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30년, 498번째 월간 출판저널

출판저널 창간 30주년
글 입력 2017.08.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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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들의 문화교양 매거진 
​<출판저널>


498호 표지.jpg



출판저널 498호
2017년 7월호

ISSN: 1227-1802
발행처: 피알엔코리아(주)
발행인: 정윤회

구독 및 광고: 02-313-3063
홈페이지: www.prnkorea.com
블로그: blog.naver.com/journal_1987

정가: 12,000원
1년 구독료: 120,000






 
30년이란 세월은 길다.
사람으로 치면 아이가 태어나
성인이 되어 본인의 자리를 찾아갈 나이,
30년 간 묵묵기 자기 자리를 지켰더라면 전문가가 되었을 시간.

6월 항쟁과 6.29 선언이 있었던 1987년의 6월을 지나
1987년 7월에 출판저널은 시작되었고
2017년 7월 498호로 창간 30주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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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30년의 시간을 살지 못했고,
이 글을 읽을 다수도 나와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반독재 민주화 운동에서 시작되어 촛불집회와 탄핵을 거쳐
5월 선거를 꽃피우기까지 30년이라고 말해도
쉽게 체감되지 않는다.

지금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간선제와
출판 허가제의 시기라고 생각하면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22페이지에 실린 신중현 학이사 대표의 이야기를 통해
30년 세월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1987년 대구 종로에 있던
이상사에서 출판인이 된 신중현 대표는
이상사 창업주인 고 최태성 회장의 뜻에 따라 이상사를 넘겨받았다.

2007년 사명을 학이사로 변경하고
종합 출판사로 거듭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

서울이나 수도권이 아닌 대구에서
자리는 지키고 있는 학이사(이상사)의 굳건함에서
30년이란 세월의 힘이 느껴지는듯하다.


30년을 지속해 온 출판저널에는 어떤 내용이 실릴까?

IT 전자책 동향, 저작권 수출동향, 출판 트렌드,
4차 산업혁명 시대, 출판 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출판을 소개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출판저널에서 주목할 것은
양질의 신간 소개라고 할 수 있다.

38권의 책을 편집자의 기획 의도와 함께 소개하고
185권의 신간을 한 줄 설명과 함께 소개한다.
잡지를 읽을 때 반드시 옆에 인덱스 탭을 구비해둬야 할 정도다.

'건강', '경영', '그림책', '소설', '에세이', '역사', '인문',
'자기계발', '정치사회', '취미', '학술'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많은 걸 겪고 취향이 확고해지면 아쉽게도
그만큼 시야가 좁아지기도 하는데,
다른 데 눈을 돌릴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양질의 신간 소개다.

을유문화사 창업자 고 정진숙이 출판저널의 창간 의의를
"도서문화의 확장과 충실화를 위한 공론"이라고
기록한 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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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저널의 30년은 순탄하지 않았다.
2002년과 2008년 각각 수개월의 휴간을 거쳤으며,
한국출판금고의 제작지원금이 중단되어
정윤희 대표가 발행을 맡아 사재를 털어 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출판저널이 매월 찾아볼 수 있는
출판 잡지로 오래 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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