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중국의 역사적 맥락에서 현대중국을 이해하기, 중국핵심강의

현대의 중국인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인문교양실용도서
글 입력 2017.11.2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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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핵심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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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속에 언제나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중국은 현대에 와서는 너무나 먼나라 같다. 그들의 언어, 문화는 익히 그럴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것들과 너무 동떨어져 있고, 한국과는 너무 이질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에 있는 데도 불구하고 가끔은 외계인 같기도 한 그들을 이해하기란 너무 어렵다. 특히,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면, 뭐가 저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길에서 사람이 죽었는데도 아무도 쳐다보지도 않는 괴담이 떠돌기도 하고, 역사책속에 명분을 중시하며 덕치를 숭상하는 선비다운 면모는 아무리 좋게 해석하려고 노력해도 없는 듯하다. 외국에 나가서 중국인이냐고 물어보면 왜인지 기분이 좋지 않기도 하다. 현대 한국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중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역사속의 중국과는 전혀 다르다. 서로 다른 사회체제와 국가이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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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도서, 중국핵심강의를 읽었다. 내가 중국에 대해 ‘강의’를 수강할 정도로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심각한 현실적 문제점에 봉착한 것은 아니지만, 책을 덮고 나니 현대를 살아가는데 있어 현대 중국에 대한 실제적 이해가 너무나 부족했다는 점에서 이 제목은 꽤나 적절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다. 길고긴 역사를 함께 하며, 우리가 받아들인 중국은 꽤나 자의적이었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거대하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커다란 나라 중국을 유지시켜온 수많은 철학들, 사상들, 사회적이념들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 맥락 안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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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유교적인 관점에서 중국을 바라볼 때가 많았는데, 사실 중국은 길고긴 역사동안 분열과 통일을 반복하면서 변화를 거듭하였고, 생존을 위해 유가이외에도 수많은 사상가들의 지혜를 무기로 생존을 위해 결전을 벌이는 역사를 거쳐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중국의 오랑캐라고 불리웠던 유목민들의 문화가 중국의 역사에서 가지는 영향력이 꽤나 크다는 점을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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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한의 중국인문학이라는 소개글귀와 어울리지 않게 굉장히 두껍기는 하지만,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이 정도 두께는 적절하다는 생각이다. 언제나 중국은 왜저래, 중국은 이상해, 중국인들은 시끄럽고 말이 많고, 예측불가능하다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중국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책이다. 현대 중국인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교양도서인 동시에 실용도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 핵심 강의
- 최소한의 중국 인문학 -


저자 : 안계환

펴낸곳 : 나무발전소

분야 : 인문 역사

쪽 수 : 456페이지

발행일 2017년 10월 25일

정가 : 18,000원

ISBN
979-11-86536-50-6(03800)



[정미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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