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아이 러브 유 [공연]

글 입력 2018.01.2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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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이러브유]로고포스터(online).jpg
 
 
우리에게 사랑이란 뜨거운 열정이다.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랑이란 설레임과 두근거림이다. 대부분의 영화와 드라마는 이와 같은 낭만적인 사랑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사랑에 빠지기 전의 모습과 서로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모습 뿐이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다르다. 우리는 사랑의 달콤한 면만을 인지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사랑이 어디 황홀감 뿐이랴, 지독한 아픔도, 지겨운 권태도, 미칠듯한 증오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한 사랑이 가장 복잡한 감정이다. 이 다양한 면은 우리가 서 있는 현실을 바탕으로 느낄 수 있다. 달콤함만을 선택적으로 취할 수만은 없다.


[아이러브유]남자는뻥_여자는내숭(이충주_최수진).jpg
 

현실적인 '사랑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한 뮤지컬이 있다. <아이러브유>는 그저 낭만적인 한계성에 갇히는 공연이 아니라, 사랑의 시작부터 황혼까지 모든 걸 담고 있다.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냈다. 설레는 연애의 시작과 만나는 중의 고민들, 그리고 결혼 이후의 삶과 노년의 모습까지. 사랑의 전 과정을 우리 인생의 흐름에 맞추어 보여준다.

결코 미화하지 않은 현실적인 사랑의 모든 모습을 담았다. 그래서 이 공연을 그저 먼 일처럼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일처럼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갓 시작한 연인과 함께여도, 중년 노년이어도, 짝사랑을 하고 있어도, 혹은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아이러브유]바보스위치(김찬호_이하나).jpg
 

<아이러브유>만의 특징이 있다. 하나는 두 남녀의 주인공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다양한 연인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모은 커다란 이야기라는 점이다. 다 다른 인물들이 각자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지만 사랑의 순서에 맞춰 엮여져 있다. 그래서 다 다른 이야기여도 '사랑'이라는 큰 흐름은 같이 이어나간다. 그래서 다양한 이야기면서도 하나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모든 인물들은 단 4명의 배우가 전부 연기한다. 앳된 커플부터 노년의 부부까지 남여 각각 2명의 배우가 이끌어 나간다. 60여 개의 캐릭터를 4명이서 소화하기 때문에 배우들의 엄청난 실력이 기대가 된다. 순발력 있는 연기 뿐만 아니라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배우의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알아야 할 사랑에 관한 모든 것' 뮤지컬 <아이러브유> 사람의 인생, 시간에 따른 사랑의 다양한 모습들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고, 너무 차갑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현실을 과감없이 보여주면서도 '사랑'에 대한 따스한 눈길은 변하지 않으니. 남녀노소를 떠나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뮤지컬 <아이러브유>. 함께 따라가보도록 하자.


[아이러브유]에필로그(조형균_이충주_최수진_이정화).jpg
 

기획노트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누적 관객 50만 명, 1,200회 이상 공연 등의 기록을 세운 로맨틱 뮤지컬의 대표작 <아이러브유>(연출 오루피나, 프로듀서 오훈식)가 6년 만에 돌아왔다. 1996년 오프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오픈런으로 13년간 공연된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옮겨 온 라이선스 작품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작품의 주제는 단연 ‘사랑’, 하지만 달콤한 판타지나 드라마틱한 사랑이 아닌 일상의 리얼리티가 제대로 녹아있는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남녀의 첫 만남에서부터 연애, 결혼까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는 물론 여기에 정곡을 찌르는 노골적인 대사들은 위트가 넘친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뮤지컬 <아이러브유>는 각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커플들이 등장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연결되는 구성을 지녔다. 단순하게 에피소드가 나열되기만 한다면 지루함을 감출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뮤지컬 <아이러브유> 속 에피소드는 모두 완벽한 기승전결의 구조를 띠고 있어 빠르게 변하는 장면, 짧은 호흡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을 집중시키는 대단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화려한 무대나 현란한 쇼 대신 탄탄한 스토리와 음악적 완성도로 승부하는 뮤지컬 <아이러브유> 2017년 공연의 연출과 각색을 맡은 오루피나 연출은 “사랑이 가진 원초적인 공감을 바탕으로 재미있는 아이디어, 새로움을 접목해 다시금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영원히 변하지 않을 우리의 화두 ‘사랑’, 세상의 모든 사랑을 담고 있는 뮤지컬 <아이러브유>의 컴백에 또 한 번 관심이 집중된다.


[뮤지컬 아이러브유]로고포스터(online).jpg
 

공연정보

로맨틱 뮤지컬
<아이러브유>


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기간: 2017년 12월 14일(목) ~ 2018년 3월 11일(일)

출연: 고영빈 송용진 조형균 김찬호
이충주 정욱진 간미연 최수진
이하나 이정화 안은진

가격: R석 66,000원 / S석 44,000원

러닝타임: 130분
(인터미션 포함)

시간: 평일 오후 8시
주말 및 공휴일 오후 2시, 7시
(월요일 공연 없음)

제작: R&Dworks

연출/각색: 오루피나

음악감독: 신은경


[최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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