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 연구 프로젝트 속 윤리적인 딜레마를 다룬 연극 과학하는마음

장르와 분야 그리고 문화권과의 경계를 넘나드는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과의 인터뷰
글 입력 2017.02.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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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입장에서 연극을 관람하는데에 있어서 대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움직임을 눈으로 좇고 그들의 대사에 귀를 쫑긋하여 집중한다. 지금까지 주로 한국어를 다루려고 했다면 이제는 언어 전반으로 문화권의 경계를 넘어 테마를 넓히고자 하는 특별한 극단이 있다. 바로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는 현대 한국어뿐 아니라 조상들이 사용했던 옛날 말이나 토속어 그리고 방언들도 발굴하고 무대에 표현하고자 한다. 이번에는 일본 극작가 '히라타 오리자'의 "과학하는마음"시리즈 중 네 번째 시리즈인 연극 <과학하는마음- 숲의심연 편>을 선보였다. "과학하는마음"시리즈는 2011년 정보소극장에서 초연을 치렀고 이후 제 4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을 받은 이후, 무려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번 인터뷰에는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이야기와 연출가 '성기웅'의 신념이 담겨있다.


"나는 별 일이 일어나지 않는
침묵의 시간도 좋아합니다.

무대가 좀 시끄럽다가 몇 명이 퇴장을 해서
잠시 고요함이 찾아들 때라든가,
조기쁨이 난생 처음 보는 아프리카의 스콜을
하니 쳐다보고 있을 때라든가.

또 무대가 잠시 비어서
등장인물이 아무도 없는 시간도 좋아하고요."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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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Re/Play)> (타다 준노스케 구성/연출, 정보소극장, 2011년)


Q. 안녕하세요.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제12언어’라는 이름은 지구 상의 수많은 언어 중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수가 대략 12번째로 많다는 통계를 보고만든 이름입니다. 그러니까 모국어인 한국어를 쓰는 연극을 만드는 극단이란 뜻이죠. 2006년에 극단을 만든 셈이니까 벌써 11년째가 됩니다. 10명 남짓의 단원들이 모여있는 소박한 극단인데, 많은 작품을 공연하기 보다는 우리 같은 극단에서만 할 수 있는 실험과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고 싶습니다. 그동안 문학 텍스트의 공연화, 일련의 과학연극 시리즈, 해외 연극인과의 공동작업 등 다른 장르, 다른 분야, 다른 문화권과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에 도전해왔습니다.


Q.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는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요?

대학원에서 연극을 공부하고 졸업하면서 자연스럽게 극단을 만들게 됐습니다. 실은 그 전까지 선배들이 하던 극단의 제도와 방식에 대해서 좀 반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섣불리 어떤 집단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연을 만들기 위한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라도 극단을 만들어야 했죠. 그래서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느슨한 집단의 형태로 극단을 시작했습니다. 언젠가 새롭고 실험적인 연극을 발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극단 이름에 ‘스튜디오’란 이름을 붙였는데, 그 꿈을 조만간 이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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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등병> (성기웅 작/연출, 학전블루소극장, 2011년)


Q. 2004년, 첫 작품인 연극 <삼등병>은 어떤 작품인가요?

<삼등병>은 군대에서 쓰기 시작한 희곡입니다. 내 군대 체험 그대로는 아니지만, 군대에서 겪거나 들었던 일이 글감이되었죠. 이걸 2002년에 대학원(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의 실습 공연으로 처음 만들었고, 2004년에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나 밀양연극제 등에서 공연했습니다. 전국의 공연페스티벌 네 군데를 돌며 공연했는데, 그때 ‘창작스튜디오 제12언어’란 극단 이름으로 참가했었습니다. 이후에 2006년에 우리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두 번째 공연으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했고, 2011년에는 학전블루소극장에서 다시 한 번 공연하기도 했죠.

극작가로서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라 애착을 많이 느끼는 작품입니다. 윤진원이란 주인공이 보초를 서며 겪는이야기를 계급별로 서너 가지 에피소드에 담았습니다. 군대 이야기가 자칫 뻔해질 수 있는 소재인데, 엘리트 출신의 문학청년 주인공이 군대라는 제도 안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군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감각과 감수성을 담아 해보려 했습니다.

 
Q. 첫 작품을 시작한 이후 13년이 지났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혹은 일화)은 무엇 인가요?

여러일들이 있었지만, 2012년 초에 지금의 연습실을 마련했던 게 우리에게는 무척 중요한 일이었죠. 2011년에 <과학하는마음- 숲의심연 편> 공연을 준비할 때 빌려서 썼던 연습실의 주인이그 연습실 운영을 그만 둔다는 소식을 듣고 과감하게 인수를 했습니다. 단원들의 손으로 새단장을 해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성균관대정문 앞에 있는데, 대학로 일대의 극단 연습실 중에서 드물게 공간이 넓고 쾌적한 곳입니다. 다른 극단의 연습실로 빌려주기도 하는데, 인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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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도 병인 양하여> (성기웅 작/연출, 극단극단 소극장 판, 2012년)


Q. 일본 작품 특히 히라타의 희곡을 소개하게 된 계기는 무엇 인가요?

대학시절에 일본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할 기회가 있어서 그때 일본어도 배우고 일본 연극을 보러다니고 그랬습니다. 그때 1년 동안 일본 도쿄에서 봤던 연극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히라타 오리자'의 연극이었습니다. 귀국할 때 히라타 씨가 쓴 책들을 사갖고 돌아왔고, 이후 대학원에서 연극을 전공하면서 그의 연극들을 나름대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Q. <과학하는마음- 발칸동물원 편> 첫 번째 시리즈 이후로 이번 진행중인 연극 <과학하는마음-숲의심연편>이 네 번째 시리즈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전 시리즈와 각 에피소드마다의 프로젝트 대한 간략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히라타 오리자의 희곡 “과학하는마음” 시리즈는 기본적으로는 3부작으로 쓰여졌습니다. 이번에 재공연을 한 <과학하는마음- 숲의심연 편>은 그 3부작의 번외편에 해당하는 “숲의 심연”이란 희곡을 각색한 것이고요. 이 시리즈의 내력을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얘기가 좀 길고 복잡해지겠네요. 그 중 세 번째 이야기인 “발칸동물원”을 <과학하는마음- 발칸동물원 편>이란 제목으로 한국에서 처음 공연한 것이 2006년의 일인데, 내용도형식도 아주 생소한 연극인데 비해서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러다보니 2009년까지 3부작 희곡을 전부 한 차례 이상씩 공연할 수 있었습니다.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젊은 과학자들이 연구실의 휴게 공간에 드나들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게 이 시리즈의 내용입니다. 유전자공학이나 뇌과학의 연구 프로젝트를 하며 부딪치게 되는 윤리적인 딜레마가 그들이 나누는 수다 속에 담기게 됩니다.

이 3부작 시리즈는 일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거의 그대로 번역해서 공연하는 식이었는데, 그 후에 <과학하는마음- 숲의심연편>에서는 원작을 한국 사람들의 이야기로 각색해서 올리는 시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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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하는마음- 숲의심연 편> (히라타 오리자 원작, 성기웅 각색/연출,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2016년)


Q. "과학하는마음" 시리즈가 과학의 대중화와 연극 소재의 다양화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물론 제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매 시리즈마다 각각의 프로젝트들이 모두 영장류를 통해 인류의 비밀을 밝혀내려는 노력이 담겨있던데 연극의 소재로는 다소 생소한 ‘과학’을 고르게 된 계기는 무엇 인가요?

저는 과학에는 문외한입니다. 처음부터 과학에 관심이 있어 이런 연극을 하게 된 게 아니라, 아주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히라타 오리자의 희곡을 연출해보고 싶었는데, 이미 <도쿄노트>나 같은 다른 작품들이 다른 한국 연출가에 의해 공연이 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소재부터 아주 새로운 다른 희곡을 소개해보자고 생각하게 되었죠. 당시 과학문화재단 같은 과학계로부터 제작비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여건도 무척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란 게 주로 대학원의 석, 박사 연구원들이거든요. 그래서 대학원에서 같이 연극을 공부하던 동료들과 함께 만들기에 딱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그때는 동료들은 이 연극에 담긴 일상적인 연기, 동시다발 대화 같은것들을 아주 새로운 실험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제는 한국 연극에도 일상적인 스타일의 연극이 많아져서 그런지, 처음 공연했을 때보다는 관객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이는것 같아요.


Q. 이번 연극 <과학하는마음- 숲의심연 편>은 원작의 일본 배경이 아니라 한국인 과학자들의 이야기로 각색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 "과학하는마음" 시리즈를 통해서 하고자 했던 것에는 생명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연극으로 한다는 것 말고도 아주 일상적인 구어체로 일상적인 연기를 하는 극히 사실적인 연극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게 중요했어요. 그런데 그걸 일본 사람들의 일본말을 한국말 연극으로 바꿔서 하는 이른바 '번역극'으로서는 좀 답답한 점이 있게 마련이었죠. 그래서 이걸 한국 사람들이 한국말로 떠드는 연극으로 바꿔서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Q. 작년 2016년은 그무엇보다 여성, 여성에 대한 폭력, 혐오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했던 해로 기록되었습니다. 연극 <과학하는마음- 숲의심연 편>에도 힘의 논리에 의해서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가 남성과여성 사이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현재 전 방위적으로 터져나오는 한국의 여섬혐오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이연극에 '손 팀장'이란 등장인물이 있는데, 거의 쉬지 않고 농담을 해대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2011년에 초연을 할 때에는 이 인물이 농담을 하거나 다른 인물과 스킨쉽을 하는 것이 그냥 좀 짖꿎은 장난 정도로 생각됐었는데, 이번에 재공연을 위해 연습을 하다보니 그 인물의 언행이 너무 무례하고 거의 성추행에가까운 것으로 느껴지더라구요. 5년 사이에 우리의 감각이 많이 바뀌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이 연극 내용 중에도 부계 중심의 침팬지 사회와 모계 중심의 보노보 사회에 관한 얘기가 중요하게 나옵니다. 그동안의 인간 사회 혹은 한국 사회가 남성에 의한 힘의 독점이 오래 지속되다보니 요새 들어 그런 여혐 논쟁이 터져나오고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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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하는마음- 숲의심연 편> (히라타 오리자 원작, 성기웅 각색/연출,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2016년)

  
Q. 연극 <과학하는마음- 숲의심연 편>이 지난 8일로 마지막 공연을 마쳤습니다. 관객들이 관람할 때, 주의 깊게 봐야 하였던 포인트는 어느 부분인가요?

저는 늘 '강렬한 이야기'와 '선명한 캐릭터'를 객석에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부터 벗어나려 애씁니다. 관객들이 수동적으로 어떤 인물의 어떤 감정이 객석으로 넘어오기를 기다리기보다 자기 감각과 취향에 따라 무대에 차려지는 상에 촉수를 뻗어주기를 바랍니다. 예를 들어 무대에서 동시에 두 가지 대화가 막 진행이 되는데요. 이럴 때 모든 대사를 다 듣지 않아도 됩니다. 두 가지 대화를 다 듣는 것이 실제로 불가능하고요. 자기가 관심가는 쪽의 대화만 들어도 상관 없습니다.

이 연극의 무대에는 어떤 분명한 답이 있다기보다 삶과 과학에 관한 여러 가지 질문들이 있습니다. 그 질문들 중 어떤 것들을 관객들이 갖고 가기를 바랍니다.

 
Q. 연극 <과학하는마음 -숲의심연 편>에 담긴 극단만이 아는 이야기 혹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나요?

극 중에서 은혜라는 인물이 남들 몰래 사물함 안으로 들어가서 2, 30분 동안을 처박히는데요. 그 좁은 사물함 안에 처박혀있는 게 매 번 너무 괴롭지 않냐고 걱정하는 관객도 있더라구요. 실제로는 그 사물함 안을 좀 터놨어요. 좁은 칸 안에 꼼짝없이 서 있는게 아니라 조금은 쉴 수 있게 돼있습니다.


Q. 연극 <과학하는마음- 숲의심연 편>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거나 인상 깊었던 장면은 어느 부분인가요?

많은 관객들이 맨 마지막에 세 여자가 고릴라처럼 드러밍을 하는 장면을 인상 깊게 생각하시더군요. 저는 별 일이 일어나지 않는 침묵의 시간도 좋아합니다. 무대가 좀 시끄럽다가 몇 명이 퇴장을 해서 잠시 고요함이 찾아들 때라든가, '조기쁨'이 난생 처음 보는 아프리카의 스콜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을 때라든가. 또 무대가 잠시 비어서 등장인물이 아무도 없는 시간도 좋아하고요.

 
Q. 연극 <과학하는마음- 숲의심연 편>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으셨나요?

이번에는 재공연이라 별로 어려운 점이 없었던 것 같네요. 2011년의 초연 때는 스케줄 조정을 잘 못 해서 시간에 쫓기며 작품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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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성기웅


Q.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2017년 이후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내년 2018년이 극단을 만든 지 '12주년'이 됩니다. 우리는 극단 이름이 ‘제12언어’니까 특이하게 10주년이 아닌 12주년을 기념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내년 2018년에 기념 공연라든가 의미 있는 기획을 이래저래 해보려고 합니다. 올해는 숨을 고르면서 극단을 좀 더 튼튼하게 하는 시간으로 삼고자 합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든다거나 하는 작업도 하려고요.

 
Q.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과 같은 길은 걷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가요?

연극이란 좀 힘들면서 재미있는 장르죠. 처음에 저는 기존의 연극 문법을 다 거스르려고 했었지만, 지금은 그런 기본적인 어법도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무튼지 자기만의 유니크한 작업이나 집단이 많아지길 늘 기다립니다. 그리고 난 딱 한 분야나 한 장르만이 아니라 멀티의 영역을 가지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야 지치지 않고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고, 거기에서부터 새로운 작업이 찾아질 것 같고요.


Q. 이후 작품, SNS 등 홍보를 위한 자유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로 준비하고 있는 작품에는 <랭귀지 아카이브>란 공연이있습니다. 한국계 미국 극작가인 '줄리아 조'가 쓴 희곡인데, 소멸해가는 소수 언어를 연구하는 언어학자가 주인공인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우리 극단에서 해왔던 작품 중에 그런게 많았듯이 두 가지, 세 가지 언어가 동시에 무대에 오르는 다중언어의 연극이기도 합니다. 빠르면 올 봄에 공연하게 될 테니 보러와주시기 바랍니다.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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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12thTTS/

● 주요 연혁
2011 동아연극상 무대.기술상
2011 제4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2013 제4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수상
2013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연극부문 수상
2014 제1회 서울 연극인대상 연출부문 수상





<연극 '과학하는마음- 숲의심연 편' 상세설명>


과학하는 마음 상세페이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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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무대의 다양한 표현을 통해
미학적 즐거움을 주는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와의
인터뷰를 마치며,

ART insight PM 장혜린


[장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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