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장미빛 인생, 영화 라 비앙 로즈 [시각예술]

글 입력 2015.02.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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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비앙 로즈 (La Mome , The Passionate Life Of Edith Piaf , 2007)
 
 
 영화 인셉션 삽입곡, 뿐만 아니라 누구나 한번쯤은 거리에서든, tv 프로그램에서든 들어봤을 법한 노래 중 하나.
샹송이라 가사나 제목만 보면 어떤 노래인지 모를지라도, 듣고 보면 ' 아 이노래? ' 할 만한 노래들. 프랑스의 여가수 '에디트 피아프' 의 노래들이다. 영화 라비앙 로즈는 에디트 피아프를 알 수 있는 영화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의 가수 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여자의 가수로서, 또 여자로서의 인생이야기가 담겨있다.


'라 비앙 로즈' 의 뜻은 '장미빛 인생'. 에디트의 노래 중 한 곡의 제목이기도 하다. 영화를 다 보고난 후에는 왜 영화의 제목이, 그녀가 부른 노래가 장미빛 인생인지 짐작 가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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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트는 인생에서 극과 극을 함께 살아간 인물이다. 가난한 어린 시절, 노래를 하며 벌이를 했던 소녀가 프랑스를 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인이 되기까지, 그리고 최고의 경지를 달리면서도 함께 지녔던 커다란 외로움. 영화는 그녀의 인생을 2시간으로 압축시켜 놓았음에도 전 생애를 느낄 수 있었다. 


'정상에 올라가 있을때 외로웠다' 는 말은 유명한 누군가는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내용이다. 하지만 에디트의 외로움은 단지 인기와 명성의 허무함과 허탈감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다. 노래가 아니면 의존할 곳이라고는 없는 삶 자체에서 오는 회의감 ,그를 넘어선 무언가가 그녀를 나약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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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줄거리 보다 조금 더 주목되는 점이 하나 있다. 실존인물의 실화를 다루는 영화로서 배우의 연기력이 얼마나 실제와 같은지가 중요한 관건인데, 에디트 피아프를 연기한 배우 마리옹 코띠아르가 이 영화를 200% 즐길 수 있을 만큼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피아프를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그녀와 어디서 마주친다면 단번에 에디트피아프인지 맞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표정과 분위기, 행동 하나하나 까지 섬세한 연기가 돋보였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절망을 연기한 장면은 잊을 수 없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이 영화를 통해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된다. 


 
 
(출처: youtube)


노래와 함께 인생을 뜨겁게 살아갔던 대단한 여가수와 그녀를 연기한 대단한 여배우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영화 '라 비앙 로즈' . 에디트 피아프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좀더 찾아보고 싶게 하는 여운이 남는 영화다. 
[이유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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