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展. Photo Ark: 동물들을 위한 방주 [시각예술]

글 입력 2017.11.29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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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what we can
#SaveTogether before it’s too late.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SaveTogether
함께 지켜요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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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9년간 지구에 대해 관찰하고 기록해왔던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사진작가 조엘 사토리(Joel Sartore)가 10여년 동안 진행해온 공동 프로젝트인 ‘Photo Ark’를 주제로한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展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렸다. ‘Photo Ark’는 너무 늦기 전 많은 사람들에게 위험에 처한 생물 종에 대해 알리고, 경각심을 일깨워 멸종 위기 생물종을 보호하여 이 지구를 인간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는 동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시작되었다고 한다. 지구가 마주하는 위기를 보여주고, 더 늦기 전에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이 목표인 ‘Photo Ark’는 현재 7000여종의 동물을 촬영했으며 매년 700종 이상을 추가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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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색마모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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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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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콘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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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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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날개구리
 
 
 브라질 아마존 분지가 서식지였지만 도로, 농경지, 목장 등의 개발로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는 은색 마모셋, 고속도로 건설로 1995년 30마리까지 개체수가 줄어들었던 플로리다 퓨마, 밀렵, 납 중독, 살충제 피해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되었던 캘리포니아 콘도르, 농경지 개발과 불법 점유로 서식지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는 오카피와 이제는 멸종되어 볼 수 없는 랩날 개구리. 이외에도 전시에는 멸종위기에 처해있고 관심이 필요한 종들이 많았다. 평소에 알았던, 혹은 알지 못했던 동물들의 사진을 보며 굉장히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이들 모두 ‘인간’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사라져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작고, 크고, 귀엽고, 무섭고, 신비한 이 수많은 동물들의 사진 속에서 내가 느꼈던 것은 생명 그 자체였다. 개체수가 적은 멸종위기종의 동물들이었지만 사진으로부터 그들의 강한 생명력과 존재자체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인간의 욕심으로 다채롭게 빛나고 있던 그들의 소중한 생명을 짓밟았다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움과 동시에 죄책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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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사토리
 
 
 동시에 동물들을 위해 ‘Photo Ark’ 의 창립자인 사진작가 조엘사토리에게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다. 이 프로젝트가 아니었다면 많은 이들이 이렇게 수많은 동물들이 우리와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었던 사실은 물론이고 이렇게 많은 종의 동물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비극적인 현실을 알게 되지 못했을 것이다. 마치 증명사진처럼 하나하나 소중히 담긴 동물들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생명의 가치를 깨닫고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었다.
 
   
“모든 창조물들은
크기와 상관없이 모든 생명은 경이로우며,
고유한 가치와 생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엘 사토리-
 
 
 ‘좀 더 나은 삶을 위해‘라는 이기적인 이유로 우리들은 이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생명체들의 삶을 파괴한다. 우리는 이 지구상에서 숨 쉬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뿐만이 아님을 알아야한다.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결국은 우리가 살아가야할 지구를 망치는 어리석은 짓은 멈춰야한다. 함께 살아가는 것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의 마음을 가져야한다. 또한, 멸종위기 동물 종을 구하는 일은 결국 우리 자신을 구하는 일임을 자각해야한다.
 
 

   
 
| 전시 기간 |
2017년 11월 10일(금) - 2018년 3월 4일(일)

| 전시 장소 |
용산 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
War Memorial special-exhibition hall

| 관람시간 |
10:00 AM ~ 6:00 PM
(입장 마감 5:00 PM)
매주 월요일 전시장 휴관
(단 12/25, 1/1 월요일 정상 운영 12/26, 1/2 화요일 휴관)
기타 연휴 휴관 없음 정상 운영

| 관람요금 |
- 성인 15,000원
- 초중고 학생 11,000원
- 유아(36개월 이상) 9,000원




 
[박윤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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