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10주기 대규모 회고전 ‘영원한 풍경’展

글 입력 2015.02.16 23:1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HCB2014_홍보포스터_01.jpg
  
   • 전시 명 10주기 회고전 앙리 카르티에-브레송展 -영원한 풍경

   • 전시기간 2014년 12월5일(금) ~ 2015년 3월1일(일)

   • 전시장소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

   • 홈페이지 http://www.hcb2014.co.kr



  DDP에서 열린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에 다녀왔다.

  말로만 많이 듣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 사진전을 통해 드디어 가 보게 되어 더욱 기대가 되었다.

  전시회를 가기 전, 생소한 이름인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에 대해 알아보고, 그의 사진을 미리 엿보았다.

HCB1932004W00002C.jpg
ⓒHenri Cartier-Bresson/Magnum Photos


대부분 흑백사진이었다.

흑백 사진 특유의 아련한 분위기와 멋스러움이 그의 사진전을 더 기대할 수 있게 했다.

      

IMG_2664.JPG
      

전시장은 꽤나 컸다. 그만큼 사진도 굉장히 많았다.

한장 한장 찬찬히 둘러보면서, 감상하길 기다리고 있는 사진이 많아 뿌듯함도 커지고, 만족감도 컸다.

그의 사진들은 '거장'이라는 수식어를 내걸고 하는 이유를 알게 해 주었다.

『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순간들을 포착해(하여) 프레임(Frame) 속 풍경에 깃들어 있는 영혼을 감지해내는 천재적인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그의 사진 속에는 찰나(刹那)의 미학, 복잡한 세계에 질서를 부여하는 기하학, 초현실주의적 직감, 사물의 본질을 깨닫기 위해 중생의 한없는 번뇌 망상을 끊어 없애고 본래의 청정한 자성을 철저히 보고자 하는 선불교의 깨달음이 침묵의 프레임을 흐르고 있다.  전시 내용 중』


전시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문구인 '결정적 순간' .

순간을 포착하려 노력했던 그의 사진에는, 특히 인물 사진에는, 정말 그 인물만의 결정적 요소가 담겨있었다.

인물사진이 꽤 많았는데, 전시되어있는 모든 사진들의 인물들이 모두 각자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었고, 작가는 그 순간을 정확하게 담아내었다.  


HCB1951007W00965.jpg
ⓒHenri Cartier-Bresson/Magnum Photos


사진을 모두 둘러보고 나온 후,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마치 그의 인생을 한켠을 엿보고 온 것 처럼 즐거웠고, 여운이 많이 남았다.


        

"화살처럼 그의 시선은

프레임을 통해 세상을 꿰뚫기 위해 당겨진다.

그것은 카르티에-브레송이 세상을 향해 쏜 화살이며

또한, 자신을 향한 화살이었다"

 

    

  

 

[이유진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