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0) 트로이의 여인들 [연극, 예술공간 서울]

글 입력 2017.07.2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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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의 여인들
- 그리스의 여인들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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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통해 현재를 되짚어보는
그리스의 여인들, 정의를 묻다.
2편






<시놉시스>


트로이_1.jpg
트로이의 여인들 연습 사진


전쟁으로 피폐해진 도시에 시체들과 함께 남겨진 트로이의 여인들. 그들은 유린을 당한 채 노예로 전락한다. 트로이의 왕비 헤카베는 오디세우스의 종이 되고, 그녀의 딸 카산드라는 강간을 당한 채 아가멤논의 침실로 불려들어간다. 또 아킬레우스의 사랑을 받은 포리크세네는 무참히 살해되어 아킬레우스의 무덤에 버려지고, 헥토르의 아내 안드로마케는 원수 네오프톨레모스의 여자가 되어야 할 운명. 그녀의 갓난 아들은 그리스의 군에 의해 절벽에 던져진다. 참혹한 비극 속에 던져진 트로이의 여인들은 그럼에도, 그리스군의 잔학상을 비판하면서 인간다운 최후를 준비한다.





<기획 노트>


6월 <안티고네>에 이어 8월 10~20일, <트로이의 여인들>을 무대에 올립니다.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과 가치'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한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그리스 비극 두 번째 시리즈 <그리스의 여인들>은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자극합니다.

<트로이의 여인들>에서 패전국 트로이의 왕비 헤카베는 폐허가 된 고국의 비참한 현실 앞에서 "트로이는 이미 이 세상에 없다. 우리도 이미 트로이의 왕족이 아니다. 운명은 변했다. 견디어 내는 수밖에."라며 살아남은 자들을 위로하고, 끊임없이 침략자들을 규탄합니다. 비록 목숨을 내던지는 투쟁은 아닐지라도 침략자에게 그 부당함을 피력하고, 어떻게든 현실을 견디며 자기존엄성을 지켜나가는 헤카베와 카산드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오랜 세월 '정의'의 편에 섰던, 당당한 여성의 힘을 발견합니다.

그리스 비극은 인간의 생생하고 거친 욕망과 그로부터 비롯되는 전쟁과 살육과 증오, 정념과 배신과 복수 따위의 흥미롭고 역동적이며 원형적인 모티프로 가득한, 드라마의 종합선물세트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관객에게는 여전히 어딘가 무겁고 고리타분한, 부담스러운 레퍼토리로 인식되는 것도 사실이지요.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일련의 고전 현대화 작업은 관객의 이런 선입견을 통렬하게 깨뜨립니다.


그리스의 여인들 1편 - 안티고네





트로이의 여인들
- 그리스의 여인들2 -


일자 : 2017.08.10(목) ~ 08.20(일)

시간
화-금 8시
토 4시, 7시
일, 공휴일 4시
월 쉼

장소 : 예술공간 서울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청소년 50%, 만24세 미만 청년 30%

제작
극단 떼아뜨르 봄날

기획
K아트플래닛

후원
서울특별시, 문화체육관광부
서울문화재단, 종로구, BC카드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 70분




문의
극단 떼아뜨르 봄날
02-742-7563










공연 맛보기


침탈하고 능멸하라, 선 채로 꾸짖으리라!!

집단적 패닉의 혼돈 속에서도
침략자들의 윤리적 이중성과 도덕적 모순을 꾸짖으며
인간답고 의연한 최후를 맞으려는 트로이 여인들의
처절하고 조용한 투쟁을 그린 드라마!!


트로이7.jpg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 메넬라오스에게
경멸의 눈빛을 보내는 트로이의 여인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피억압자의 철학을 보여주는
"그리스의 여인들"

"그리스의 여인들" 시리즈에 등장하는 그리스 여자들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고난 앞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거나 회복하려 온몸으로 맞서 싸운 용기와 기품의 소유자들이다. <트로이의 여인들>의 헤카베와 카산드라, 안드로마케는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원치 않는 삶을 살아갈 운명이 되지만 의연함을 잃지 않는다. 오히려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에게 그 부당함을 항의하고, 승전국의 미래가 온전치 못할 것을 예언한다. 그녀들의 강력한 의지와 행동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꺾일 수 없는, 존중 받아야 마땅한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트로이전쟁 후 폐허에 남겨진 여인들,
인간다운 존엄과 의연함을 지켜내다

도시는 함락되고 남편들은 살해당했으며, 다른 가족들은 이미 노예로 끌려갔다. 돌이킬 수 없는 파멸과 나락의 벼랑 끝에 선 패전국 트로이 왕국의 여인들, 왕비 헤카베와 딸 카산드라, 며느리 안드로마케와 헬레네! 패전의 절망과 비탄, 엄습하는 집단적 불안. 그 와중에도 차마 떨치지 못하는 구원과 탈출에의 절박하고 조심스러운 기대, 그러나 더더욱 명확하고 잔혹하게 하나하나 죄어오는 고통과 절망의 메시지들..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몸서리치지만, '트로이의 여인들'은 최후까지 존엄과 의연함을 잃지 않으려, 조용하지만 처절한 투쟁을 시작한다.


음악적 연극 화법과
군무에 가까운 퍼포먼스로
가득찬 무대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그리스비극은 텍스트의 정수만 추리고 남긴 다음 그 빈자리를 음악적 화법으로 대치하고 채워나감으로써 텍스트의 핵심을 가장 효율적이고 입체적이며 감각적인 방식으로 제시한다. <트로이의 여인들>에는 작은 무대를 가득 채우는 13인의 여배우와 3명의 남자배우가 등장한다. 조용히, 그러나 강한 에너지로 움직이는 그들을 콘트라베이스의 낮은 음율과 반복되는 기타선율이 때로 긴박하게 때로 처연하게 감싸 안는다. 절제되고 박력 있는 움직임과 춤, 짧고 속도감 있는 대사와 장엄하고 유려한 독백 혹은 집단적 레시타티브의 적절한 혼용 등, 원작의 분위기와 정조가 감각적으로 박진감 있게 무대 위에 펼쳐진다.



극단 떼아뜨르 봄날 ?


극단 떼아뜨르 봄날은, 2006년 창단 이래 간결하고 절제된 양식미, 시적-음악적 화법, 통렬한 블랙유머를 동반한 강렬하고 감각적인 페이소스를 일관되게 추구해 왔습니다. 또한 독창적인 연극적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면서도, 공연과 음악, 고전과 대중문화 등 다양한 장르와 스펙트럼을 융합해 창조적인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떼아뜨르 봄날의 존재 이유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무대를 구현하기 위한 끊임없는 시도와 실험에 있습니다.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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