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솔로몬의 위증 - 진실을 향한 학생들의 발걸음, 그들만의 목소리 [문화 전반]

글 입력 2016.12.31 11:5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포스터.jpg

 

솔직하지 못한 어른,
진실은 우리가 밝힌다



‘솔로몬의 위증’은 현재 jtbc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로, 일본의 동명 소설 ‘솔로몬의 위증’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진실을 감추고자 하거나, 가짜 진실을 진짜인 척 위장하려고 하거나, 혹은 진실과는 무관하게 사건을 이용만 하고자 하며 ‘가만히 있으라’는 어른들에 맞서, 스스로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학생들의 이야기이다.
친구의 죽음을 겪은 학생들이, 믿던 어른들의 대처에 배신감을 느끼고 직접 재판을 열어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고서연.jpg

 
‘우리가 밝혀내자, 이소우가 왜 죽었는지’를 외치며 교내 재판의 개최를 주장하는 주동자 전교 1등 ‘고서연’.화목한 가정에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던 중, 동급생의 사체를 발견하고, 그의 죽음에 관한 고발장을 받은 주인공 고서연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연쇄적인 의문의 사고들과, 그에 대한 어른들의 대처를 보며, 반발심이 터져 나와 무난하게 예쁘고 착한 모범생에서 학교를 뒤집고자 하는 주범,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검사가 된다.

이런 고서연에 맞서 살인자로 몰린 학생을 변호하는 변호사 ‘한지훈’. 남신으로 불리며 많은 추종자들을 몰고 다니지만, 많은 비밀을 감추고 있어 미스테리한 인물로 신비감을 내뿜는 학교 재단 법무팀장의 아들이다. 고서연이 재판을 결심하게 만들고, 검사인 그에 맞서 변호인을 자처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재판으로 주도하지만, 비밀이 하나 둘 밝혀지며 이야기가 색다르게 전개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들을 돕는 ‘배준영’, ‘이유진’, ‘김수희’ 등의 동아리 멤버들과, 사건의 원고와 피고인 ‘이소우’, ‘최우혁’, 세상에 등을 돌린 ‘이주리’, 그녀의 유일한 친구 ‘박초롱’ 등이 사건의 중심에서 사회의 화젯거리가 된 ‘정국고등학교’의 교내 재판을 함께 이끌어간다.


재판사진.jpg

 
‘너희는 가만히 있는 게 유리하니까 가만히 있어라’고 하는 어른들에 맞서
‘진실을 우리가 밝히자’고 외치는 고등학생들의 모습을 주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다양한 사회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어려 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한 너희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냐던 어른들의 마음을 돌리고, 앞으로의 그들의 세상을 꾸려나가기 위해 발돋움하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무관심한 주변인들이, 무시하는 어른들이, 진실을 감추거나 이용하기에 급급한 사회가 변화하는 상황을 제시하며 다사다난했던 2016년과 작년의 일들이 해결되기를 바라는 2017년의 우리에게 일침을 가하는 드라마인 것 같다.


단체사진.jpg

 
[조리라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