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브루어리 여행 3] 금강 브루어리 바이젠하우스

Silkriver Brewery Weizenhaus
글 입력 2018.01.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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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로 떠나는 맥주여행

금강 브루어리 바이젠하우스
Silkriver Brewery Weizenhaus


첫 시작은 2002년 임성빈 대표가 독일 뮌헨에서 마신 바이젠 Weizen이었습니다. ‘출장 길에 떠난 독일에서 마신 맛있는 맥주를 대한민국에서도 만들어 보자.’가 어느새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는 이곳은 충남 공주를 대표하는 브루어리 바이젠하우스입니다.

공주에는 금강이 흐릅니다. 굽이치며 흐르는 물결이 마치 비단결과 같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강입니다. 강가를 따라 들어간 시골길에서 제일 먼저 마주친 건 소를 키우는 축가입니다. 바이젠하우스는 공주시 우성면 방문리에 있습니다. 조선왕조 인조가 이괄의 난 피난 중에 소에게 물을 먹였다는 소우물이 유래하였다 이름이 붙여진 이곳은 지금도 소를 많이 키우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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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마주친 회색빛의 외관은 다소 투박하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그것도 잠시,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 맥주를 양조하는 전문 설비들이 들어서 있어 마치 거대한 실험실을 연상 시킵니다.  브루어리 앞에서 기르는 개 두 마리는 반가움을 더합니다. 시골 여행에서만 마주할 수 있는 정겨운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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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여성 최초’ 브루마스터가 양조를 담당합니다. 무거운 몰트를 들고 저온창고에서 일하는 양조 작업이 만만치 않은 탓에 대개 남성 브루어가 대다수라는 게 현실입니다. 바이젠하우스는 독일 뮌헨에서 양조학을 전공하고 하고 온 권경민 실장을 헤드 브루어로 채용하여 다양한 맥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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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바이젠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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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하우스에서 만들어지는 맥주들은 이름에서부터 공주의 이야기를 담아 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다면 프린세스 바이젠 Princess Weizen (ABV 5.0%, IBU 10)을 마셔 보길 바랍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지역명에서 따 온 ‘공주 맥주’로 바나나, 바닐라, 클로브 향이 한데 어우러집니다. 맥주 효모가 풍부한 이 맥주는 공주처럼 아름다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양조하였다고 합니다.

바이젠하우스는 지난 7월, 22년 만에 대홍수가 난 청주에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매년 대전 수제맥주& 뮤직페스티발도 공동으로 주최하는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회공헌을 하며 선한 영향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공주 브루어리답게 말이죠.

이 외에도 지역 번지수를 딴 226 골든 에일 226 Golden Ale (ABV 4.5%, IBU 25)과 지역 이름에서 따 온 금강 錦江 Silk River  (ABV 4.5%, IBU 25)와 블락캐슬 아이피에이 Bullock Castle I.P.A  (ABV 6.3%, IBU 49)와 방문 아이피에이 Bang Moon I.P.A  (ABV 6.3%, IBU 49)도 놓치지 아쉬운 맥주입니다. 공주 특산품인 밤을 추가해 만든 맥주인 해질녘 Nightfall (ABV 5.0%, IBU 38)도 공주 바이젠하우스에서만 마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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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브루어리 바이젠하우스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 금강 위로 황금빛 노을이 펼쳐집니다. 잔에 따르고 마신 맥주가 해질녘 노을을 닮은 것 같습니다. 이번 가을, 공주로 맥주 여행 어떠신가요? 맛난 맥주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충남 공주, 금강 브루어리 바이젠 하우스로 떠나 보세요!





글 오윤희
사진 오윤희, 심서정
 그림 원관연
 beer_drawing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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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브루어리 바이젠 하우스

시간: 월~토 09:30~18:00
(1째주, 3째주 휴무)

매월 둘째주 토요일 13:00~15:00
브루어리 투어 진행 (1인 2만원)

주소: 충북 공주시 우성면 성곡길 125 (방문리)

전화번호: 1661 5869

SNS: beerweizenhau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오윤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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