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독특한 화풍 마리 로랑생

글 입력 2017.12.0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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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전시회를
보러 가자는 반가운 카톡이 왔다!

흔치 않은 여성 작가의 전시회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전시회를 가기 앞서서
마리 로랑생전에 대해 공부해보았는데


마리로랑생포스터-01.jpg
 


1. 마리 로랑생은 누구?

아폴리네르의 시 '미라보 다리'의 주인공이자 그의 연인으로 잘 알려졌고 피카소, 아폴리네르, 장콕토,모딜리아니와 교류하며 '단순한 형태와 감미로운 색조에 의해 슬픔을 표현한 시적인 여성상' 이라는 독자적인 화풍을 만들었다고 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당대 유럽 사회에서 여성에게 부가된 부르주아 여성 이데올로기를 거부하고 화가로서, 문학가로서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걸은 독립적인 여성이였다.

: 여성 화가의 전시가 우리나라에서는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최근에 갔다왔던 여성 화가 전시회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예술의 전당이라는 큰 전시회장에서 단독으로 마리 로랑생의 전시를 한다는 게 정말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 마리 로랑생이 '미라보의 다리' 주인공이라고 해서 한 번 시를 찾아 봤다.

'미라보 다리 밑을 센 강이 흐르고 우리의 사랑도 흐른다. 나는 기억해야 할 것인가. 기쁨은 언제나 괴로움 뒤에 온다는 것을······. 밤이 우리 곁에 와서 시간의 종을 울린다. ...(이하 생략)'  마리 로랑생과 그녀의 연인 아폴리네르가 나눴던 사랑을 샹송 형식으로 풀어쓴 시였는데 읽어보면서 연인이 있다면 미라보 다리에 같이 가면 사랑이 더 꽃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리 로랑생이 다양한 색채를 쓰면서 그림을 그렸는데 그녀가 그린 '미라보 다리'는 어떨까 궁금해졌다. 시와 어울리는 그림을 그렸을 것 같다.



2. 각 섹션이 궁금해

: 이번 전시는 총 8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있다.


1. 벨에포크 시대로의 초대

20세기 초 아름다웠던 파리의 벨에포크 시절을 대표하는 작가 그녀가 담긴 사진을 통해 20세기 초 벨에포크 시절로 돌아가본다!


2. 청춘시대

로랑생이 무명시절일 때 초기 작품들을 살펴본다! 아울러 피카소의 소개로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를 만나며 입체파 화가로 변신한 작품 세계를 만나보자!


3. 열애시대

아폴리네르와의 뜨거운 사랑 속에서 회색과 갈색 위주에서 벗어나 서서히 녹색과 파랑, 핑크에 이르는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그녀의 작품에는 강한 입체파의 영향이 드러난다.


4. 망명시대

독일인 귀족 남편과 결혼하지만 1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스페인으로 망명을 떠나게 된 마리 로랑생은 작품에만 열중한다. 그녀는 고야의 영향을 받아 관능적인 지중해 남부 여성들을 그리며 상처의 시기를 이겨낸다.


5. 열광의 시대

1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로 돌아올 수 있었던 마리 로랑생은 비로소 작품에 온전히 몰입하게 된다. 특유의 색채감과 윤곽선을 흐릿하게 그리는 스타일이 완성되고 코코 샤넬, 헬레나 루빈스타인 등 많은 사람의 초상화 주문이 잇따른다.


6, 콜라보레이션

'앙드레 지드'의 소설 '사랑의 시도'를 비롯하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캐서린 맨스필드'의 '원유화'등의 도서 일러스트 작업과 발간된 실제 도서 , 마리 로랑생이 작업한 광고 등 다양한 작품 세계와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


7. 성숙의 시대

한층 강렬해진 색체 속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완성한 대가로서의 작품 세계가 느껴지는 작가 말년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10년에 걸쳐 완성된 대작 '세 명의 여인들'은 한국 전시 만을 위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히 촬영이 허가되었다. (오마이갓><)


8. 밤의 수첩

시집 '밤의 수첩'을 발간한 시인이기도 한 마리 로랑생의 시와 연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시를 읽어 보고 그들의 시를 직접 필사해본다.

 
샤를 델마스 부인의 초상, 1938, 캔버스에 유채, 100x73, Musee Marie Laurencin.jpg
샤를 델마스 부인의 초상
1938/캔버스에 유채/100x73


세명의 젊은 여인들, 1953년경, 캔버스에 유채, 97.3x131, Musee Marie Laurencin.jpg
세명의 젊은 여인들
1953년경/캔버스에 유채/97.3x131


그녀의 독창적인 화풍과
당시 남성 위주의 야수파와 입체파 사이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아간
마리 로랑생

이번 전시로 앞으로 여성 화가의
전시회가 자주 생겼으면 좋겠다.


[손은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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