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나만의 바다

내가 말하는 바다, 나만의 바다
글 입력 2017.08.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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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탈피하고 싶을 때, 제일 먼저 떠올리는 풍경은 파도가 높게 치는 한적한 바닷가이다. 철썩철썩하는 파도소리가 마음을 다독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때부터 나는 이따금씩 바다를 그리워했다. 엄마의 고향이 섬이었고, 서해의 끝에서 나고 자라서인지 몰라도 바다는 내게 친근하면서도 위로와 그리움을 동시에 안겨주는 곳이다.
 
그러나 평소에도 종종 바다를 가고 싶어하는 생각을 하는 나와 달리 바다에 가기 싫어했던 아이의 이야기가 있다. 처음에는 이야기도 모르고 바다의 이미지와 포근한 그림체로 홀렸던 그림책인데, 바다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라고 하니 스토리까지 궁금해졌다. 도대체 그 아이는 왜 바다에 가기 싫어했을까. 책표지를 보고 끌렸던 만큼 궁금증이 커진다.
 
 
나만의바다_24-25.jpg
 
  
온 세상이 앞으로만 달려가는데
바다는 묵묵히 자기 일을 할 뿐이야.
밀려왔다가 물러가기를 되풀이하면서.

- 본문 P.13 중에서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바다는 소리로 가득 차 있다고 알려 줄 테야.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우리가 내뱉는 숨소리에서도
바닷소리가 들린다고 말이야.

-본문 P.25 중에서


바다를 모르는 사람에게 바다를 알려준다면, 나는 어떤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내가 말하는 바다, 나만의 바다는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시원하게 감싸준다고 말하고 싶다. 마음의 짐이 있을 땐 녹아내리게, 답답한 것이 있을 땐 속 시원하게 하는 나만의 바다는 늘 같은 모습으로 나를 대하지만, 나는 늘 다른 모습으로 받아들인다. 그것이 바다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나만의바다_앞표지.jpg
 

나만의 바다를 이야기 하는 주인공 아이는 바다의 어떤 매력을 느꼈을까.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바다는 또 어떤 느낌일까. 바다를 처음 본 순간마저 더듬게 하는 책 제목과 표지의 그림은 바다만큼 그리워하게 한다.

 

 
나만의 바다
- The Specific Ocean -
 
글 : 쿄 매클리어 / 그림 : 캐티 모리 / 역자 : 권예리
펴낸곳 : 바다는기다란섬 / 정가 : 13,000원
발행일 2017년 8월 31일
 
ISBN
979-11-961389-0-5(77840)



문의
바다는기다란섬
010-4299-7324






[이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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