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발견한 진주같은 연주자 아리안느 해링
-
5월 27일 화요일 JW메리어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피아니스트 아리안느 헤링 초청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이 장소는 초대형 미디어월로 유명한데요 우선 사진으로 보시죠
정말 대단하죠??
정말 환상적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이제 이 뒤로 각 프로그램마다 어울리는 영상들을
띄워주는식으로 연주회가 진행되었어요
이렇게 시각과 청각을 함께한 공연은 처음이었는데
그래서 살짝 생소하기도 했던것같아요 그래도 색다른 경험이랄까요?
다만 아쉬웠던건 연주용 홀이 아니라서 울림이 좀 없었다는점이에요
중간정도자리까지는 그래도 소리가 괜찮게 들리는데 뒷쪽자리에선
마이크랑 출력이랑 소리가 잘 안맞아서 음들이 겹쳐 들리기도 했었어요
이런부분은 앞으로 보완되어야할 점 같았어요!!
프리뷰에서도 썼지만 정말 제 취향 제대로 저격한 프로그램들..
모든 곡들이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곡들이라 정말 흠뻑 빠져서 봤네요
찰칵소리가 연주자에게 방해될까봐
차마 제대로 찍지는 못하던 와중에 한장 재빨리 건진겁니다
뒤에 배경을 보면 <물의유희>를 연주중이었던걸 알수있네요 ㅎㅎ
연주평은... 정말 환상!!
아리안느 해링 정말 진주같은 연주자였습니다 처음 내한이라서
아직까지 접할 기회가 없었던 연주자였는데..
첫 곡 <모차르트 소나타 K. 576>의 1악장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너무 또랑또랑하고 아름다운 소리로 이목을 확 집중시키더라고요
모차르트도 대단했지만 정말 환상은
그뒤로 이어지는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들 연주였습니다
해링이 그냥 단순히 연주를 잘 하는 사람 뿐 아니라
프랑스 음악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깊은 연주자라는걸 깨닫게 해줬답니다
더군다나 실황으로 들으니 지금까지 들어왔던 레코딩들하고는
차원이 다르게 소리가 꿈결같더라고요.. 물론 해링의 연주가 최고였던덕에!!
그 와중에 <메피스토 왈츠>에서는
기량적으로도 충만한 연주자라는걸 뽐내주시더라고요
메피스토 왈츠 초반부에 악보를 까먹으셨는지 약간 주춤하시길래
굉장히 조마조마했었는데 금방 안정을 되찾으시고
그뒤로는 엄청난 연주를 보여줬답니다
글구 앵콜곡으로 보여주신 <쇼팽 녹턴 c# minor>에서는
독특한 해석이 눈에 띄었어요~
끝나고 핑거푸드들이 가득 차려진 파티가 열렸어요
드라마에서만 보던 그런파티에 직접 갈 기회가 생길줄이야
정말 꿈만같았답니다
진짜 환상적인 핑거푸드들... 굶고오길 잘했던거같아요
제 극강한 식욕을 원없이 발휘해서 정말 끝없이 먹었답니다ㅠㅠ
개인적으로 금가루박힌 산딸기타르트는
정말 수십개는 집어먹은거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등장하신 아리안느 해링씨와도 한컷!!!
사진에서도 보이시겠지만 정말 친근하고 따뜻한 분이십니다
저는 정말 그렇게 모든 사람들의 질문에 그렇게 잘 응대해주시는분은 처음봤어요
저도 조촐한 영어실력으로
정말 감동받았고 프랑스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대단하신거같다고..
그렇게 얘기했더니 정말 프랑스 음악은 어떤 느낌을 갖고 연주해야하는지
길게길게 설명해주셨어요ㅠㅠ!! 리스닝으로는 다 알아들을수 있는데
말이 안터져서 그 얘기들에 제대로 제 리액션을 표현하지 못한게 아쉽네요
(같이간 누나가 제대신 제얘기 표현해주는데 도움을 많이주셨어요..ㅎㅎㅎ)
연주로 한번 감동시키고, 관객들을 대해주신 태도로 또한번 감동을 주신
아리안느 해링씨 정말 앞으로도 내한 많이 해주셨음 좋겠습니다ㅠㅠ!!
[최성혁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