg

게다가 어디서 연습해 온 건지 간단한 한국어 인사는 물론이고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공장장...." 이라며 입을 뗄 때엔 모두가 큰 웃음이 터졌어요.
그리고 음악 사이에 보여준 "고스톱 신"은
이 멋쟁이들이 한국 관객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구나, 하는 것이 고스란히 드러나서
더욱 존경스럽고 한편으론 사랑스럽기까지한 공연이 되어준 것 같답니다.

게다가 마지막 연주에서는 무려 톱을 악기로 사용하여 연주하는 곡이 있는데요,
처음으로 들어본 악기 톱 소리에 홀딱 반해버리게 될 지도 몰라요!
이처럼 새로운 악기를 마구마구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도 곰군이 공연 이후 흥에 겨워하며
집에 갔던 이유가 될는지도 모르겠네요.

image.jpg

공연 뒤에는 이렇게 작은 싸인회가 열렸어요.
무척 감동받은 곰군은 냉큼! 줄서서 싸인도 받고, 감사의 인사도 전했답니다.
항상 공연 뒤에 싸인회가 있으면 냉큼 줄을 서는 편인데,
다섯명의 싸인을 한번에 받을 수 있다니! 이런 기회는 흔치 않겠죠?
image_2.jpg

이번 공연은 정말 즐거웠어요!
80분동안, 심지어 도중에 쉬는 시간이 없는데도
"아, 조금만 더하지," 하는 짙은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답니다.
그래서요, 누군가 제게 연말 좋은 공연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이 공연을 꼽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올해 공연 놓치신 분들은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레봉벡은 2010년 이후로 꾸준히 한국을 찾아오고 있으니
앞으로도 만날 기회는 무궁무진할 거랍니다!
다음 번, 레봉벡이 방한할 때엔
잊지 말고 큰 관심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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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서포터즈 2기
만사태평 봄날의곰 
[조병웅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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