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소] 다채로움에 활력을 불어넣다, 창작극을 만드는 사람들 - ①

글 입력 2016.07.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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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아트인사이트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누군가는 시원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조용한 미술관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렇듯 언젠가부터 문화예술은 우리의 주말을 책임지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연극입니다.  
 

IMG_2060.jpg▲ -구글 이미지 발췌
 

 연인 혹은 친구와의 데이트 코스 중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 중 하나인 연극. 2014년 기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연예술 실태조사에 따르면, 1년 간 연극 관람객 수는 1천 35만 명으로 다른 공연예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연극을 찾는 대중들의 발걸음만큼이나 무대에 오르는 연극의 수와 종류 역시 굉장히 다양하지만 이번엔 ‘창작극’에 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창작극    : 작가가 다른 작품을 모방하지 않고 독창적으로 지어낸 희곡

   
진홍빛소녀 포스터.jpg
 

 몇 달 간 ART insight를 통해 소개되었던 연극 중에서도 참신한 소재와 깊이 있는 주제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창작극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혹시 올해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 올랐던 <진홍빛 소녀>, 기억하시나요? 고아원에서 만난 두 남녀와 과거 방화사건을 중심으로 인간의 방관, 그리고 본질에 대해 들여다보았던 순수창작극 <진홍빛소녀>는 제15회 2인극페스티벌 작품상 및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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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6월 인천 문학시어터에서 초연한 연극 <면회> 역시 극단 연미의 연출자인 이성권 대표가 직접 쓴 창작극입니다. 남녀 간의 대화만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교도소 면회실을 배경으로 둘 사이의 애틋하면서도 비현실적인 관계를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외로움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013년 서울문화재단의 대학로연극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로에서 상연된 작품 중 231개가 창작극으로 전체의 약 63%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대학로 연극 순위 10위 안에 드는 연극들 중 5개 이상은 외국 라이선스이거나 원작이 따로 있는 것을 보면 연극 자체에 대한 대중들의 높은 관심이 창작극을 향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창작극이 아니라고 해도 그것을 접한 대중들에게 즐거움 또는 감동을 선사했다면 훌륭한 문화예술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창작극은 조금 다른 시각에서 굉장히 중요한 존재입니다. 참신함, 독창성, 다채로움. 문화예술에서 누구나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러한 가치들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행위가 바로 ‘창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문.단.소는 하나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연극이라는 이름으로 대중들 앞에 서기까지 그 원석을 갈고닦았을 창작극단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2부와 3부에서는 창작극단의 보다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반채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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