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적당히 그루비하고 적당히 멜랑콜리한, 공연 〈IM GOOD〉 [공연]

'고갱GoGang'과 '히피는 집시였다'의 특별한 사운드
글 입력 2017.11.2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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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GOOD 포스터.jpg
 

  코끝으로 느껴지는 서늘한 기운에 나무들이 발가벗기 시작하는 요즘, 덩달아 마음도 스스로를 비워내어 버려 차디찬 겨울바람이 숭숭 들이친다. 마음에 부는 찬바람을 조금이나마 밀어보려고, 귓가엔 따뜻한 음악을 항상 틀어둔다. 캐롤도 괜찮고, 어쿠스틱 음악도 좋다. 그런데 가끔 캐롤은 회색빛의 나에겐 어딘지 어울리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고, 그렇다고 어쿠스틱 음악은 너무 센치해졌나, 하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때 필요한 처방전은 적당히 그루비하고 적당히 멜랑콜리한 멜로디의 음악이 아닐까. 어느덧 한 달 남짓밖에 남지 않은 2017년, 쉼없이 달려온 이들에게 약간의 활기를 처방할 공연이 있다.
 
  홍대 중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STUMP(스텀프)에서 오는 11월 25일, ‘고갱GoGang’과 ‘히피는 집시였다’가 꽁꽁 언 손과 발, 그리고 마음까지도 녹여줄 공연 [IM GOOD]을 선보인다. [IM GOOD]은 그루비하고 감각적인 사운드로, 가볍게 몸을 스윙하며 낯선 공간에 낯선 자신을 천천히 더듬어볼 수 있는 치명적인 칵테일 같은 공연으로 기획되었다. 감성 가득한 공연으로 잔잔한 리듬에 맞춰 움직이면서 몸을 녹이고, 어둑한 스탠딩석에서 그동안의 염려는 잠시 놓아보자.
 

라인업
 
1. 고갱 GoGang
 
고갱1.jpg
 

  브리티쉬 록 같은 사운드를 구현하며 감성적인 음악으로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꾸며나가고 있는 아티스트. 한없이 부드럽고 여리면서도 때로는 강렬한 사운드와 깊은 울림으로 특유의 솔직함을 전하려하고 있다. 네이버 뮤지션리그의 베스트 부문에 소개되며 조금씩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한 아티스트이지만, 그의 곡엔 완성된 느낌의 사운드가 담겨있다. 나른한 멜로디와 몽롱한 보이스, 그리고 꽤나 중독적인 코러스는 한 귀에 청자들을 사로잡는다.
 




Sacrifice - Gogang


Don't let your love go with the flow
그대의 사랑이 흘러가게 두지마세요
The Way we did i don't know but is something wrong?
난 잘 모르겠어요 우리가 해왔던 방식이 무언가 잘못된 걸까요?
Oh i know you were in need of love
그대가 사랑이 필요했다는걸 알지만
But Don't let the light fool you if it's too bright
그 빛이 당신을 속이게 두지마세요 너무 밝다해도 

Do you feel? it's freezing out
느껴지시나요? 밖은 너무추워요
But why do you stay there 
그대는 왜 거기 서 계신건가요
in the wind
추운 바람을 맞으며

Don't let yourself get pushed around
그대여 스스로를 몰아대지 마세요
There's time, time to talk that we haven't shared
아직 나누지못했던 말을 할 시간은 있어요
Oh i know you are in need of love 
그대가 사랑이 필요하단걸 알아요 
oh honey don't
그대,
don't let the tears fool you If it's too hard
너무 힘들지라도 눈물이 그대를 속이게 하지마세요

Do you feel? it's freezing out
느껴지시나요? 밖은 너무 추워요
Don't let go and deny
놓지 마세요 그리고 부정하세요
something that's losing you
그대를 놓아가는 그 무언가를
something that makes the way you are now
지금의 그대를 만드는 무언가를

afraid of getting old
나이들어간다는것의 두려움
Dreamer who struggles to wake up from a dream
잠에서 깨어나려 발버둥치는 몽상가

she is played out
그녀는 너무도 지쳤어요
She need to be loved just like you and me
그녀는 사랑받고싶어해요 그대와 나처럼

We all need to be loved
우린 모두 사랑이 필요해요
We all need to be loved
우린 모두 사랑이 필요해요

We all need to be loved
우린 모두 사랑이 필요해요
We all need to be loved
우린 모두 사랑이 필요해요
we all
우리 모두



2. 히피는 집시였다

히피는 집시였다.jpg
 

  ‘히피는 집시였다’는 6월 발매되었던 정규앨범 [나무]의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키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Jflow의 차분하면서 정적인 소리 위에 Sep의 몽환적인 목소리가 얹혀지면서 묘한 음악을 탄생시킨다. 신선한 듯 어렴풋이 익숙한 사운드로 ‘아시안 얼터너티브’라 소개될 법도 하다. 한국대중음악상 두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던 Jflow는 1프로듀서 1보컬 체제의 ‘히피는 집시였다’에서 조금 더 한국적이고, 조금 더 대중적인 음악으로 접근한다.





한국화 - 히피는 집시였다


난 그대 안에서 그대 눈 안에서
밝은 불을 켜네 난 밝은 불을 켜네
난 그 불 아래서 눈동자에 맺혀
검은 하늘 속에 밝은 별을 보게
너는 얼마나 얼마나 울었기에 
가느다란 너의 어깬 하염없이 푹 꺼져있어
너는 얼마나 얼마나 두려웠기에
가느다란 너의 어깬 하염없이 늘 떨고있어

빛을 내고 더 큰 자리로 널 옮길게 별자리로
빛을 내고 더 큰 자리로 널 옮길게 별자리로

그댄 내 안에서 넌 내 품 안에서
날 채우고 온 종일 나에게
넌 내 품 안에서 내 가슴에 맺혀
날 채우고 흔적을 나에게
아물어가는 걸 너의 작은 맘
묻혀가는 검은 밤은 대신
날 채우고 온종일 나에게
저물어가는 저 달을 조금만 
훔쳐 너의 곁에 놔두고는
널 채우고 흔적은 나에게

빛을 내고 더 큰 자리로 널 옮길게 별자리로
빛을 내고 더 큰 자리로 널 옮길게 별자리로






IM GOOD
- 고갱 / 히피는 집시였다 -


일자 : 2017.11.25(토)

시간
저녁 6시

장소 : 홍대 스텀프

티켓가격
전석 22,000원

제작 / 기획
홍대 스텀프 STUMP




문의
홍대 스텀프 STUMP
02-33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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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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