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바보사랑 [뮤지컬]

우리 함께 시간을 살자
글 입력 2017.12.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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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바보 사랑
우리 함께 시간을 살자



Synopsis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을
진실한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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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서울의 밤골마을에서 함께 자란 진우, 맑음, 현석은 취업난에 허덕이다 의기투합해 세븐인테리어 회사를 창업한다. 라디오 DJ 한나는 어릴 때 아빠와 함께 살았던 밤골마을로 이사를 오기 위해 집 인테리어 공사를 맡기고, 공사 마지막 날 집의 모습이 궁금해 현장을 보러 간다.

진우는 그 시각 한나의 집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둘은 그렇게 공사 현장에서 만난다. 진우는 찾아온 사람이 매일 라디오를 통해 목소리를 듣던 DJ 한나라는 사실을 알고 갑자기 말을 더듬는다.

맑음은 올해 안에 결혼하는 것을 목표로 소개팅을 하며 사랑을 찾는다. 현석은 그런 맑음을 계속 챙기며 어느새 커져버린 자신의 마음을 전할 타이밍을 기다린다.

진우와 한나는 첫 만남 이후 우연히 포장마차와 골목에서 만나게 되고, 맑음은 비 오는 어느 날 현석을 오빠가 아닌 남자로 보게 되며 현석 역시 고백을 결심하고 맑음을 찾아 간다.



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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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공연을 맞았던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 뮤지컬 바보사랑이 오는 11월 24일 세븐파이브홀에서 시즌2로 관객을 찾아온다.

기획 노트에서는 바보사랑을 착한 사랑 이야기, 조금은 바보 같은 사랑 이야기라고 표현한다. 순수청년 진우와 라디오DJ 한나의 사랑, 주변 사람들의 우정까지 현실적이고 재미있게 뮤지컬에 담았다.

내가 처음 기고한 오피니언인 '섬에 있는 서점'이라는 서적에 대한 글에서, 나는 이미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섬에 있는 서점의 주인공 에이제이의 삶은 사랑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슬픔, 마침 운명처럼 그를 찾아온 마야, 처음에는 비즈니스 관계로 (심지어 비호감으로) 시작된 사랑, 그리고 그를 둘러싼 주변인들의 사랑 이야기까지. 에이제이는 정말이지 사랑하는 인생을 산다.

나는 이 이야기가 에이제이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또한 사랑으로 살고 사랑으로 죽는다. 그저 태어나고 죽는 일련의 과정이 아니라, 사랑할 때의 시간과 사랑하지 않을 때의 시간이 사는 것과 죽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만큼 우리의 인생을 사랑 없이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사랑할 때의 시간은 마치 무지개 빛처럼 밝고 아름답다. 그러나 사랑 없는 시간은 무채색이고 삭막하다. 사랑이 없으면 살아있어도 진정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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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진짜 사랑은 무엇일까? 우리는 진짜 사랑에 대한 질문에 많은 대답을 내놓을 수 있다. 나의 모든 것을 내어 주어도 아깝지 않은 것, 늘 언제나 멀리 있어도 생각나는 것, 나보다 더 중요한 무엇이 있다는 것. 모든 대답이 다 진짜 사랑을 의미한다. 어떤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사랑이다.

바보 사랑에서는 진짜 사랑에 대해 "우리 함께 시간을 살자"라는 문장으로 대답한다. 함께 시간을 살아가는 것. 그저 연인과 시간을 보내고, 만나는 것이 아니라 연인들이 보내는 그 시간들이 갖는 사랑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 진짜 사랑이라고 대답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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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은 사랑과 이별로 점철되어 있는 것 같다. 모든 시간을 되돌아보면 사랑이었고 이별이었다. 아마도 바보 사랑은 이런 우리의 시간에 주목한 것이 아닐까. 이미 우리가 보낸, 앞으로 보낼 시간들이 모두 사랑이었기를, 사랑이기를 바라며 그 시간과 사랑의 상관관계를 네 명의 주인공들로 우리에게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같다.

사랑이라는 키워드는 우리에게 익숙하고 흔하다. 친구와의 우정, 사랑, 가족과의 사랑 등, 많은 형태의 사랑을 우리는 쉽게 접한다. 그렇지만 흔하다고 해서 '사랑'의 가치가 낮아지고, 특별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뮤지컬 바보사랑은 흔한 만큼 특별한 진짜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진우와 한나, 맑음과 현석 네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특별하게 우리에게 들려줄지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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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사랑은 이런 진짜 사랑, 진정한 사랑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관객들에게 이야기한다. 뮤지컬은 연극처럼 배우들이 연기를 하면서 대사에 멜로디를 입혀 노래를 부르는 장르의 문화예술이다. 배우들의 연기에 음악이 덧입혀지면 더욱 아름다운 행위예술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라, 사랑 이야기를 얼마나 가슴 따뜻하게 우리에게 전해줄 지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사랑과 시간의 의미란 무엇인지, 진정한 사랑은 어떤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음악과 따뜻한 사랑 이야기의 향연으로 마음 깊숙한 곳부터 따스한 기운으로 물들여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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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트인사이트의 초대로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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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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