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
글 입력 2017.12.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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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일상 속에서 지루함을 느낀 나는, 내게 맞는 취미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사람들이 "취미가 뭐예요?"물어볼 때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는 그런 것을 찾아내려고 한다. 혼자서 발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여 원 데이 클래스를 수강해 보기도 하고, HRD를 통해 오랜 시간 겪어보면서 꾸준히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려고 하는 중이다.가장 먼저 도전한 취미는 '프리저브드 플라워' 이다. 단순하게 예쁜 꽃이 좋아서 시작했던 수업이었는데 하면 할수록 인내심과 손재주가 많이 필요한 활동이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의 꽤 긴 시간 동안 꽃 하나만을 바라보면서 작품을 만드는 것은 호기심으로는 좋았지만, 3개월로 끝내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그래도 가끔 프리저브드를 스스로 만들어보고 꽃 시장을 자유롭게 다니는 취미가 하나 생겼다. 시장에서 다량으로 사온 꽃들을 작업하면서 힘들긴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집도 점차 화려해지는 것을 보면 뿌듯한 마음이 든다.프리저브드 수업시간의 작품혼자서 만들어본 미니 꽃다발꽃 수업을 하고 난 뒤, 꽤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나는 다시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프랑스 자수' 다. 잃어버린 여성스러움을 +1 하기 위해 한동안 관련 블로그나 원 데이 클래스를 찾아다녔다. 요즘 유행인 건지 쉽게 여러 클래스를 찾을 수 있었다.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먼저 경험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손수건 만들기 수업에 참가 신청을 했다.오랜 경력이 있으신 강사님이 차분하게 여러 번 설명해 주시면서 수업을 이끌어나갔다. 바늘에 실을 끼우고 바느질하는 것은 설레고 재밌었다. 한 땀 한 땀 놓을 때마다 혹시라도 잘못 놓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막힐 때마다 질문하면 도와주셔서 무사히 완성할 수 있었다. 비록 한 번의 수업이었지만 지속적으로 흥미를 갖고 여러 번 수업을 할 의향이 생겼다.이니셜 손수건 만들기혼자서 해본 글쓰기이번 달부터 내년 3월까지 '브런치&카페 메뉴' 수업을 듣게 되었다. 하루에 3시간밖에 투자하지 않지만 취미로 발전시키기에 괜찮을 것 같다. 흥미만 가지고 시도해보지 못했던 요리 수업이었는데 시간대나 가격적으로 부담이 가지 않아 고민하다가 신청했다. 이번 주 토요일이 첫 수업인데 무지 기대가 된다.그 외에도 이번 달 후반에 원 데이 클래스로 '핸드 위빙' 을 경험해볼 예정이다. 추워지는 겨울, 집에 오래 있게 될 때 할 수 있을만한 것이다. 수업을 듣고, 프랑스자수와 비교해본 후에 한 가지를 오래 해볼 생각이다. 잘하는 것도 없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것도 찾지 못했지만 여러 가지를 경험해보고 나에게 맞는 것을 꼭 찾을 거라 생각한다. 파이팅.[최서윤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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