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나만 알고싶은 신선한 뮤직비디오 8선' [시각예술]

노래의 개성만큼이나 개성을 담은 시각예술 '뮤직비디오'
글 입력 2017.06.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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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많이 아는 YG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아이유 뮤직비디오 등등 뮤직비디오를 많이 접해 보았을 것이다. 아름답다거나 컬러풀하다거나 영화같다고 느끼진 않았는가?
한국의 뮤직비디오 기술은 가희 대단한 수준에 이르렀다. 세계와 견주어 보아도 뒤지지 않고 오히려 굉장히 뛰어나며 완성도 높다는 느낌을 준다. '뮤직비디오' 는 볼거리가 많은 예술작품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 이다. 과거에는, 영화에서 미장셴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혹은 영화적 배경과 분위기 완성을 위해 영화미술이라고 불리고 영화계에 주로 큰 비중을 차지하던 '프로덕션 디자인'이 현대에 들어서서는 영화계에서 뮤직비디오 장르로 대두되면서 뮤직비디오의 시각효과와 예술미는 완벽함을 자랑하며 보는이로 하여금 크나큰 흥미를 준다.

이처럼 요즘 가수들에게 노래만큼 중요한 요소가 바로 '뮤직비디오'이다. 현대의 뮤직비디오의 역할은 노래와 더불어 나오는 보너스적인 개념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노래에 대한 예술성과 인지도 그리고 대중성등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수 있는 굉장한 마케팅효과를 발한다. 또한 공들여 만든 노래와 대등시 되는 하나의 시각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뮤직비디오를 좋아하는 필자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중적인 뮤직비디오 외에 여러분에게 신선하고 독특하며 예술적인, '내맘대로 정하는, 나만 알고싶은 신선한 뮤직비디오 8선'을 소개하겠다.




1. 선우정아- 봄처녀 : 패션과 센스가 느껴지는 컬러감, 여자의 당당하고 싱그러움



선우정아는 인디계에서 매우 유명한 뮤지션으로 재즈와 팝을 아우르는 작곡가이자 싱어송라이터이다. 그녀는 그녀의 색이 짙은 개성있는 노래와 독특한 목소리로 대중을 사로잡는다.
그녀의 <봄처녀> 뮤직비디오는 여성들의 패션과 컬러감 그리고 여성의 당당함 싱그러운 발랄한 느낌이 올드하지 않은 현대판 봄처녀를 연상시키는 느낌이 물씬 들고 영상 곳곳에 센스가 돋보여서 필자가 매우 좋아하는 뮤직비디오이다.



2. Daft Punk - Around the world : 음악을 눈으로 보이게 만든 '미셸공드리'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뮤비


우리에게 [수면의 과학] [이터널선샤인] 감독으로 알려져있는, 상상력과 그를 기반으로한 기발하고 신선한 영상미의 대가로 알려진 '미셸 공드리' 가 연출한 뮤직비디오로 이 뮤직비디오에서 마치 SF적 느낌과 복고적 느낌이 더해져 음악이 시각화된 재밌는 뮤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3. oren lavie- her morning elegance : 스톱모션기법을 활용해 기발한 영상을 만들어낸 뮤비



이스라엘 출신으로 연극, 작가 ,싱어송라이터, 영상등등 모든 예술분야를 아우르는 만능 예술가 '오렌 라비'의 뮤직비디오로 그가 직접 연출한 뮤직비디오이다. 수많은 사진을 찍고 이어붙여 영상화시키는 '스탑모션 기법' 이용하여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으며, 그는 이 기발하고 재밌는 뮤비로 처음 대대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영상은 많은 다른 뮤비나 영상에서 오마주나 패러디 되기도 하였다.



4. Yung Lean - Hurt : 20세기의 느낌과 더불어 몽환적느낌이 가득한 익살스러운 소년의 힙합뮤비


꽤 된 뮤직비디오 이지만 그 신선함과 기발함은 굉장히 현대적이다. 스웨던 스톡홀롬 출신 '영린' 이라는 힙합가수의 뮤직비디오이다. 영린은 원래 친구들 끼리 구성한 힙합그룹 sadboys의 멤버로 Hurt는 그의 솔로곡이다.
일본을 좋아하는 그가 한창 일본에 심취해 있을때 일본으로 넘어가서 찍은 뮤직비디오로 마치 '20세기' 어떤 모습을 연상케하는 묘한 컬러와 묘한 영상기법이 재미 있다. 그의 이런 독특한 발상과 그만의 색이 담긴 음악은 실력보다는 총체적인 매력으로써 오직 인터넷을 타고 인기를 얻어냈으며, 지금은 꽤 유명한 힙합아티스트로 자리매김 하였다.



5. OK Go - The Writing's On the Wall : 매번 특이하고 재밌는 뮤비를 창작하는 괴짜밴드 'Ok GO'


OK Go는 미국의 록밴드이다. 이들의 노래는 정말 좋다. 그리고 이들의 뮤비는 더욱 좋고 매력있다. 위 뮤비 뿐만아니라 이들이 만든 모든 뮤비는 굉장히 크리에이티브하고 신선하고 엽기적이며 재미있다. 위의뮤비는 철저한 계획과 수많은 NG를 거듭한 끝에 '롱테이크 기법'으로 촬영된 것이다. 액션캠을 사용해 현실감 있고 색감이나 기계모션이 재미있다. 노래만큼이나 예술의 열정이 느껴지는 그들의 뮤비에 흠뻑 빠져들것만 같다. 위 뮤비뿐만아니라 꼭 OK go의 다른 뮤비들도 찾아보길 권한다.



6. Valentino Khan - Deep Down Low : 괴기함을 Edm과 결합한 엽기적이고 신선한 뮤비



LA의 출신의 프로듀서겸 DJ 발렌티노 칸의 뮤직비디오로 그의 비트감 넘치는 EDM음악을 더욱 임팩트있게 만드는 뮤비이다. 일본을 배경으로하면서 일본만의 특유의 소위 병맛이라고 불리우는 'B급 정서'가 강하게 느껴지고 굉장히 그로테스크적이고 괴기한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취향저격인 보통 뮤비에서는 보기 힘든 매우 독특한 뮤직비디오라서 엽기적이지만 신선하고 흥미롭게 다가온다.



7. Naughty boy - La La La (ft. Sam smith) : 볼리비아에서 동심을 재현한 전래동화같은 뮤비 


영국의 음악프로듀서 이자 DJ 나히티 보이의 음악으로 이뮤비는 '오즈의마법사''엘티오 전설'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볼리비아의 특유의 느낌과 더불어 동화적인 소재는 옛날 전래동화의 느낌을 풍긴다. 이 노래에서 '모든걸 들을 필요는 없다. 가끔은 그냥 귀를 막고 애들처럼 구는 것' 을 표현을 하기위해 아이가 천진한 표정으로 귀를 막는장면은 정말 귀엽고 이 노래의 메세지를 잘 전해준다.



8. Sia - chandeier :  씨아의 뮤즈 매디지글러, 어린 천재무용수의 희노애락이 담긴 뮤비 



얼굴없는 가수 '씨아'의 마스코트같은 존재가 된 '메디 지글러'. 그녀는 어린 무용수로써 씨아의 뮤비에서 처음 출연하여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댄스와 표현력을 보여주었다. 그녀의 연기는 뮤직비디오를 압도하고 화면을 혼자 채우기에 충분했다. 너무 아름답고 깊은 매력에 전 세계적으로 신선한 충격적을 주었던 많은 사랑을 받은 뮤비이다.
메디 지글러는 현재 씨아의 많은 뮤비에서 열연하여 씨아의 뮤즈로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타임즈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대로 뽑히기도 하였다. 현재 16세가 된 그녀는 미국에서 프로무용수로써 데뷔하여 활동 중이다.





필자가 느꼈을때, 요즘 한국의 뮤직비디오는 프로덕션 디자인의 능력을 한껏 살려 뮤비 전체의 인테리어와 색감과 디자인감이 두드려져 가수들과 함께 어울어지는 다채롭고 아름다우며 볼거리 있는 뮤직비디오가 트렌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다양한 볼거리와 매력을 준다. 그러나 매번 컬러감 가득하고 화려한 뮤비는 모든 뮤비가 마치 패션유행처럼 비슷비슷하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요즘 나오는 뮤비들은 너무 아름답고 재미있고 매력이 느껴지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편으로 오히려 뮤직비디오의 컨텐츠의 다양성을 잃어 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가끔은 예전의 에픽하이의 뮤비들이나 마골피의 비행소녀 뮤직비디오처럼, 뮤직비디오 자체에서 그 가수의 느낌과 개성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그런 뮤비가 가끔 생각나기도 한다.

위 뮤직비디오들 처럼 개성있는 노래만큼 뮤직비디오에서도 그 가수의 향기와 매력을 느낄수 있는 기발하고 개성있는 다양한 종류의 새로운 뮤직비디오가 많이 창작되어 영상의 예술성과 다양성의 트렌드를 이끄는 한국 뮤직비디오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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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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