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안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부터 호기심을 불러 모으는 아트하우스 모모는 이화여자대학교 ECC 안에 위치하고 있다. 그 위치 때문에 재학생들만 방문이 가능하다는 오해를 할 수 있으나 아트하우스 모모는 모든 외부인의 방문이 가능한 영화관이다. 재학생으로서 주변을 자주 지나다니다 보면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든 많이들 방문하는 곳임을 알 수 있었다.

 

 

   다른 영화관과는 이색적인 장소로 색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아트하우스 모모는 아트하우스 모모는 국내 최초의 예술영화전용관이었던 동숭씨네마텍, 이후 씨네큐브 광화문, 최초의 대학 내 상설영화관 아트하우스 모모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예술영화계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영화사 백두대간이 운영하고 있다.

 

   아트하우스 모모는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곳이다. 대중적인 영화 중에서도 예술성이 높은 영화, 예를 들면 라라랜드와 같은 영화를 상영하기도 한다. 이렇게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전세계의 영화들을 취급하고 있다. 또한 영화만 상영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화제들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EIDF(EBS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이 개최되었으며 올해 초에는 아랍영화제, 서울환경영화제 등이 이곳에서 열리기도 했다. 이렇듯 다양성이 뛰어난 영화들과 더불어 영화제까지 개최하고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는 그 이름에 걸맞게 예술과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이미 아지트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아트하우스에서는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영화학교, 애프터무비, 씨네토크 등이 있어 많은 이들이 아트하우스 모모와 함께 영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1) 영화학교

   영화학교는 2004년 제 1회를 맞이하여 영화애호가들을 위한 영화강좌로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영화평론가들이 영화교육, 편집기법, 장면의 해석 등을 주제로 진행하였던 강의로 시작하여 2016에는 네오리얼리즘, 2017에는 들뢰즈의 영화관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였다. 예술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활발한 토론의 장을 만들어간다는 취지를 아트하우스 모모의 큐레이터들과 이에 호응하는 참여자들이 잘 이루어가고 있는 듯 하다.

[2016 영화학교_네오리얼리즘: 새로운 영화의 탄생]

 

 

[2017 영화학교_빛의 매듭들_들뢰즈의 <시네마> 강의]

 

 

2) 씨네토크&애프터무비

   씨네토크와 애프터무비는 모두 영화를 본 후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씨네토크는 해당 영화가 다루고 있는 주제에 대하여 영화감독, 변호사, 관련 분야의 교수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애프터무비는 더 편안한 분위기의 북카페에서 부담없이 평론가들과 관객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영화를 보며 떠올랐던 생각들을 정리하고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볼 수 있는 활발한 소통의 시간이 아트하우스로 향하는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해줄 것만 같다.

[씨네토크_옥자]

 

 

[애프터무비_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30주기 전작전]

 

 

   전 세계 영화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트하우스 모모는 영화와 관객을 이어주는 활발한 소통의 장으로 이렇게 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아트하우스 모모가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으로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많은 이들을 만나고 있는 만큼, 관객들이 아트하우스 모모와 함께 그들의 영화를 써나가는 데에도 좋은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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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03760)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

이화여대 ECC B402 아트하우스 모모

TEL: 02-363-5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