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의 명작, 호프만 이야기 [공연예술]

롯데시네마의 '오페라 인 시네마'와 함께한 공연
글 입력 2017.08.22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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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
호프만 이야기


원작 : Jacques Offenbach
연출 : John Schlesinger
재연출 : Daniel Doo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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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롯데시네마 '오페라 인 시네마')


  지난 7월 말, 공연 보기를 좋아하는 친구 K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번에 영국문화원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진행한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의 '호프만 이야기' 관람권 이벤트에 당첨되었는데 함께 보러 가지 않겠냐는 이야기였습니다.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해가 '한-영 상호교류의 해'이고, 이를 기념해 롯데시네마에서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의 16/17시즌 최신작 여섯편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상연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친구 덕분에 보고 온 '호프만 이야기'는 이중 세 번째 작품이었습니다.



(영상 :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Les Contes d'Hoffmann' 공식 트레일러)


  이번 시즌에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무대에 올린 프로덕션은 1981년, [호프만 이야기]의 초연 100주년을 맞아 존 슐레진저가 연출했던 것을 거의 완벽하게 그대로 재연한 공연입니다. 이 프로덕션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클래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재연의 연출진들은 하나같이 영화감독이었던 존 슐레진저가 특유의 섬세한 시각을 통해 각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모습을 부각시키면서도, 오펜바흐가 관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모습 그대로를 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합니다. 비록 2막과 3막의 순서가 원작과는 다르게 뒤집어져 있기는 하지만, 무대 장치나 소품, 의상과 분장 등의 요소에서부터 공연의 분위기나 내용 전개에 이르기까지를 보면, 이 작품에 '고전적'이라는 수식어보다 더 잘 어울리는 묘사를 찾기 어려울 듯합니다.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의 고전 프로덕션 중 하나인 '호프만 이야기'의 구성은 고등학교 문학시간에 배운 '액자식 구성'과 유사합니다. 호프만의 이야기 속 세 연인이 상징하는 그의 현실 속 뮤즈 스텔라의 무대가 한창인 공연장 아래의 한 술집. 이곳에서 서막이 오르고, 호프만은 술에 취해 자신의 과거의 연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의 세 연인 중 한 명인 올림피아에 대한 추억을 노래하는 1막, 두 번째 연인 줄리에타와의 일화를 담은 2막, 마지막 연인이자 진정 서로 마음을 나누었던 안토니아에 대해 이야기하는 3막을 끝으로, 다시 서막의 술집으로 돌아와 이야기가 끝나는 구조입니다.



1막: 인형의 노래, 올림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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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Les Contes d'Hoffmann')


  광기가 엿보이는 과학자 스팔란차니는 사람과 똑같이 생겼으나 그보다 더 아름다우며, 목소리마저 꾀꼬리같은 기계인형 올림피아를 만들어내고, 성대한 파티를 열어 사람들에게 그녀를 소개합니다. 이 때 호프만은 이 아름다운 기계인형에게 사랑을 느끼고, 이를 지켜본 악마는 장사꾼의 모습으로 나타나 호프만에게 올림피아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마법 안경을 팔아치웁니다. 호프만의 충실한 친구 니클라우스는 그에게 정신 차리라 조언하지만, 이미 아름다운 올림피아에게 푹 빠져버린 호프만은, 춤을 추다가 과부하에 걸린 올림피아가 산산이 부서지는 순간까지 그녀에 대한 사랑을 놓치 못하고 괴로워합니다.

  호프만 이야기의 대표적인 아리아인 'Les Oiseaux Dans La Charmille', 더 흔하게 불리는 이름으로는 '인형의 노래'. 저는 이 아리아를 이번에 처음으로 제대로 들어보았습니다. 매우 아름다운 동시에 노래하기가 매우 까다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곡이었습니다. 곡 자체도 화려하지만, 기계처럼 보이기 위해서 인간적인 부드러움을 의도적으로 제하고 불러야 하는 데다, 몸짓도 기계가 된 듯 뚝 뚝 끊어지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에야 인공지능을 비롯해 온갖 분야의 로봇들이 익숙하기 때문에 받아들이기가 어렵지 않지만, 1800년대에 이런 캐릭터를 만들고, 또 가수가 이를 표현해냈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같은 과학자들이 만든 사람과 꼭 닮은 로봇이나, 나무인형이 요정의 마법으로 사람이 되는 동화 '피노키오'같은 것들을 생각하면 아예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지만, 현대인의 입장에서 '과거' 사람들의 현대적인 상상력의 산물을 보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애매할만큼 신기했습니다.

  1막에서 가장 돋보였던 연출은 호프만이 '마법 안경'을 쓸 때마다 올림피아의 움직임이 진짜 사람이 된 것처럼 부드러워지는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 분홍색 선글라스를 낀 듯, 올림피아를 비추는 조명이 핑크빛으로 바뀌며 그녀의 움직임이 유연해지는 모습에, 그녀를 보고 있는 호프만의 사랑에 빠진 모습이 더욱 강조되는 느낌이었습니다.



2막: 팜므파탈, 코르티잔 줄리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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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Les Contes d'Hoffmann')


  첫 사랑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호프만은, 친우 니클라우스에게 줄리에타가 제아무리 아름답다 한들 자신은 사랑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 단언합니다. 한 편, 악마는 이번에도 호프만을 괴롭히기 위해 줄리에타에게 접근하고, 커다랗고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반지를 대가로 제시하며 호프만의 거울에 비친 상을 빼앗아오라고 합니다. 작정하고 유혹해오는 줄리에타에게 결국 넘어가고만 호프만이 그녀에게 자신의 상을 내어주지만, 그녀는 다른 남성과 함께 곤돌라를 타고 떠나버립니다.

  2막을 보면서, 제작자가 대놓고 매혹적이게 만든 캐릭터는 정말로 매혹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여성이지만, 줄리에타의 눈웃음과 몸짓, 고혹적인 목소리는 정말 매력적이라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줄리에타는 호프만 같은 금방 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랑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눈길을 줄 만한 캐릭터였습니다.

  서양 문학과 예술에서는 성경적인 요소가 곳곳에 묻어 있습니다. 선과 악, 천사와 악마, 진실과 거짓, 절제와 욕망, 유혹과 같은 대립쌍들이 바로 그것이죠. 악마는 종종 아주 매력적이며, 그가 요구하는 것들은 일견 중요하지 않아 보이지만 사실은 사람의 본질을 나타내는, 영혼이나 정신 같은 중요한 것들입니다. 이것들은 한 번 빼앗기면 돌이킬 수 없을 치명적인 것들이기도 합니다. 줄리에타가 이전 연인에게서는 '그림자'를, 호프만에게서는 '거울에 비친 상'을 빼앗아 악마에게 넘겨주었다는 묘사가 그래서 더욱 위험해 보이면서도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을 빼앗겼다는 것은 마치 목숨이나, 자아를 빼앗긴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3막: 노래하는 천사, 안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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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Les Contes d'Hoffmann')


  어머니를 따라 위대한 가수가 되고 싶었던 안토니아는, 연약한 몸 때문에 노래를 마음껏 하지 못합니다. 또한 노래 때문에 아내를 잃었던 아버지가 격하게 반대하고 계시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안토니아의 아버지는 호프만이 안토니아가 계속 노래하고 싶어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둘의 만남도 반대합니다. 하지만 안토니아를 진심으로 아꼈던 호프만은 몸을 생각해 노래를 자제하길 요하고, 안토니아도 호프만과 함께 하기 위해 노래를 포기하기로 결정합니다.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났더라면 좋았겠지만, 악마는 이번에도 나타나 호프만의 사랑을 방해하기로 합니다. 그는 혼자 있는 안토니아를 찾아와 노래하는 어머니의 환영으로 그녀를 현혹시키고, 숨이 끝나는 순간까지 노래하도록 만듭니다.

  이번 막은 정말로 하이라이트 같았습니다. 창백한 안색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하는 안토니아의 마지막 아리아는, 출연자들이 아름다울 것이라 자신했던 호프만과의 듀엣보다 더 강렬하고 숨막히게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무대 한쪽으로 열린 문틈새로 비어져 나오는 붉은 조명에 휩싸인 연기는, 문 너머가 정말로 지옥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절정으로 치달으며 안토니아를 재촉하던 악마와, 무대를 달구던 지옥의 유황불은 안토니아가 쓰러지고 호프만이 뛰어들어오는 순간, 이곳에는 쓰러진 안토니아 외에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 자취를 감춥니다.

  호프만의 세 연인 만큼이나 매혹적이고 위험스러웠던 악마가 가장 매력적이었던 파트도 3막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실의 린도르프 의원, 1막에서 장사꾼으로 변한 악마 코펠리우스, 2막에서 줄리에타를 조종한 악마 다페르투토, 3막에서 안토니아를 앗아간 악마 닥터 미라클까지, 한 배우가 넷이나 되는 캐릭터마다 색다른 매력을 뽐낼 수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마지막까지 호프만의 사랑을 방해하고, 목표를 이루었다는 듯 유황연기 사이로 사라지는 마무리까지 완벽했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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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Les Contes d'Hoffmann')


  적막이 찾아온 술집. 호프만은 지금껏 모든 연인들과의 관계를 방해했던 린도르프 의원에게 분노를 표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술기운이 돈 것인지 제 몸 하나 제대로 가누지 못해 쓰러집니다. 때마침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를 비웁니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스텔라는 인사불성이 된 호프만을 불러보지만 그는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결국 스텔라는 린도르프 의원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떠나고, 호프만의 곁에는 니클라우스만이 남아있습니다. 인간의 모습을 내려놓고 뮤즈 여신의 모습으로 현신한 니클라우스는 호프만에게 시를 쓰라는 충고를 남기고 떠납니다.

  작중 내내 짧은 머리 가발에 남자 옷을 입고 있지만 니클라우스는 누가 봐도 여자배우가 연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왜 굳이 여자배우가 배역을 맡았을까, 목소리를 곱게 내야 하는 캐릭터였을까 고민했는데 마지막에 와서야 아, 이런 역할이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언자이자 중재자였던 이 친구는, 악마와 마찬가지로 정신적인 부분을 상징하는 캐릭터였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호프만의 세 연인


  풋풋했던 만큼 허망하게 끝나버린 첫사랑, 농익은 감정이었지만 한쪽의 배신으로 끝나버린 불같은 연애, 마지막으로 안식처 같았던 포근한 연애까지, 이 사랑의 흐름이 이대로 자연스러워서, 원작에서는 2막과 3막의 순서가 다르다는 사실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각자의 무대에서 보여준 세 캐릭터의 매력이 너무나도 뚜렷하고 개성이 넘쳐서, 어느 한 사람이 노래나 연기를 더 잘 했다거나, 어느 캐릭터가 더 매력적이었다고 말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프로덕션에 따라서는 한 소프라노가 세 여인과 더불어 스텔라까지 모두 노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볼 기회가 생긴다면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만든 공연에서 좋은 출연자가 연기한다면, 악마에 버금가는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인형 올림피아


  세 인물이 모두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공연이 끝나고 가장 자연스럽게 머릿속을 맴도는 아리아는 역시 '인형의 노래'였습니다. 올림피아 역 소프라노가 셋 중 가장 뛰어났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사람이 '사람같은 인형'을 연기한다는 콘셉트가 재미있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를 돌아다니며 여러 버전의 '인형의 노래'를 볼 수 있었는데, 하나같이 쟁쟁한 소프라노들이어서인지 곡 자체는 제각기 모두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만, 현대에 와서 해석한 연출들을 보면서 존 슐레진저의 연출이 특히 더 '고전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연출들이 '인형이 노래한다'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면,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의 올림피아는 '사람처럼 생긴 인형'에 초점을 맞춘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존 슐레진저의 올림피아는 말하자면 도자기 인형처럼 반질반질한 느낌, 오르골 위에서 춤추는 인형 같은, 언젠가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몇백 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필기 대신 해주는 로봇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만약 그 시대에 '휴머노이드'를 만들었다면 이렇게 만들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영상 : 1981년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Les Contes d'Hoffmann')


(영상 :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 '인형의 노래')


  극단적인 예시지만 제가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페라 인 시네마에 대하여


  현재 롯데시네마에서는 '오페라 인 시네마', 메가박스에서는 '클래식 소사이어티'라는 이름으로, 분기마다 다른 오페라, 발레, 그리고 각종 클래식 공연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관객들이 직접 보러 가기 어려운 해외 공연들을 주로 상영해주는데, 비록 실제로 공연을 보는 만큼의 감동은 받을 수 없겠지만, 수준 높은 공연들을 가까운 곳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실제 공연장에 갈 수 없다는 전제하에 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화질의 영상과, 가장 좋은 음질의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데다, 티켓 가격대도 2만원에서 4만원 선이니 부담없이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롯데시네마의 이번 '오페라 인 시네마-로열오페라하우스 2017'의 경우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저녁 7시로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자주 있는 것은 아니지만, 관객의 수요에 맞게 적절하게 배분된 편인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상영관이 주로 서울이나 수도권, 부산 같은 대도시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방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수만큼 클래식 공연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나 달에 한두 편이라도 지방 도시의 지점에까지 구석구석 편성된다면, 서울이나 대도시에 자주 오갈 수 없는 클래식 팬들이나 자라나는 클래식 꿈나무들에게도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사진은 하반기에 남아 있는 롯데시네마의 '오페라 인 시네마-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2017' 프로그램입니다. 가장 가까운 공연은 바로 이번주에 개막인 발레 '잠자는 숲 속의 미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공연인 '오텔로'가 가장 보고 싶습니다.




[류소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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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  
  • 희예
    • 안녕하세요 두레에 참여 중인 오예찬 입니다.

      문체에 대한 느낌에 대해 피드백이 필요하시다는 말씀을 보고 글을 읽을 때 말투에서 받는 느낌을 고려하면서 읽었습니다.:) '입니다'체와 간결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글이라서 그런지 저같은 경우에는 글의 주제인 공연에 대해서 글을 읽는다 보다는 듣는다는 느낌이 더 들었습니다. 마치 이 공연에 대해 강연을 듣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이 우선들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글의 내용이 어렵지 않게 들어오는 것 같았어요, 누군가가 이야기를 해주면 귀에 하나하나 기억되며 들어오는 것 처럼요. 사실 저같은 경우에는 오페라와 같은 장르가 많이 익숙하지 않고 오히려 어색해서 관련된 글을 수월하게 잘 읽지 못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부분을 무시할 수 없는데 이러한 문체 덕분에 저는 오히려 류소현님의 글을 더 편히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부족한 피드백일 수도 있으나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좋겠어요 :) 좋을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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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turedyeon
    • 안녕하세요, 저는 9차 두레에 참여하게 된 에디터 차소연이라고 합니다.

      우선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에 관한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가 공연을 보지는 않았지만 글을 통해 머릿속에서 막이 오르고 내리며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들이 잘 그려졌습니다. 오페라 공연이나 클래식 공연에 익숙하지 않아 이해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는 그런 부분들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친절하게 각 막에 대한 설명과 인상깊었던 장면과 그 느낌들을 말씀해주셔서 극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 고전적인 스토리 속의 장치와 연출적인 요소를 묘사하신 부분들이 어려울 수도 있는 부분이었지만 좋은 지식을 얻어갈 수 있게 쉽게 설명되어 부담없이 극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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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밤바434
    • 두레 참여 중인 김마루입니다.

      우선, 글 잘 읽었습니다.오페라에 대해 자세하게 써주신 덕에 직접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글이 다소 긴데도, 글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듣는다는 느낌이 강해서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오페라에 대한 정보와 개인적인 감상이 잘 어우러졌다는 것도 가독성을 높인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보전달과 감상이 섞인 글이기에 지금은 '~입니다'체가 적절히 활용되었지만, 이야기하듯 한 문체가 더 빛을 발할 때는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내는 글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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