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X공감] 안녕, 바다

글 입력 2017.07.1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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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여름하면 빠질 수 없는 그 이름
'바다'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를 타고
땀방울이 흐르는 날이면,

드넓고 푸른 바다의 품 속으로
‘풍덩’ 뛰어들고 싶어요.


2.jpg
  

햇살이 뜨거운 낮에는
시원한 바닷물 속에 몸을 담그고,

해가 저무는 밤이 되면
솔솔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잔잔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모래사장을 거닐어요.

모래 위에는 내 발자국이
나란히 나란히 새겨지고 있죠.


3.jpg
  

끝을 알 수 없는
푸른 바다의 속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저 바다 끝에는 뭐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최고의 휴양지 바다!

바다가 주는 시원함으로
더운 여름 쌓였던 스트레스를
모두모두 날려보아요!





※ 조용한 분위기에서
음악을 감상할 준비를 해주세요. :)


플레이리스트11.png
 


1. 로맨틱 아일랜드_플라스틱



플라스틱(Plastic)?
‘친숙한 음악으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하자’는 포부로 결성된 프로듀서 팀입니다. 초기에는 세 명의 팀원이 다양한 객원 보컬과 함께 곡을 만들어가는 형태였는데요. 이후 보컬을 영입하고, 구성원의 변화를 겪으면서 현재는 6명의 팀원을 갖게 되었죠. 이들은 2014년 데뷔한 이래로 지금도 꾸준히 앨범을 내며, 더 좋은 음악으로, 더 많은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로맨틱 아일랜드’는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멤버 이성재 님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전 멤버였던 은여울 님과 션 리 님이 보컬로 참여한 곡입니다. 제목인 ‘로맨틱 아일랜드’는 남태평양 먼바다 어딘가에 있을 환상의 섬이라고 하는데요. 이름만 들어도 사랑이 샘솟을 것 같은 섬이죠. 이 곡 또한 그들의 전매 특허인 달달한 어쿠스틱 감성을 잘 담고 있습니다. 음악을 듣고 있으면 두 남녀의 목소리가 너무나 달콤해서 당장에라도 바닷가로 놀러 가고 싶어져요. :)


해 저문 바닷가에 앉아서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노을 진 바다 또 바라보며
그대 입 맞출래요



2. Sweat (A La La La La Long)_Izzy Bizu



Izzy Bizu(이지 비주)?
본명은 Isobel Beardshaw(이소벨 베어드쇼)로, 영국인 아버지와 에티오피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릴 적, 음악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사운드걸(SoundGirl)’이라는 3인조 걸 그룹으로 활동했었는데요.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까지 했었지만, 앨범 발매가 무산되면서 각자 흩어져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그는 음악 축제, 공연 등에 참가하며 많은 무대 경험을 쌓아가게 되죠. 작년에는 BBC가 꼽은 ‘기대되는 신인 아티스트’ 순위에도 들었을 정도로 실력 있는 뮤지션입니다.

‘Sweat (A La La La La Long)’이라는 곡은
레게 밴드였던 Inner Circle(이너 써클)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국내에서는 90년대 광고 음악으로 쓰였던 적이 있어서 익숙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지 비주가 리메이크하면서 다시금 의류브랜드의 광고 음악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아마도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레게 특유의 분위기가 기분을 좋게 만드는 곡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바다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것 같기도 하고요! 무엇보다도 ‘라라라라~’ 하는 부분이 킬링 포인트죠. :)


3. 너의 바다에 머무네_토이 (feat.김동률)



토이(Toy)?
1994년 유희열 님과 엔지니어 윤정오 님이 함께 만든 프로젝트 그룹으로, 1집 이후로는 유희열 님 혼자서 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토이의 음악은 여러 뮤지션들과 함께하며 성장해왔는데요. 015B, 김동률, 김연우, 이승환, 정재형 님 등과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죠. 따뜻한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가득 묻어나는 토이의 음악은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아프게 만들고, 때로는 옛 추억을 상기시키기도 해요. 기분 좋은 설렘을 주기도 하고요. 이것이 토이의 음악이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 온 비결이 아닐까요? :)

‘너의 바다에 머무네’는
토이의 정규 7집 ‘Da Capo’에 수록된 곡으로, 김동률 님이 보컬로 참여하신 곡입니다. 노래 속에는 늦여름 혼자 바닷가에 간 화자가 그곳에서 옛 연인의 추억을 느끼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요. 일렁이는 물결과 붉게 물든 하루, 하얀 모래까지 그녀와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요. 그렇게 그녀는 그 바다에 머물러있는데, 자신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거죠. 바다에 누군가와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면, 바다를 보며 그리운 마음이 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곡해보았어요. 그 누군가에게는 사연 있는 바다일 테니 말이죠.


그 여름 눈부신 바다
너라는 추억이 분다
땀방울 맺힌 콧등, 아이 같은 그 미소
바람에 춤을 추듯 흔들리던 치마



4. A Beautiful Sea_Sing Street



Sing Street(싱 스트리트)는 2016년 개봉한 음악 영화로, 영화 제목이자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밴드 이름입니다. 남자 주인공인 ‘코너’가 우연히 ‘라피나’라는 소녀에게 반하게 되면서, 그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만든 밴드가 바로 싱 스트리트 인데요.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다고, 성장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죠.

‘A Beautiful Sea’는 극 중 두 남녀가 더욱 친해지는 계기가 되는 곡인데요. 바닷가 앞에서 이 곡을 부르는 장면이 나와요. 노래 분위기와 전체적인 풍경이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푸른 바다를 앞에 두고 노래를 부르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가사에서 ‘바다’는 ‘그녀’로 표현되고 있어요. 그러니 아름다운 바다라는 제목은 곧 ‘아름다운 그녀’라는 의미가 되겠죠. 기회가 된다면 영화를 보면서 청량한 바다의 기운을 느껴보세요!. :)


Under the waves
I feel her pull my body down
물결 아래 그녀가 나를 당겨
she takes me where I wanna drown
파도 아래 흠뻑 빠져들게 해
Ah gimme miles away she calls to me
저 멀리 그녀가 나를 부르네
This girl is a beautiful sea
그녀는 아름다운 바다



5. 날 위한 여행_Ra.D



Ra.D(라디)?
특유의 감성과 개성 있는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어떤 곡을 듣고 “아 이거 누구 노래다.” 라고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요. 라디 님은 목소리도, 곡 자체에서도 ‘라디다’라는 게 느껴질 만큼 독보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어요. 얼마 전(?) 권진아 님의 ‘끝’이라는 곡이 나왔을 때, 음악이 너무 좋으면서도 자꾸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는데요. 알고 보니 라디 님이 작곡에 참여하셨더라고요. 역시나 그 애잔한 감성이 어디 가겠습니까. 곡에 고스란히 배어있더라고요. :)

‘날 위한 여행’은
2013년 발표한 앨범 ‘작은 이야기’의 수록곡으로, 스트레스와 각종 고민 등으로 지쳐있는 나를 위해 여행을 떠나자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차를 타고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곳으로 떠나고 싶다고 말하죠. 저도 여름이 되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선풍기, 에어컨 바람으로도 해소가 안 되는 무언가가 가슴 속에 있는 것 같아요. 푸른 하늘과 바다를 보고 싶은 마음일까요? 이래서 여름에는 휴가가 꼭 필요한 건가 봐요..!!


I wanna go somewhere
I can breathe and take some rest
싱그런 바닷바람과 향긋한 풀내음과
멋진 구름 그 위의 하늘



6. 태양은 가득히_M.C The Max



M.C The Max(엠씨 더 맥스)?
이수(보컬), 전민혁(드럼), 윤재웅(기타)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입니다. 이들은 과거 ‘문차일드’라는 4인조 아이돌 밴드로 데뷔했었는데요. 활동을 접었다가, 이후 ‘문차일드 이상의 음악을 보여주겠다(Moon Child The Maximum)’는 목표를 가지고 엠씨 더 맥스라는 이름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는 2000년대 초, ‘잠시만 안녕’, ‘사랑의 시’, ‘행복하지 말아요.’ 등 수많은 명곡들을 탄생시키며 록 발라드의 상징 같은 존재가 되었죠. 특히 보컬 이수 님의 섬세한 감정선과 시원한 고음은 한 번 매료되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태양은 가득히’는
이들이 문차일드로 활동하던 시절 발표된 곡으로, 지금은 배우로 활동하고 계시는 허정민 님과 함께 풋풋했던 멤버들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이 영상은 2007년 재녹음한 버전으로, 현 멤버들의 성숙한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어요!) 지금 엠씨 더 맥스의 음악과는 다소 다른 느낌의 밝고 재밌는 곡이라 다소 낯설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시절 음악을 즐겨들었던 분들이라면 쿨의 ‘해변의 여인’이나 유피의 ‘바다’ 처럼 여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곡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


친구들과 함께 찾았던 여름날의 어느 바닷가
그녀와 난 운명처럼 느낌이 왔어
첫 키스의 짜릿한 순간
하늘 아래 태양은 가득히
영화속의 한 장면처럼 남겨둔 추억



7. Starlight_Taylor Swift



Taylor Swift(테일러 스위프트)?
컨트리 팝 싱어송라이터이자 21세기 가장 성공한 뮤지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미국의 뮤지션입니다. 그는 앨범 대부분의 곡들을 직접 작사, 작곡하는 음악적 능력뿐만 아니라 모델 같은 기럭지, 예쁜 외모 덕에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에서는 10대들의 우상 같은 존재죠. 저도 어렸을 적 그를 통해 ‘컨트리’라는 장르에 입문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쉽게 따라부르며 즐길 수 있는 곡들이 많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대중적인 팝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tarlight’는
정규 4집 ‘Red’에 수록된 곡으로, 테일러 스위프트가 바비 케네디와 에델 케네디의 17살 때 사진을 보고 그 날을 상상하며 쓴 곡이라고 해요. 저는 처음 이 곡을 접했을 때 가사가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어느 늦은 밤 열일곱의 두 소년, 소녀가 요트 클럽 파티에 몰래 들어가 춤을 추면서 ‘We were dancing, like were made of starlight. (우리는 춤을 췄어. 마치 한 쌍의 별빛처럼).’이라고 말하거든요. 음악을 들으면 두 소년, 소녀가 바닷가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풋풋한 모습이 그려지실 거에요. :)


He was trying to skip rocks on the ocean,
saying to me
그는 바다 위에서 물수제비를 뜨며 내게 말했어
Don’t you see the starlight, starlight?
저 별빛이 보이지 않니?
Don’t you dream impossible things?
불가능한 것들을 꿈꾸지 않니?



태그.jpg

[송송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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