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사랑만이, 오직 사랑으로부터 연극 '발렌타인 데이(Valentine's Day)

글 입력 2017.12.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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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이, 오직 사랑으로부터
연극 ‘발렌타인 데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시간은 보편적인 시간의 흐름을 과감하게 거스른다. 누군가의 지루한 하루는 연인들의 시간 앞에서는 아쉽기 만한 1분 1초로 변해버린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사랑의 시간은 항구적이다. 계속해서 흐르는 시간 앞에서 사랑했던 순간만큼은 영원의 것이 되어 계속해서 그 순간을 되 뇌이고 또 되 뇌인다. 누군가의 애정 어린 손길과 따스한 말 한마디가 그리워지는 계절에 ‘사랑’이 가져다주는 시간의 특수성을 연극 ‘발렌타인 데이’를 통해서 마주해 보는 건 어떨까. ‘발렌타인 데이’는 오는 23일부터 2018년 1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볼 수 있는 연극으로, 한 집에서 생활하는 두 여인이 동시에 사랑했던 과거의 한 남자에 관하여 풀어내는 작품이다. ‘사랑’이란 키워드를 통해서 두 여인의 독특한 이야기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감각적인 연출과 밀도 있는 연기로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21세기 러시아 연극의 새역사! 이반 븨릐파예프의 作


2017 SAC CUBE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발렌타인 데이’는 ‘21세기 러시아 연극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반 븨릐파예프의 작품으로 관객의 열렬한 호응과 평단의 극찬으로 유럽 전역에서 끈임 없이 공연되고 있다. 특히 오늘의 러시아 연극을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연극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으로 다가온다.
 
러시아 연극 하면 자연스레 ‘고전’이란 키워드가 떠오른다. 그간의 러시아 연극은 19세기에서 20세기에 왕성한 활동을 한 체호프, 푸시킨, 고리키, 투르게네프가 동시에 생각나면서 특정 작가의 작품에 편중되어 작가 중심의 작품 분석과 해석으로 치중되어 있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근.현대 러시아 희곡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발렌타인 데이'는 오늘의 러시아 연극 뿐만 아니라 문학과 예술 또한 마주할 수 있는 작품으로 러시아의 동시대적 경향을 마주할 수 있다.

따라서 관객들은 ‘발렌타인 데이’는 동시대 러시아 극작가의 작품을 공연한다는 데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작품 내적으로는 과거와 현재, 현실과 꿈속을 넘나들며 시적이고 입체적인 연극적 꼴라쥬를 선사한다는 데 있어서 기존의 고전 연극과는 다른 구성과 연극 언어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 아울러 무대미술을 통한 색다른 형식미와 표현 기술 또한 관객의 관람 포인트로 다가온다.
 


사랑, 시·공간을 속수무책으로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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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랑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간다. 사랑을 마주하는 순간에는 영원의 행복이 마음에 깃들고, 떠나간 뒤에는 아련한 추억 혹은 쓰라린 상처가 마음에 자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계속해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 떠남과 머무름을 반복한다. 마치 진정한 사랑만이 삶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주는 유일한 길인 것만 같이.

연극 ‘발렌타인 데이’는 무대 위 등장하는 세 인물을 통해 진실한 사랑에 대한 강렬하고도 집요한 통찰을 던진다. 동시에 사랑으로부터 비롯되는 인간의 삶에 대해서도 곰곰이 살펴보는 작품으로 다가온다. 극 중 등장하는 세 인물은 시적인 대사를 통하여 각자가 숨겨온 사랑의 진실을 고백한다. 그러한 순간들은 콜라쥬로 겹겹이 쌓인다. 배우들의 연기와 덧붙여 ‘발렌타인 데이’는 다양한 무대 연출을 통해 사랑이 오고간 순간들을 신선하게 전달한다.

특히 연극 <보이체크)(2003), <꼽추, 리차드 3세>(2004), <갈매기>(2008)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만의 무대 미학을 완성했다고 평가 받는 알렉산드로 쉬시킨이 무대 디자인을 맡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티브 스태프가 예술의 전당 기획한 ‘발렌타인 데이’로, 최고의 배우와 스탭이 뭉쳐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한 사랑’에 대한 외침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시놉시스



엇갈린 평생의 사랑
지난 세기의 로맨스


'18'
열여덟 살의 발렌티나(정재은 분)와 발렌틴(이영행 분)은 사랑하는 사이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난관에 부딪힌다.

'20'
2년 뒤, 스무 살의 발렌틴은 시베리아에서 일하며 발렌티나의 편지를 기다린다.그러나 그에게 도착한 것은 해군 장교와 발렌티나가 결혼하게 되었다는 비보.그를 짝사랑 해왔던 까쨔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결국 발렌틴과 까쨔(이봉련 분)은 결혼식을 올린다.

'35'
시간이 흘러 십오 년 후 서른다섯 살, 모스크바의 지하철에서 발렌티나와 발렌틴이 다시 만난다.서로의 한결 같은 마음을 확인하지만, 둘은 이루어질 수 없다. 결국 발렌티나, 발렌티, 까쨔 모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60'
발렌티나의 60세 생일. 발렌틴은 이십 년 전에 죽었고 까쨔는 실의에 잠겨 모든 물건을 발렌티나에게 팔아 버린 뒤 그녀에게 의탁하고 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생일과 옛 연인의 기일을 기념하는 그녀 앞에 열여덟 살의 발렌틴이 나타난다.




스태프 소개



작가 ∥ 이반 븨릐파예프
(Ivan Vyrypaev, Вырыпаев, Иван Александрович)

1974년 러시아 출생으로 배우,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다. 모스크바 슈킨 연극대학 연출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그의 희곡 작품은 폴란드, 독일, 체코, 불가리아, 영국, 프랑스 등에서 공연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발렌타인 데이>, <산소>, <환상> 등이 있으며, 현재 모스크바 프락티카 극장의 예술감독이다.
 
주요연극작품
<꿈>, <발렌타인 데이>, <산소>
<창세기 2>, <7월>, <설명>
<코미디>, <환상>,
<11월에 우리를 물린 여름 말벌>
<술 취한 사람들>, <뱀에서 배운 내용>
 
 
***

연출․번역 ∥ 김종원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연극예술원에서 연기․연출을 전공한 연출가 김종원은 예술의전당에서 제작한 토월정통연극시리즈 <보이체크(2003, 2004)>, <갈매기(2004, 2008)>의 협력연출을 필두로 <왕은 죽어가다>, <맥베스> 등의 작품에서 독창적인 작품해석과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연극뿐만 아니라 뮤지컬․콘서트․축제 등의 다양한 장르에서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종원 연출은 현재 공연창작프로덕션 PlayOne의 예술감독이자 경남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주요작품
<왕은 죽어가다>, <다녀왔습니다>
<맥베스>, <바보들의 항해>, <독화(毒花)>
<오장군의 발톱>, <하나 동생 두나>
<5MUSES>, <고향의 봄> 外


***

 
무대 디자인 ∥ 알렉산드르 쉬시킨
(Aleksandr Shishkin)
 
1969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생으로 상트페테르부르그 연극예술아카데미 무대미술을 전공했다. 1994년부터 2017년까지 시노그래퍼 총 작품 수 50여 개, 1998년부터 2017년까지 개인 및 단체전시 작품 발표회 100회를 개최하며 활발히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디자이너이자 미술가다.
 
국내 주요작품
<보이체크>(2003, 유리 부투소프 연출)
<꼽추, 리차드 3세>(2004, 한태숙 연출)
<갈매기>(2008) 등



공연 정보



일 시
2017년 12월 23일(토) ~ 2018년 1월 14일(일)
(수․목․금 8시 / 월․주말․공휴일 3시 / 화 공연 없음)

장 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연출․번역
김종원

출 연 자
정재은, 이명행, 이봉련, 최아령

스 태 프
원작 : 이반 븨릐파예프 연출․번역 : 김종원 윤색 : 김민정
무대미술 : 알렉산드르 쉬시킨 조명 : 나한수 의상․소품 : 김연지
영상 : 설윤용 음향 : 김시민 분장 : 백지영
기술감독 : 윤대성 무대감독 : 송민경 조연출 : 강현주
기획 ․ 제작

관람연령
중학생 이상 관람가

입 장 권
정면석 55,000원
측면석 30,000원
3층석 15,000원
 
* 프리뷰할인 50%
(12/23(토)~28(목), 총 5회차)
* 수능할인 50% (본인만)

관객과의 대화
1.8(월) 오후 3시 공연 후
자유소극장 내
배우, 연출가와 함께하며
작품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



>>문의 ․ 예매<<

02-580-1300
***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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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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