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그렇게 오래오래...
꿈의 제인, 가슴 깊숙이 찝찝한 이야기
글 입력 2017.06.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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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제인 (2016)답답하다. 불안하다. 찝찝하다. 산란하다.그리고, 화가 난다.중간 중간 섬뜩하고 끝에선 짜증이 난다.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내 기분은 불편했다.정말로 이 영화를 칭찬하는 사람들이 하나도, 전혀이해가지 않았고 그들에게 공감이 가지 않는다.
"불행하게 오래 오래 살아요."
이렇게 말하던 제인은 정작 자신의 불행앞에 고꾸라졌고,평생 사랑받기를 갈구하던 소현은 끝까지 비겁하게 자신만을 챙기다결국 스스로에게 까지 비겁해졌다.불행을 이야기하면 끝까지 불행한 영화.그 불행에 맞서지 못하고 스스로를 놓아버리는 인물들...화가 난다.오기가 생긴다.그래서 살고 싶다.한심한 저 인물들 대신 나라도 살아남아야겠다.불행하게 오래 오래, 아니 불행하지만 오래 오래.행복을 바라며, 현실을 버티며 그렇게 오래 오래.영화가 원하는 것이 이런 반응이라면,확실하게 이 영화는 기분 나쁠 정도로 치밀한 영화다.조각 조각 찢어진 미러볼 불빛아래사람들은 오늘도 화려하지만 추잡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한나라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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