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짜릿한 통쾌함이 있는 영화 - 마스터 [문화 전반]

글 입력 2016.12.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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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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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으로 요즘 흥행하는 한국 영화의 느낌이다. 재미있다.


강동원, 김우빈, 이병헌

이름만 들어도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캐스팅이다.
요즘에는 이렇듯 호화로운 캐스팅이 대세인듯하다.
하지만, 호화로운 캐스팅이 항상 성공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만큼 관객의 기대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마스터는 450만 정도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순항 중이다.

사기꾼 진 회장 역을 맡은 이병헌이 극의 중심을 잡아주고, 잔머리가 좋은 박장군 역의 김우빈은 젊은 피답게 여기저기 다 나온다.
김우빈이 가장 종횡무진하는 인물
강직한 경찰인 김재명 역의 강동원은... 조금 약하다..라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 강동원이라는 인물에게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꼭 강렬한 인상을 주고 비중이 많아야지만 좋은 것은 아니지만, 굳이 강동원이 아니어도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은 조금 아쉬운 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만큼 이름값이라는 것을 하기가 힘들고 관객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것이 힘든 것 같다. 그리고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이고..


액션, 오락, 범죄..

극의 긴장감과 스토리를 만들기에 쉬우면서도 볼거리를 많이 만들어 주는 장르가 아닌가 싶다.
따라서, 최근 영화에는 이러한 장르를 다룬 영화들이 많다. 베테랑이나 도둑들과 같은..
마스터를 액션 오락 범죄 영화라고 했지만, 액션은 솔직히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치열한 두뇌싸움에 더 가까운 것 같다.
누구와 손을 잡을 것인가, 누구에게 충성할 것인가, 범죄자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 하는 치열한 감정과 두뇌싸움. 그리고 사람에 대한 믿음이 내용의 주를 이룬다.

兎死狗烹 토사구팽
勸善懲惡 권선징악
結者解之 결자해지

영화 마스터를 보면서 생각난 사자성어들이다.

사냥개는 결국 버려지고
나쁜 놈은 벌을 받고
자기가 벌인 일은 자기가 수습하고..


마스터는...

요즈음의 현실을 보여주는듯하다. 현실이 영화를 뛰어넘는 요즘.
옛날에는 영화를 보면서 저건 영화지~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젠 영화를 보면서 '아.. 저런 일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씁쓸하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마스터라는 영화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이유는 결말 때문이다. 액션과 범죄 영화는 나쁜 놈의 승리로 끝날 때도 있고, 문제는 해결했지만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김우빈이 출연했던 기술자들은 도둑들과 비슷한 내용이었는데, 정치인들의 검은 돈을 훔치려는 조 사장이라는 악으로부터 엄청난 돈을 뺐었지만, 그 돈을 모두 자신들(도둑)이 사용한다. 하지만, 마스터에서는 그래도 그 모든 돈을 환수하여 사기꾼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모두 돌려주고, 사기꾼(이병헌)도 경찰에 잡혀가니 보는 사람으로서는 시원한 결말이 아닐 수 없다.

경찰이 이병헌을 통해 입수한 장부를 통해 뇌물을 받은 정치인들을 잡기 위해 출동하는 장면으로 끝이 나서 아직 끝이 아니고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사기꾼도 잡았으니 정치인, 법조인, 공무원 들도 모두 잡아서 사회가 조금은 깨끗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만든다. 요즘 시국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결말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가족들과 함께 재미나고 통쾌한 영화 한편을 보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영화이다.


[김진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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