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정거장32

침묵에 관하여
글 입력 2017.10.13 01:5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

위로 중에 제일 사랑하는 위로가 있다면
그것은 침묵이다.
침묵과 조용히 와 닿는, 그저 바라봐 주는 눈빛.

내가 가장 나락에 떨어져 있을 때에는
한 단어 조차도 받아들이기 벅찰 만큼
두려움에 나의 모든 것들이 닫혀 있기에.


그렇게 어둠 속에 배회 하는 동안에는
잠시 다가온 새벽의 침묵에 나를 기대어 본다.
그리고 아무 생각도, 말도 떠올리지 않기로 약속한다
무언의 따스함이 나의 벅참을 덜어 주는 그 기적까지.


- 침묵에 관하여, 희예 -


2017-10-13-01-43-25.jpg
 

[오예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