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한 해를 마치며, 나와 함께한 잡지 - 월간 독서경영 7호

독서를 통한 성장, 성장을 통한 경영
글 입력 2017.12.1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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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치며, 나와 함께한 잡지"


월간 독서경영 7호
- 독서를 통한 성장, 성장을 통한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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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내용에 앞서

책 읽는 소독자 모두에게 열려 있는 따뜻한 독서 매체 월간 <독서경영>이 벌써 송년독서호, 7호를 발행하였다. 벌써 어느덧 한 해가 마무리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스스로 찾아서 보게 된 첫 번째 잡지이자 나에게 독서의 중요성과 동기부여를 불어넣어 준 소중한 잡지 월간 <독서경영>을 한 해 동안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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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보면 <독서경영>은 스페셜을 통해 대성산업가스(주) 김형태 사장 인터뷰를 통해 리더의 독서와 직장 독서의 중요성과 의미를 들어보았고, 최우수상을 수상한 기업들의 독서경영 사례를 공유한다. 이외에 다양한 칼럼과 더불어 READING COACHING 코너의 '유영만의 리딩코칭⑦ - 사색(思索)하지 않으면 사색(死色)이 된다 '가 눈에 들어온다. 특히 유영만 교수님의 리딩코치 코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너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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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과잉의 시대'에 분산된 대중의 관심을 얻으려면


사람들은 새롭고 짜릿하며 특별한 것을 찾고 즐기는 것 같이 보인다. 그렇다면 '삼시세끼', '알쓸신잡', '꽃보다 00'등 작품의 히트 비결은 무엇일까? 대중은 친숙한 요소 속에 특별함이 섞여 있는 것을 좋아한다. 대중의 일상 속에 판타지를 살짝 섞어 탄생하는 히트작들은 비단 문화산업에만 한정된 게 아닌, 어느 분야에서도 만들어낼 수 있다. 다매체 다채널 시대, '채널 과잉의 시대'에 분산된 대중의 관심을 어떻게 집중시킬 수 있을까?

블록버스터의 성공 신화 이면에는 숨은 전파자의 열정적 추종 집단의 힘이 자리하고 있다. 네트워크의 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또 전파자의 힘이 없다면, 아무리 훌륭한 아이디어라도 그냥 잊히고 마는 것이다. 그 예로 이 책은 저스틴 비버의 노래 '쏘리(Sorry)', 영화 '스타워즈' 책 '도시는 기억이다'의 내용, 미셸 오바마의 이야기를 예시로 들고 있다. 특히 마지막, 대통령 지낸 남편보다 더 주목받는 리더인 '미셸 오바마'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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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회를 고발한 용기 있는 지성인


작년에 개봉한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이라는 영화를 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에밀 졸라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에밀 졸라와 폰 세잔은 남프랑스 엑상 프로방스에서 어렸을 때부터 잘 알았던 오랜 절친이었다. 세잔을 주인공 삼아 실패한 화가의 삶을 묘사한 <작품> 책을 졸라가 발표하는 바람에 두 사람의 40년 우정에 금이 가는 과정을 이 영화에서 보여준다.

그는 한때 인간의 양심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해당 코너는 프랑스 화가 에드가 드가의 '다림질하는 여인'이나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다림질하는 여인'는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에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고 한다는데 에밀 졸라의 저서를 보면 주점과 세탁소를 배경으로 하층민의 삶을 파해치기도 하고, 자본주의 사회의 대표적 상류층 유통시설인 백화점을 모델로 쓴 경우도 있다. 이렇게 사회의 부조리함과 이면을 정확히 꼬집어 내는 통에, 영화에서 그림을 통해 사회 고발을 하지 않고 사과나 그리는 세잔이 졸라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도 한 이유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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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아가야 될 나는 없어지고 있다


과거 어느 때보다 사람들이 책을 잃지 않고 있는 요즘은 하루종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통을 하고 있지만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고뇌하며 진지하게 답을 찾아나서는 독서 시간은 실종되고 있다. 유영만 교수의 이야기 중 "기계는 스마트(smart)해지고 있지만 사람은 스튜핏(stupid)해지고 있다."는 이야기에 마냥 웃기만할 수가 없었다. 하루에도 몇 십 번씩 바라보는 스마트폰을 통해 불특정 다수와의 소통은 쉽고 빠르게 이루어지지만 깊은 사색과 성찰은 실종되고 있다.


생활(living)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삶(life)은 어디에 있는가,
지혜(wisdom)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생활은 어디에 있는가,
지식(knowledge)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우리의 지혜는 어디에 있는가,
정보(information)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우리의 지식은 어디에 있는가.


영국의 시인 토머스 엘리엇의 말이다. "지식과 지혜, 그리고 삶의 연속성 속에서 우리가 쌓아가는 지식이 어떻게 지혜로 발전하며 그 지혜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나가는지 진정한 성찰과 전망이 필요한 시점이다"는 유영만 교수의 이야기를 우리들은 되새길 필요가 있다.

깊은 사색의 결과, 깊은 사유체계가 나온다. 쉽게 얻은 정보는 쉽게 잊어버리고 깊은 사유를 촉진하는 자극제는 되지 못한다.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사색하지 않으면 점차 사색이 될 수 밖에 없다"며 독서를 통해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의 무궁무진함을 강조하며, 잔잔하면서도 단호하게 독서의 중요성을 이야기 해준다. 유영만 교수 특유의 동음이의어를 통한 언어유희의 문체와 글 솜씨가 자칫 진지하고 무거워지기만 할 수 있는 내용을 재미있게 톡톡 살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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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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