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상담소] 네 번째 이야기, 사랑과 우정 사이

글 입력 2017.10.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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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상담소 Song's

네 번째 이야기
# 사랑과 우정 사이


1.jpg
 
 
사연3.png
 
송 : 음악상담소 네 번째 이야기가 도착했습니다! (짝짝)
 
강 : 오랜만에 설레는 사연이 왔네요~
 
송 : 맞아요. (웃음) 그런데 사연자 님의 마음이 이해가 되니까, 더 고민이 많이 되는 사연이기도 해요.
 
강 : 음, 과 특성상 주변에 여자분들이 많다 보니, 그 친구가 나한테만 친절한 건지 모두한테 그런 건지 A 님의 입장에서는 더 고민이 많이 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송 : 맞아요. 친구 사이에서도 원래 잘 챙겨주는 친구들이 있잖아요.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휴)
 
강 : 그러게요... 더군다나 여자분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려니까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늘 그렇듯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송 : (화이팅) 그럼 우리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송&강선비의 추천 음악 (1)
 
* 묘해, 너와_어쿠스틱 콜라보
 
 

이렇게 너를 바라볼 때
뭐랄까 나는 행복한 채로 두려워져
   이게 다 무슨 일일까
내 맘이 내 맘이 아닌걸


송‘s talk
 
 A 님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그려졌던 노래가 바로 이 곡이었어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을 때의 감정을 아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는 곡이거든요.:) 사연을 읽으면서, 저 같아도 그 친구에게 고마움과 설렘의 감정을 느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누군가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주면 배로 고마운 마음이 들잖아요. 그럴 때 무슨 일 있냐고 걱정해주는 전화 한 통이 얼마나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졌겠어요. 평소에도 그 절친 님이 잘 챙겨주셨던 것 같은데, 그런 친구분을 두셨다니 부러운 마음도 드네요. (웃음) 그런데 고민은 바로 여기서 오는 것 같아요. 친구로 지낼 때는 정말 누구도 부럽지 않은데, 마음을 고백했다가 괜히 친구 사이로도 어색해지면 어쩌나 싶은 거죠.  

 제가 A 님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고민해봤는데, 정말 어려운 문제더군요. 좋아한다는 마음이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한 마음이 돼버리니까요. 이미 좋아하게 되어버렸는데 마음을 되돌려 놓을 수도 없고. (눈물) 그래서 든 생각은,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면서까지 정말 친구로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인지 잘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잖아요. 용기를 내서 고백을 하든, 정말 좋은 친구 사이로 오래 가든 한 가지는 선택해야 하는 순간인 것 같아요. 만약 고백을 해서 잘되지 않더라도, 꼭 친구 사이가 깨진다는 법도 없으니 그거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지 말구요.
 
강‘s talk
 
 엇, 저랑 같은 곡을 생각하셨네요! 저도 사연을 듣자마자 이 곡을 떠올렸거든요. 이렇게 통할 때도 있네요. (웃음) 저는 에릭 씨와 정유미 씨가 나왔던 ‘연애의 발견’이라는 드라마의 OST로 이 곡을 알게 됐는데요. 알고 있는 노래라도 자신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냐에 따라서 더 와 닿는 시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딱 지금 시기에 이 노래를 들으시면 애틋한 감정이 더 고조되지 않을까 해서 추천해드리고 싶었어요. 

 연애의 감정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같은 연애라도 다른 사람들이 이해 못 하는 상황도 있고,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도 너무도 다르기 때문이죠. 그런 감정을 ‘묘하다’는 표현으로 잘 표현해낸 곡입니다. 저도 연애 초기 때 많이 들었던 노래인 만큼 아끼는 곡이기에 추천해드립니다. (웃음) 꼭 좋은 결과가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송의 추천 음악 (2)
 
* 고백_어쿠르브
 
 

오늘 따라 네가 유난히 보고 싶다
woo I love you
너에게 말하고 싶은데
그 순간을 못 잡겠어


송's talk

 그래서 제가 추천해 드리고 싶은 건, 사연자 님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거예요. 물론 쉽지 않겠죠. 좋아하는 마음을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데, 친구 사이에서 그것도 절친에게 그런 마음을 털어놓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닐 테니까요.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보면, 눈도 못 마주치고, 친구로서도 잘 지내지 못하고 있는 거잖아요. 계속 이렇게 애매한 사이로 지내는 것보다는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지금 하고 있는 이런 고민까지요. 속이 깊은 친구라고 했으니, 사연자 님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진심으로 대해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준비한 이 곡은 어쿠르브의 ‘고백’이라는 곡인데요. 사랑의 감정을 고백하고자 하는 화자의 결심이 담겨있는 노래에요. 이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A 님이 진심을 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곡해보았어요. 저는 진심의 힘을 믿거든요. 절친이라는 얘기는 그만큼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성격도 잘 맞는다는 얘기잖아요. 어쩌면 친구 분도 조금은 A 님의 마음을 읽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강‘s comment

 오, 저도 어쿠루브라는 팀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이 곡은 처음 들어보네요? 가사를 음미하며 들어보니, 고백하기 전에 느끼는 마음이랄까, 그런 감정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고백 전에는 이래야 하나, 저래야 하나 고민하고, 타이밍 잡는 것도 쉽지 않잖아요. 그래도 송이 씨 말처럼 진심은 언제나 통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요. 두 분 사이가 어떤지 자세히 알 수 없어 아쉽지만, A 님의 용기는 분명 값진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생각해요.:)

 
강의 추천 음악 (2)
 
* Wild Heart_The vamps
 
 

My mind's beat up
내 심장이 뛰고 있어
Tell me that you feel this,
네가 이 기분을 느낀다고 말해줘
and I won't give up
그러면 포기하지 않을 거야

 
강's talk

 The vamps는 제가 요즘 꽂혀있는 영국의 아이돌 밴드인데요. 곡의 멜로디 진행, 가사 등이 '나도 이렇게 패기 있던 시절이 있었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마치 사춘기 소년 같은 느낌이 나요. 영상에서는 어쿠스틱한 편곡과 소울풀한 Pixie Lott의 피처링까지 더해져, 마냥 어리지만은 않은 남녀의 애틋한 감정이 더 잘 표현되어 나타나죠.
 
 성인이 되고 나면, 아무래도 학창시절의 그 패기, 자신감이 많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저만 해도 어렸을 때는 내가 최고다, 하면서 두려운 게 별로 없었거든요. 도전하고 싶은 게 있다면 크게 고민하지도 않았고요. 그런데 가면 갈수록 고민이 더 늘고, 그래서 실제로 행동하기까지가 참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해보고 후회하는 것보다 안 하고 후회하는 것이 더 많이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그러니 음악을 들으시면서 이 곡의 가사처럼 ‘Wild heart’를 갖고, 사연자 님의 마음을 전해보시길 바라요!
 
송‘s comment

 와, 노래 좋네요! 개인적으로 Pixie Lott도 좋아하는데, 취향 저격이에요.(굿굿) 이야기를 들어보니, 강선비 씨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신 것 같아요. 사연을 읽으면서 속앓이를 하고 계신 A 님이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고,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하지만 사실 저희의 답변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두 분 사이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이고, 제 삼자의 입장에서 답변을 드리는 거니까요.
 
 가장 중요한 건 A 님의 마음이겠죠. 그러니 앞으로에 대한 고민은 잠시 접어두고, 친구분에 대해서 정말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를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감정에 솔직해져 보는거에요. 이 곡의 가사를 보니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Take my hand and we will shine (내 손을 잡으면 우리는 빛날 거야)” 참 예쁜 표현이죠? 별처럼 빛나는 두 분의 모습, 강선비 씨와 제가 열렬히 응원하겠습니다! :)



 

송 : 음악 상담소 두 번째 사연, 어떠셨나요?
 
강 : 음, 역시 연애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우면서도 어려운 주제인 것 같아요. 우리가 말로는 연애 박사여도, 내 입장이 되면 바보가 되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웃음)
 
송 : (웃음) 맞아요. 그래서 더 사연자 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네요.

강 : 저희의 진심이 전해졌기를 바랍니다...☆

송 : (웃음) 대학생이시면 한창 시험 기간이실텐데, 바쁘신 와중에도 소중한 사연 보내주신 사연자 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있어 음악상담소가 또 힘을 얻어갑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사연이 찾아오게 될지 정말 기대되는데요. 고민뿐만 아니라, 사소한 것들이라도 좋으니 언제든지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이야기, 강선비씨와 제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maidy27@naver.com (상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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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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