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아이들의, 아이들을 위한 '아시테지 겨울 축제'가 열립니다.

아동창작극, 12개의 이야기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글 입력 2018.01.06 02:37

필자의 이야기, '아이들이 볼 만한 컨텐츠가 부족하다'

필자에게는 어린 동생이 있다. 올해 11살이 되는. 필자의 동생의 경우로 보았을 때, 지금의 아이들은 볼 만한 콘텐츠가 부족한 것 같다. 물론 디즈니, 픽사와 같은 애니메이션 영화를 봐주었으면 좋겠는게 누나의 마음이지만 11살에게는 더이상 그 휘환찬란한 영화들이 구미에 당기는 것들이 아닌가보다.

지금 필자의 동생을 사로잡아버린, '도티 잠뜰'이라는 크리에이터들이 있다. 사실 그들이 누군지, 왜 그렇게 동생이 좋아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필자의 동생뿐 아니라 모든 다른 초등학생들에게도 그들이 TV 예약을 하고 영상을 볼 정도로 대단한 존재라는 것은 안다.

지나가다 본 도티잠뜰의 인터뷰에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었다. 지금 우리에겐 어린이가 볼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반박할 수 없다. 초등학생들은 디즈니나 픽사를 유치하다고 여기고, 그렇다고 드라마를 보기엔 아직 어린 아이들이다. 또, 요즘 그들을 사로잡아버린 인터넷 방송들은, 누나 엄마 아빠의 입장에서는 안보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우리네 마음이다.

볼 만한 것이 없는 우리 아동 청소년들을 위한 작은 축제가,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 열렸다는 소식이다. 말그대로 아동부터 초등학생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예술의 축제가. 이름하야 '아시테지 겨울 축제'이다.

아시테지 이야기, 아시테지란?

아시테지(ASSITEJ)는 불어 Association Internationale du The a tre pour I Enfance et la jeunesse의 이니셜을 따온 말로써, 우리말로 국제 아동 청소년 연극 협회를 이른다. 결국, 아동 청소년을 위한 연극을 만들고 교류하는 글로벌 연극 협회라는 것이다.

아시테지의 '아동 청소년 연극'은, 그저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연극을 일컫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연극을 통해 그들을 발전시키고 교육하고자 한다. 연극이라는 예술장르를 통해 아동과 청소년들의 경험과 지적 능력, 정서, 상상력을 개발하고 윤리적 교훈과 자신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아시테지의 한국본부는 매년 여름과 겨울에 축제를 개최해 국내 아동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겨울 축제 이야기, 왜 매력적인가?

- 다양해서!

이번 겨울 축제에서 선보이는 연극의 종류가 아주 다양하다. 그림자극부터, 인형극, 그리고 서커스까지! 어린이들이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그리고 보다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준비했다. "마음을 키워요!"라는 주제로 모인, 국내 우수 아동극 12편을 보고 오시길.

- 유치하지 않아서!

그 누가 아동극이 유치하다고 했는가. 연극계 거장 이윤택 연출의 '토끼와 자라'를 보러오시길. 또한 작년의 서울 어린이 연극 대상의 수상팀 '하땅세'의 '거인 이야기'를 눈여겨 봐주시길.

- 유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모두를 아울러서!

연극이 아이들에게 좋다지만, 뭘 보여주어야 좋을지 감도 안 잡힌다면? 또 각 연령에 딱 알맞는 연극을 찾기가 어렵다면? 그런 사람들을 위해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각 연령에 맞게 연극을 마련해 놓았다. 너무 심오한 내용을 보기엔 아직 어린 유아부터, 너무 쉬운 내용을 보여주면 '유치하다'고 할 초등학생 고학년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그런 연극들이 모였다. 아래는 유아, 저학년, 고학년 각 세 그룹에게 아시테지가 제안하는 연극 안내서다.

◇

유아(만 24개월~)

; 첫 극 관람 기억 중요해,

책 고르듯 신중하게

- 마임극 '마쯔와 신기한 돌'

(3세 이상 추천)

주인공 마쯔가 신기한 돌을

줍게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마임, 무용 등 배우의 몸짓을 통해

이야기를 펼쳐 아이들의 상상력을 극대화한다.

- '비발디의 사계, 동물의 사육제'

(3세 이상 추천)

아이들이 클래식 음악에

더 즐겁게 입문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그림자 음악극이다.

◇

저학년

; 부모와 대화하며

함께 재미를 발견해가는 과정

- '쓰레기 꽃'

(6세 이상 추천)

『강아지똥』 김정숙 연출

환경과 생태에 관한 진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 '할머니 엄마'

(4세 이상 추천)

맞벌이 부모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여

부모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

고학년

; 신체의 감각을 깨우는 체험형 공연

- ‘서커스 광대학교’

(초등 3-6학년 대상)

실제 서커스 놀이를 배우며

무대 위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체험형 공연이다.

"세부 소개"

<내 친구 송아지>

“우리 친구할까?”

시골 소년 돌이와 송아지의 속 깊은 우정 이야기

황순원의 단편소설 『송아지』를

무대 위에 형상화 한 작품

1월 17일(수)~18일(목)

11:00, 15:00

5세 이상

'인형극 연구소 인스' 공연

<제랄다와 거인>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

토미 웅러거의 명작동화를 종이컵 인형으로 만나다!

1월 17일(수)~ 18일(목)

11:00, 15:00

4세 이상

'극단 문' 공연

<씨앗 이야기>

생명의 신비로움에 대해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고 교감하는 시간

1월 20일(토) ~ 21일(일)

13:00 , 16:00

3세 이상

'극단 북새통' 공연

<거인이야기>

하얀 이불에서 시시각각 만들어지는 무대

스마트폰을 이용한 참신한 연출

아빠의 존재를 거인애 빗대어 이야기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할 계기를 선사한다

1월 27일(토) ~ 28일 (일)

11:00 , 14:00

4세이상

'극단 하땅세' 공연

<마쯔와 신기한 돌>

신체를 도구로 이용해 만드는

바다, 바위섬, 생쥐들의 이야기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연주와

섬세한 마임으로 풀어내는, 생생한 우화

1월 20일 (토) ~ 21일 (일)

3세 이상

'이야기꾼의 책공연' 공연

<할머니 엄마>

스테디 셀러 그림책이 뮤지컬로 변신!

맞벌이 부모를 대신해 손녀를 키워주는

엄마같은 할머니의 이야기

1월 23일 (화) ~ 24일 (수)

11:00 , 14:00

4세 이상

<쓰레기꽃>

강아지똥 김정숙 연출

쓰레기장에 핀 민들레를 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는 흥미 진진한 창작극

1월 26일 (금) ~ 27일 (토)

11:00, 14:00

6세 이상

'극단 모시는 사람들' 공연

<작은 악사>

신비로운 실크로드의 나라에서

전해오는 행복과 치유의 이야기

눈으로 만나고 귀로 듣는 감성음악극

1월 17일 (수) ~ 18일 (목)

13:00

4세 이상

<토끼와 자라>

연극계 거장 이윤택 연출의 어린이 별주부전

새로운 시선의 전래동화극

1월 20일 (토) ~ 21일 (일)

11:00 , 14:00

4세 이상

<목 짧은 기린 지피>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의 가치를 전하는 가족 뮤지컬

1월 24일 (수) ~ 25일 (목)

3세 이상

<비발디의 사계, 동물의 사육제>

2017 루마니아 국제애니메이션 축제 공식 초청작

빛과 그림자로 만나는 환상의 심포니, 그림자 음악극

1월 27일 (토) ~ 28일 (일)

11:00 , 14:00

3세 이상

'극단 영' 공연

<서커스 광대>

신개념 서커스와 체험형 공연을 합치다!

아시아 퍼포밍아트마켓 공식 초청작

1월 24일 (수) ~ 25일 (목)

11:00 , 15:00

초등학생 3~6학년 대상

'김찬수 마임컴퍼니' 공연

[손민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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