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다르면 다를수록

글 입력 2017.11.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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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면 다를수록
- 최재천 생태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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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동물, 인간을 바라보는
최재천 교수의 독창적인 시선!

섬세한 글에
위트 있는 일러스트가 더해진
따듯한 자연 에세이






<기획노트>


과학, 감성을 만나다
자연주의 일러스트를 담은
최재천 교수의 생태 에세이


최재천 3.jpg


생태학자들은 포식, 경쟁이 가장 흔하며 '성공적인' 관계들이라고 믿었다. 그리하여 살아남은 종이 우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수십여 년의 연구로 이들 관계 못지않게 수많은 생물들이 공생의 지혜를 터득하여 성공을 거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획일화된 시대, 남과 다른 것을 상상하기 어려운 시대에 다시 한 번 다양함의 가치를 일깨우는 감성 생태 일러스트 에세이.


다르면 다를수록, 아름답다.
다르면 다를수록, 특별하다.
다르면 다를수록, 재미있다.






<책 소개>


자연, 동물, 인간을 바라보는 독창적인 시선!
학계와 대중을 아우르는
최재천 교수의 솔직 담백한 글맛


개미부터 까치, 긴팔원숭이 등을 연구한 독보적인 진화생물학자. 일 년에 강연 요청을 6000건 이상 받고, 유력 일간지에서 500회 가까이 칼럼을 연재해 왔으며, 국내 저서 50권 이상을 집필해 과학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꾸준히 힘써 온 1세대 과학커뮤니케이터. 이화여대에 최초로 에코과학부와 에코과학연구소를 설립하고 생태학 연구자를 키워 내는 진취적인 교육자. 일찍이 호주제 폐지에 힘을 보태고, 남방큰돌고래 방사 프로젝트(제돌이 방사 프로젝트)의 시민 위원장, 제1기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위촉위원을 지낸 실천적인 지식인.

최재천 교수가 걸어온 길 중 아주 일부만 보더라도 이렇게 다양하다. 이와 더불어 "알면 사랑한다",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 "호모 심비우스"등 그가 던진 화두는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남녀노소를 불문해 자연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해 왔다. 말과 글, 행로를 따라 그의 궤적을 좇아 본 사람이라면 학계와 대중 교육 사이를 종횡무진 누비며 설파해 온 하나의 키워드가 '다양성'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최재천 교수는 "인간이 살아남을 무기는 다른 생물과 공생뿐"(『대담』, 2005)이라고 주장해 왔다. 공생의 중요성은 곧 다양성의 가치와도 일맥상통한다. 그는 2003년 서천 국립생태원의 비전을 '생명사랑, 다양성, 창발, 멋'으로 지으며 그 이유를 "균일 집단의 일사불란보다 다양성이 만들어 내는 '창발' 효과"가 사회에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진화생물학자로서 "다양성은 사물의 원형이자 변화의 원동력"이라고 주장하며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책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자연은 순수를 혐오한다. 그걸 모르고 우리는 농사를 짓는답시고 한곳에 한 종류의 농작물만 기른다. 해충들에겐 더할 수 없이 신나는 일"('다름의 아름다움', 52쪽)이라며 조류 독감이 때를 불문하고 창궐하는 현실을 꼬집으며 유전적 다양성의 고갈이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다. 또한 "지구의 생물들은 그 오랜 진화의 역사를 통해 서로 간의 유사성을 줄여 공존할 수 있도록 변화해 왔다. 그 결과가 오늘날 우리 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이 엄청난 생물다양성이다"('어우르는 자연', 63쪽)라며 진화의 결과로서 생명다양성을 찬양한다. 이러한 견해는 "생물다양성이 특별히 높은 열대지방에 다양한 언어들이 발달했고 생물다양성이 급격하게 줄고 있는 지역들에서 언어다양성도 가장 급격하게 감소"한다는 이야기에서 다시 사회의 다양성으로 이어진다.('언어의 죽음', 248쪽)

그는 동물들 저마다의 재미있는 습성을 생태학자의 따듯한 시선으로 관찰하되 '인간'이란 동물이 가진 미욱한 점은 분명하게 지적한다. 그것은 인간의 특수함은 그것이 경쟁이건 공생이건 어우러짐을 추구하는 자연의 관점에서는 너무나 이기적인 삶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하고 생태계는 물론 인간 사회의 다양성을 가꾸어 나가기 위해 조금씩 노력해야 한다. 『다르면 다를수록』은 자연과학자로서의 자세와 시인의 감수성이 융합된 최재천 교수만의 독특한 시각을 잘 드러내며, 그의 글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가 시나브로 자연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최재천 교수의 글에 조응하는 최진영 작가의 유머러스하면서도 따스한 일러스트 18점은 많은 독자들에게 휴식과 같은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
2001년 초판 발간된
『알이 닭을 낳는다』의 개정판입니다.





다르면 다를수록
- 최재천 생태 에세이 -


저자 : 최재천

펴낸곳 : 아르테(arte)

분야 : 에세이

규격
130*192

쪽 수 : 252쪽

발행일
2017년 11월 15일

정가 : 15,000원

ISBN
978-89-509-7244-8




문의
아르테(arte)
031-955-2159





도서 맛보기


산다는 것은 정말 무엇인가? 시인 김상용은 그저 "왜 사냐건 웃지요"라 했다. 어린이용 사전에서 '생명'이란 단어를 찾아보면 대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기간"이라 정의되어 있다. 어른들을 위한 사전에는 상당히 많은 정의와 설명들이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시간적인 정의를 주었다. 삶에는 무엇보다도 시작과 끝이 있다는 이른바 한계성이 생명의 특성 중 아마 가장 뚜렷한 것인가 보다.

-알이 닭을 낳는다, <아름답다> 중 (31쪽)


『종의 기원』이 출간되자마자 사람들은 다윈이 동물원 철책 안에 앉아 있는 원숭이가 우리 인류의 조상이라고 주장하는 줄로 오해했다. 다윈의 진화론은 그때나 지금이나 절대로, 이를테면 침팬지가 진화하여 우리 인류가 되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침팬지와 인간이 그 옛날 공통 조상으로부터 분화되어 서로 다른 진화의 길을 걸어 오늘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할 뿐이다.

-자연선택론의 의미, <아름답다> 중 (55쪽)


침팬지와 우리의 DNA는 불과 1퍼센트 남짓 다를 뿐이다. 하지만 그 1퍼센트의 차이 속에는 지금으로부터 약 600만 년 전 우리 인류의 조상과 침팬지의 조상이 각기 서로 다른 진화의 길로 들어서며 서로에게 흔들어 주던 두 손의 운명이 엇갈려 있다.

-침팬지와 인간의 엇갈림, <특별하다> 중 (114쪽)


암세포의 유전자를 생물학자들은 '무법자 유전자'라고 부른다. 세포분열을 하지 않겠다던 계율을 어긴 유전자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100조 개의 세포들은 모두 제가끔 늘 갈등과 타협의 삶을 산다. 갈등이 빚은 불균형들이 끝내 타협을 얻어내지 못하면 모두 함께 침몰한다.

-세포에 관한 우화, <재미있다> 중 (207쪽)


거짓말이란 일단 상황 판단이 끝난 다음 문제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왜곡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인지능력을 요구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치밀한 계획하에 하는지는 몰라도 거짓말을 하는 동물들의 예는 수없이 많다. 거짓말은 이처럼 동물들의 생존과 번식을 돕는 엄연한 적응 행동이다.

-도덕의 진화, <재미있다> 중 (215쪽)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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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재천

최재천은 평생 애정 어린 시선으로 자연을 관찰해 온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이다. 그는 삶 곳곳에서 다양성을 지향해 왔다. 인문학과 자연과학, 보수와 진보, 여성과 남성 등 모든 영역의 구분을 뛰어넘어 통섭의 가치를 몸소 보여 주는 실천적 지식인이자, 왕성한 교육‧저술‧강연 활동을 통해 열정적으로 환경과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알려 온 국내 1호 과학 커뮤니케이터이기도 하다.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한 뒤 1979년 유학을 떠나 198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학위, 1990년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미국곤충학회 젊은과학자상, 대한민국과학문화상, 국제환경상, 올해의 여성운동상,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등을 수상했고 2013년에 서천 국립생태원 초대 원장으로 추대돼 국립생태원의 틀을 만들었다. 또한 저명한 침팬지 연구자이자 동물학자 제인 구달과 함께 생명다양성재단을 출범해 동물과 환경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환경보호와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기획 프로그램 및 강연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거품예찬』, 『통섭의 식탁』, 『과학자의 서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개미제국의 발견』 등 50여 권 이상 책을 집필했으며 『통섭』, 『우리는 지금도 야생을 산다』, 『이것이 생물학이다』, 『무지개를 풀며』 등 다수의 과학 도서를 번역했다.





*
<차례>


프롤로그
자연은 순수를 혐오한다

1
아름답다

서두르는 꽃들
아열대 삶에 걸맞게
자연을 이해하려면
알이 닭을 낳는다
공생의 지혜
숨겨 주고 싶은 자연
사라져 가는 것들
다름의 아름다움
자연선택론의 의미
어우르는 자연
슬픈 동물원
바이러스가 사는 법
자연스러운 건축
아는 것이 사랑이다
자연 속에 겸허한 자세로

2
특별하다

파괴당하지 않을 권리
침팬지와 인간의 엇갈림
놈팡이 개미의 역설
저마다 다른 성
암컷의 특권
남성도 미를 추구한다
성을 넘나드는 동물들
화려한 은밀함, 꽃
이제, 중심이 바뀔 때
거품 없는 참새
침팬지 동의보감
월경은 왜 하는 걸까?
신뢰와 모방
지극히 예외인 동물
음악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3
재미있다

부품의 삶
느림과 절제의 미학
베풂의 지혜
왜 늙어야 할까?
세포에 관한 우화
비만의 비밀
도덕의 진화
함께 문제 풀기
최소한의 참여
멋진 신세계
정당한 몫
바깥사람 안사람
더 나은 사회로 가는 단계
가장 어려운 자유
언어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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