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이승신의 컬쳐에세이 콘텐츠 이승신의 컬쳐에세이 - 윤동주 시비2016/03/19 16:03 일제 시대, 그 어둡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 인간의 삶과 고뇌를 사색하고 조국의 억메임에 가슴 아파하며 애끓는 그 심정을 절제된 시로 묘사했던 시인 윤동주. 그는 나를 성찰하게 한다. 그의 시에 보이는 한없이 선하고 순수한 마음은 나를 진실되게 한다. 이승신의 컬쳐에세이 - 네팔의 비루2016/02/29 00:49 네팔에 아직 가보지 않은 나는 네팔이라면 에베레스트 산이 생각날 뿐이었다. 이 글을 보며 나는 울었다. 밤새 모르는 단어를 찾아 읽고 또 읽으며 그런 순박하고 정직한 마음이 살아있는 나라에 가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쓴 작가에게 감사하고 싶어졌다. 이승신의 컬쳐에세이 - 큰 나무2015/09/09 00:27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책을 가득 넣은 백팩을 메고 도시샤 교정에 들어서면 여기저기 내가 눈길주는 나무들이 반겨하고 하교할 때면 역시 그들이 캠퍼스에서 뛰듯 내게 다가와 늦은 나이에 오늘도 수고하고 고생 많이 했다고 팔을 뻗어 안아주는 듯하다. 이승신의 컬쳐에세이 - 가모가와 (鴨川)2015/08/23 00:31 교토의 좁은 내 방을 나서면 곧 강이 나온다. 가모가와다 3월에 와서 내가 제일 많이 걷고 의지하는 자연이다. 이승신의 컬쳐에세이 - 글방 이야기2015/06/16 00:44 몇 해 전 동네에 평시 원이던 작은 글방 하날 구하려 나섰습니다 요즈음 서촌 탐방을 온다고들 하지만 많이들 강남으로 가버리고는 시내 한복판 선비 동네가 그간 서민 동네가 되어버렸고 분위기 있는 방하나가 잘 보이질 않았습니다. 오래 살아 온 고택 한옥이 길로 헐려 나간 아쉬움이 늘 있어 그럼 한옥이 ... 이승신의 컬쳐에세이 - 위안2015/06/04 13:37 자식에 기대고 복지에 기대고들 한다는데 꿋꿋이 일년 12달을 정말 부지런히 일하는 그들을 본다. 통행하는 길을 약간 막는 듯도 하나 non verbal 무대처럼 오히려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승신의 컬쳐에세이 - 아들의 어머니2015/05/22 23:33 아들의 평화의 일념대로 세상이 이루어지기를 그 어머니가 바라듯. 부디 그 마음 하루 속히 추스리고 평안히 살아갈 수 있기를 세계의 어머니와 아들 겐지는 바랄 것입니다. 아주 가까이 그 손 잡아주는 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승신의 컬쳐에세이 - 큰 바위 얼굴2015/04/20 00:20 오랜 해외 삶에서 그리워 했던 그 얼굴은 돌아와 보니 묵묵히 날 기다려주고 있었다. 많은 것이 변했음에도 여전히 정겨운 그 얼굴이 그 꿈이 거기에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더구나 앞으로도 그 자리에 늘상 있어 줄 생각을 하면 감격하고 감사하고 눈물겹다. 이승신의 컬쳐에세이 - 나오시마의 하늘2014/12/28 00:45 시고쿠는 처음인데 비행기를 타자마자 내리고,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우리의 남도 어디쯤인 것만 같아 외국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이승신의 컬쳐에세이 - 경희대 강연2014/12/21 00:32 "절실한 소원이 나에게 하나 있지 다툼 없는 나라와 나라가 되어라" 이 한 줄의 시는 손호연 시인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것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수상이 청와대 정상 회담 중에 그리고 회담 후 외신기자 회견 연설 중에 읊고 그 정신을 말하기도 한 시입니다. 이승신의 컬쳐에세이 - 수성계곡의 늦가을2014/12/11 01:18 오래 살고 볼 일이라는 말을 자주 하셨던 외할머니 모습이 떠오르고, 같은 자리를 계속 지켜온 계곡과 산이지만 새로운 산을 걷는 기분으로 걷다보면, 매일 저녁 활터로 사직공원으로 산책하시던 아버지 생각이 간절하다 이승신의 컬쳐에세이 - 서촌2014/11/27 23:28 예로부터 경복궁 곁에 있는 마을로 양반과 학자들, 문인, 예술가들이 많았고 우리가 60여 년 전 이 곳에 왔을 때에도 여유롭고 참 살기 좋은 주택가였다. 옛 골목들이 미로처럼 있어 어디든 통하고 통인 시장과 금천교 시장의 두 전통 시장이 있으며 사직공원과 활터, 어린이 도서관, 종로도서관, 유서 깊은 경복... 이승신의 컬쳐에세이 - 다시 걷는 광 화 문2014/11/13 04:36 집에서 볼일 보러 나가려면 하루에도 몇 번을 경복궁 앞 광화문과 광화문 네거리를 지난다. 광화문 현판을 보며 삼청동 쪽으로 걸어가 밥을 먹기도 한다. 걷다보면 여러 상념이 떠오른다 이승신의 컬쳐에세이 - 이해인시인2014/10/28 00:23 방명록에 한자 쓰라고 하시어 일순 생각하다 붓으로 信心 詩心 이라고 크게 쓰니 멋지다고 딱딱한 사각 일본 시키시에 다시 써달라고, 책꽃이에 전시하겠다고 하여 이거 일본 꺼지요? 하니 아니, 서울에서 샀다고 하며 당장 여기저기 전화를 하여 사는데를 알려 준다 이승신의 컬쳐에세이 - 이태영박사2014/10/05 01:20 세월의 빠름과 덧없음, 스무살 청춘은 두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 스승과 어른들이 그토록 주시려던 지혜의 말씀을 새겨듣고 가슴에 새겼어야 했다는 것, 넓은 세계와 미래로 어서 튀어 나가려 했었지만 결국은 다시 돌아오게 되는 세상의 이치를 깨우치며 높아진 하늘을 쳐다본다 이승신의 컬쳐에세이 - 산소2014/09/23 23:14 살아남은 이의 마음을 달래줄 뿐 비석 앞뒤 새겨진 그대의 수많은 공적 / 산소의 잡초만 뽑노라 가신 님 위할 길 달리 없으니 / 낙엽 물들이며 석양은 넘어가는데 다하지 못한 꿈 이루어지라고 바라보네 / 그대가 좋아하는 꽃은 무엇일까 물어두지 않아 성묘갈 제마다 망서려지네 / 좋아하는 꽃이름 ... 이승신의 컬쳐에세이 - 기차 바위에서2014/09/17 09:38 외국에서 한 마을이나 도시의 전경을 바라다보기는 아 아름답다거나 좋다거나 추억이 깊지 않은 만큼 단순 세포적이나 내 나라 나의 고향을 바라보거나 내려다보는 거엔 늘 만감이 서린다 12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