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9) [기상프로젝트] 대한민국 난투극[연극, 연우무대 소극장]

글 입력 2015.03.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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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프로젝트 <대한민국 난투극 >


기상프로젝트 포스터.jpg


<기상프로젝트 <창작집단 LAS>의 신작 발굴 프로젝트!

* 기상 
1. 起牀 [명사] 잠자리에서 일어남 
2. 氣像 [명사] 사람이 타고난 기개나 마음씨, 또는 그것이 겉으로 드러난 모양

“신작의 기발함으로 잠들어 있던 오감을 깨우자”는 취지로 시작된 <창작집단 LAS>의 신작 발굴 프로젝트! 2013년 <복덕가아든>, 2014년 <인터뷰><적의 화장법>에 이은 세 번째 기상프로젝트는 유쾌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신작 <미래의 여름>과 <대한민국 난투극>으로 또 한번 기상한다



● 치열하게 살아남아야만 하는 우리들의 자화상, 이기쁨 연출의 리얼 액션 활극 <대한민국 난투극>


두 번째 작품 <대한민국 난투극>은 2014년 여름 서울 동작구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하게 된 공연이다. ‘친구들에게 강해보이고 싶어서 돈을 주고 가상 난투극을 모의하려는 고등학생과 단돈 5만원에 가상 난투극에 동참하게 되는 30대 청년.’ 이 하나의 문장에서 가장 처음 느낄 수 있는 것은 어이없음, 황당함일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 있을 청년들의 괴로움과 고뇌, 삶의 애환과 절망, 그리고 희망. <대한민국 난투극>에서는 바로 이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유쾌하고 황당하지만 가슴을 저릿하게 하는 ‘대한’와 ‘민국’의 이야기! 이것이 바로 이 시대 청년들을 대표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공연의 말미에 등장하는 ‘대한’과 ‘민국’의 가상 난투 장면은 치열하고 처절하게 살아남아야만 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일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 난투극>은 무대에서 이제껏 본 적 없는 ‘리얼 액션’을 선보이고자 한다. 주인공 ‘대한’과 ‘민국’의 상상 속 인물 ‘견자단’을 통해서 펼쳐지는 액션 장면들은 영화 속 견자단보다 더 강력하고 절도 있으며 파워풀하다. 이 리얼 액션을 위해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은, 대학로와 충무로를 넘나들며 뛰어난 무술감독으로 각광받고 있는 서정주 무술감독의 지도를 받아 수개월째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관객들은 이 리얼 액션에서 결코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연출 이기쁨은 AYAF(차세대예술가) 연극분야 2기 출신으로 현재 <창작집단 LAS>의 대표를 맡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녀의 작품 활동을 살펴보면, 작품의 다양성에 놀라움을 느낄 것이다. 작,연출을 겸한 창작극 뿐 아니라 고전과 번역극을 재해석하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재기발랄하고 대중적이면서도 ‘인간애’가 느껴지는 방식을 잃지 않는 그녀 특유의 장기는 가족, 사랑, 청춘, 우정 등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다루는 주제의 다양성 뿐 아니라, 음악극과 국악 뮤지컬, 낭독극 등 장르와 상관없이 빛이 난다. 그리고 2015년 3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년들의 이야기, <대한민국 난투극>을 선보인다. 유쾌함과 따뜻함, 현실과 절망, 위로와 희망. 이 작품은 그녀가 세상에 내놓는 종합선물세트가 될 것이다.  



● 연출의 글


‘강해보이고 싶어 단돈 5만원에 백수 청년을 매수하여 흉기를 제공하고 자신의 학교에서 가짜 난투극을 연출한 고등학생’이 지난 여름 사회면에 실린 이 짧은 기사를 읽었을 때 아주 많이 웃었고, 또 많이 슬펐다. 도대체 이들에게 어떤 사연들이 있었던 것일까? 왜 그래야만 했을까?

<대한민국 난투극>은 바로 그 질문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것’이 너무나 힘들어진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살아남으려 애쓰는 수많은 청년들.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응원한다. 그들이 곧 나니까.

헤럴드 경제, 2014년 7월 21일 신문 기사

한 고교생이 학교에서 난투극을 연출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고교에서 검은 양복을 입고 흉기를 든 한 괴한이 갑자기 교실에 들이닥쳐 이 학교 2학년 학생 A(17)군과 난투극을 벌였다. 이에 놀란 학생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괴한을 제압해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괴한의 정체는 무직자 이모(33)씨로, A군에게 돈을 받고 조폭을 가장해 연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흉기를 든 괴한과 싸우는 모습을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자신이 강해 보일 것이라 생각, 인터넷에서 알게 된 이 씨에게 연극을 해주는 대가로 5만원을 지불하고 흉기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 씨를 불구속 입건했고, A군의 행동은 범죄로 보기 어려워 “처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시 놉 시 스 >

보통의 날과 다름없는 온수고등학교의 아침 자습시간. 
‘홍콩액션배우 견자단’의 오타쿠로 유명한 민국을 괴롭히느라 정신 없는 용철과 동수. 
민국의 짝사랑 상대인 윤선마저 민국을 외면하자 좌절에 빠진 민국. 

그 때, 민국의 교실 문을 벌컥 열며 들어오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서른 살의 이대한
그는 팔뚝만한 사시미 칼을 휘두르며 소리를 지른다. 
“한민국 나와!!!!” 일순간의 정적이 흐르고 모두의 시선이 민국에게 쏠린다. 
드디어 민국의 입이 열린다. “날 찾았나…?”

조용하던 온수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이대한과 한민국의 난투극! 
곧 출동한 경찰들이 교실 앞에 진을 치고 그들의 난투극을 만류하는데… 

도대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대한민국 난투극

일시 : 2015. 3. 26(목) ~ 29(일)

시간 : 평일 8시 / 토,일 3시, 7시 (공연시간 100분)

장소 : 연우무대 소극장

티켓 가격: 15,000원 
<미래의 여름>+<대한민국 난투극> 패키지 티켓 20,000원

주최: 창작집단 LAS

주관: 연우무대




문의: 창작집단 LAS 070-8154-9944

[오지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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