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타임머신을 타고, 작가 11인 삶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글 입력 2017.08.1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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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예술을 타임머신이다."라고누군가 말했습니다.오늘 소개해드릴<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는저자, 김상미 시인이
예술이라는 타임머신을 타고11명 작가의 삶을 여행을 하고 쓴 책입니다.그 11명의 작가는'프란츠 카프카, 마르키 드 사드, 르네 샤르,잉게보르크 바흐만, 나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폴 발레리, 거트루드 스나인, 에드거 앨런 포,시도니 가브리켈 콜레트, 카렐 차페크,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로,김상미 시인이 문학소녀 시절부터흠모한 이들입니다.작가였기에더 뜨겁고 더 쓸쓸한 삶을 산 11명의 작가들.그래서일까요?저자는 그들의 작품을 넘어서, 그들의 인생을
예술이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해봅니다.지금과는 너무 다른 시대,먼 과거의 사람들이지만'과거에서 답을 찾는다'라는 말이 있듯이저자는 그들의 삶에서 배움을 얻어,자신의 삶에서 생기는 문제의 답을 찾습니다.저는 11명중 특히 프란츠 카프카와잉게보르크 바흐만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변신>으로 유명한 작가, 프란츠 카프카.아무리 작가라고 하지만,문학에 온 몸을 불살랐던 그의 인생은.경외심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했습니다."나는 '문학'이다.문학이 아닌 모든 것은 내겐 지루하고,따라서 나는 그것들을 혐오한다."문학을 빼면 시체일 정도로,그의 인생은 문학 그 자체였습니다.사랑, 결혼도 마다하며 폐결핵으로사망할 때까지 쓰고 쓰고 또 글을 썼던 카프카.김상미 시인이 말했던 것처럼문학은 잠시 뒤로 하고,아주 작고 소박하고 자유로운 꿈에취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삶을카프카가 살았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과 안쓰러움이 들어습니다.요즈음 나 자신에 대해서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있는데,마침 이 책에서 <나>라는 제목의 시를 보았습니다.잉게보르크가 처음 쓴 시로,잉게보르크 자신을 정의내린 것같은느낌의 시였습니다.김상미 시인은 이 작가의<나를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를읽고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내는 방법을모색해야겠다고 말했는데,저는 <나>를 읽고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나는 항상 나다'라며,시로써 자신을 굳건하게 정의내린잉게 보르크.저도 그녀처럼 저 자신을모색하고, 정의내리고 싶다고생각했습니다.김상미 작가가 예술이라는 타임머신을 타고만난 11명의 작가들과의 가상대담을 담은<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이 책은 다시 독자들에게먼 과거, 다른 시대에 살았던 작가들을만나게 해주는 타임머신이 되어줍니다.시인이 사랑하고 사랑한작가 11인 삶의 발자취를<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라는타임머신을 타고 따라가보는 것은 어떨까요?김상미 지음 | 펴낸곳 나무발전소문학에세이 | 정가 12,000원[조현정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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