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의미의 국제화를 지향하는 통영문화재단 진규영 부이사장을 만나다.

글 입력 2014.01.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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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통영문화재단에서는 ISCM(국제현대음악협회) 한국지부 지부장으로서 오랜동안 활동을 펼쳐오던 작곡가 진규영이 부이사장으로 취임하였다. 진규영 통영문화재단 부이사장은 통영에서 태어나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하지만 타지에서 음악가, 교육자, 행정가로 많은 음악적 성과를 내었던 그에게 통영은 그저 시간이 날 때면 조용히 방문해서 옛날의 추억을 되새기곤 해왔던 고향이었다. 그는 나고 자란 통영에서 통영문화재단 부이사장으로서의 소임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고 언급하였다. 뿐만 아니라 윤이상음악제를 통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통영문화재단에서는 음악제의 수준이나 모든 면에서 국제적인 수준을 목표로 진정한 의미의 국제화를 지양하고 있다. 통영 문화예술의 수장으로서 새로운 청사진을 펼쳐 보일 통영문화재단 부이사장 진규영을 만나 그가 가진 꿈과 계획을 들어보기로 하자.



통영문화재단 부이사장 진규영



통영문화재단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통영시는 한국 남쪽에 위치한 조그마한 도시이다. 그런데도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포함하여 유치환, 유치진, 박경리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훌륭한 분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통영시는 오래전부터 예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통영 문화재단은 이번에 다시 새롭게 조직되었다. 얼마 전 통영시에 ‘국제음악당’ 준공식이 있었는데 1300석의 대극장과 300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되어있다. 아직 개관이 되지 않아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극장의 내부와 음향울림 등에서 국제적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통영에서 개최한 여러 가지 행사들을 위해 사용되어온 ‘시민문화회관’과 ‘윤이상 기념관 메모리 홀’ 등을 포함하면 조그만 도시로서는 전문 음악 연주장이 매우 많은 셈이다. 이런 다양한 음악 홀들을 중심으로 통영시는 지금까지 진행되어왔던 통영국제음악제 뿐 아니라 더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으로 도시전체를 특성화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통영문화재단은 이러한 행사를 운영하고 지원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통영문화재단 부이사장으로서의 예술경영 철학이 궁금합니다.

“경영 철학,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나에 대해서 평가해보면 언제나 새로운 일을 찾아서 해쳐나가는 성격이라고 생각한다. 맡겨진 일 이외에도 재미있고 유익 할 행사라면 만들면서 꾸려나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나는 단지 전문 음악인으로 통영문화재단 이사에 포함된 것으로 추측된다. 그동안 국제현대음악협회(ISCM) 한국지부와 범음악제, 대구 국제현대음악제등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서 낯설지는 않지만, 앞으로 시작되어질 통영시의 음악제들은 한층 더 전문적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되어서 마음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이미 이사 분 들 중에는 방송인, 기업인, 시의원 법조계 분 등 다양한 전문가 분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같이 일을 한다면 전반적인 운영은 안정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 한다” 
 


통영 국제 음악당전경

통영 국제음악당 준공식 장면

작곡가 진규영 은퇴기념음악회
이일주(작곡가), 이병렬(소프라노), 진규영, 홍신주(작곡가),
백승우(ISCM한국지부장, 가천대 기획처장)



통영문화재단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행사가 있으신지요.

“우선, 그동안 10여 년 동안 꾸준히 진행해온 통영 국제음악제를 앞으로는 더욱 성대하게 만들어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2016년에는 국제현대음악협회(ISCM)가 주관하는 ‘World New Music Days’ 개최가 확정되었고, 2017년에는 작곡가 윤이상 탄생 100주년이므로 그에 걸 맞는 수준 있는 행사를 준비해야겠다. 또한 국제음악제와 더불어 계속되어온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는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젊은 음악인들을 키울 수 있는 아카데미 신설이 계획 중에 있다” 
        



통영문화재단의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아직은 통영 문화재단의 전반적인 사업 계획을 말씀드릴 수가 없다. 모든 일들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단지 앞서 말씀드렸던 진행되어져온 행사들만이 확정되어 있다. 2014년 3월에 국제음악당 개관식이 있을 예정인데, 그 이전에 전반적인 로드맵이 세부적으로 확정되어져서 국내외에 다양한 매체들을 통하여 홍보되어질 것으로 예상 된다”      
통영문화재단 부이사장님의 꿈과 포부 한 말씀 해주세요.
“요즈음 한국 내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문화행사들은 클래식을 대중화하려는 움직임인데 반해서 통영시는 클래식무대를 더욱 전문화 및 특성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내가 관여할 클래식 음악분야는 평생 동안 활동해왔으므로 관계자 여러분들과 협조하면서 잘 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통영국제 음악제의 감독으로 독일인이 활동하고 있고, 이번에 건립된 국제음악당을 위시한 전체문화행사 운영자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외국인 CEO로 결정되어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국제적인 규모의 틀을 갖춘 한국, 아니 더 나아가 동양의 유일한 문화의 허브도시 통영을 만든다. 나를 포함하여 여러 전문가 분들이 힘을 합하여 이루어가려는 노력의 방향이다. 모든 행사마다 관심을 가져주시고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통영문화재단 부이사장 진규영은 통영고, 서울대음대 및 대학원,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1985년 전자음악 첫 동인모임인 뎐농패의 창단멤버이자 첫 회장을 역임, 1991년에 대구 현대음악제를 창단하여 7년간 감독직을 맡았다. 1997년 대구현대음악제에 폴랜드의 작곡가 Penderecky 초청 및 그의 작품 Te Deum 연주를 계기로 현대 성악앙상블을 창단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대표 소프라노 이병렬) 1999년 강석희 교수에 이어 ISCM 한국지부 위원장을 8년간 맡았으며 그 기간 동안 3년에 걸쳐 범음악제의 감독직을 맡기도 했다. 대구 MBC TV 문화마당 MC 역임, TBC TV 문화마당 패널 역임, 7년간 KBS FM 가곡이야기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작곡가 협회 이사장(사), 한국음악협회 작곡이사(사)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면서 ISCM(국제현대음악협회) 한국지부 명예위원장, 범 음악제 명예회원, 통영 문화재단 부이사장  미래악회 회원, KEAMS (한국전자음악협회) 회원, 대구 현대음악제 고문, 대구 mbc 관현악단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글·김순화




출처 - ns="http://www.w3.org/1999/xhtml">음악저널


[최서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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