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공연리뷰] 레봉백 80분간의 세계일주 "재기발랄 음악극" - 강동아트센터

글 입력 2015.01.0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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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Review]
     
레봉백 80분간의 세계일주     
재기발랄 음악극"


대규모 오케스트라보단 소규모 앙상블에 빠져있는 요즘 프랑스 클라리넷 앙상블레봉백 80분간의 세계일주를 관람했다 버라이어티 음악극이라는 타이틀이 무엇보다 잘 어울리는 공연이었다. 단순히 무대 위에서 악보를 펼치고 순서대로 연주를 하는 것을 넘어 소품, 배경을 함께 활용해연기를 보여주었다.

공연이 시작되고 연주자들이 등장하였다. 레봉백은 4명의 클라리넷 연주자와 1명의 타악기 연주자로 구성되어있다. 보통의 음악공연과 달리 공연의 처음부터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연출이었다. 레봉백의 공연은 연출 면에서 엄청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불어는 전혀 모르지만 행동과 느낌으로 예상하며 그들이 보여주는 이야기에 집중했다. 레봉백이 가지고 이는 것은 클라리넷과 다양한 타악기 그리고 크기와 색상이 각각인 캐리어 가방이었다. 소품들과 악기만으로 그들은 무대를 여러 나라 곳곳을 누비는 세계 일주로 표현했다.

세계 일주답게 레봉백은 가면과 탈 같은 소품들로 클래식을 연주하는 등 음악공연에서 보기 힘든 파격적인 모습들을 보여주었데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곤돌라에 탄 모습을 연출한 것이었다. 클라리넷으로 그들의 뱃고동 소리와 새소리를 표현하며 동시에 음악을 연주했다. 악기 연주 실력을 넘어 대단한 센스의 연출이었고 나는 입이 떡벌어졌다.  거기에 뉴욕 브로드 웨이에선 조명을 활용해 공연장 외벽을 브로드웨이의 네온사인처럼 연출해서 관객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클래식부터 대중적인 팝송까지 다양한 영역의 음악세계를 한 공연에서 보여주는 그들의 넓은 음악 영역에 놀라웠다.

마지막 앵콜로 wonderful world를 연주하며 짧았던 레봉백의 세계일주가 끝났다. 80일이 아닌 80분의 세계일주 동안 음악극 이라는 장르로 다양한 나라를 보았고 마치 영화한편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평소의 나는 공연장의 푹신한 의자에 목을 기대어 편하게 연주를 듣는 것 중심으로 감상을 해왔지만레봉백의 공연은 눈이 즐거운 요소가 너무 많아 무대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음악공연에 대한 새로운 면을 보여준 레봉백의 공연을 기회가 된다면 다음엔 더욱 가까이 즐기고 싶다. 더욱 클래식이나 음악공연이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관람객이라면 더욱 좋은 공연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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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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