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Hi, POP- 거리로 나온 예술, 팝아트 展

글 입력 2018.01.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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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POP
거리로 나온 예술, 팝아트 展
 

오늘 저녁, 3박 4일간 필리핀 팔라완 취재를 다녀온 후 바로 뉴욕으로 떠난다.

'언젠가는 꼭 가 봐야지.' 라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게 되니 의외로 할 일이 많아졌다. 알고 가면 더 좋고. 보이는 것도 많다는 법을 터득한 후 이번 뉴욕 여행은 내가 좋아하는 '미술관과 맥주'로 포커스하기로 했다. 그 중 뉴욕하면 떠오르는 '팝아트'를 먼저 한국에서 만나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홀로 떠난 M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로 향했다. 
뉴욕 팝아트 NEW YORK POP ART는 1940년대 말부터 1950년대 뉴욕에서 유행한 추상표현주의의 반대파로서 생겨났다. 라는 사실이 정석으로 들리긴 하지만, 사실 어느 한 시점에서 반대를 해서 예술 분야로 진화했다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저 미술관 외벽에서만 감상하는 예술의 한정적인 면을 뛰어 넘는 '뭔가' 즉, 누구나 일상에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움직임이 나타나고 이에 동참한 예술가들의 부흥이 바로 팝아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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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art is for Everyone.
 
팝아트의 선두자이자 대표 아티스트인 앤디 워홀 ANDY Warhol의 명언처럼, 지금도 팝아트는 팩토리 Factory라 일컫는 제조작업장에서 대량생산 및 유통을 확장하고 있다. 다시 말해, 내가 감상하고 온 작품이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 가도 누구나 누릴 수 있다는 말이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키스 해링
로버트 인디애나
그리고 로버트 라우센버그...
앞서 얘기한 프리뷰에서처럼 < Hi, POP- 거리로 나온 예술, 팝아트 展 >에서는 팝아트의 대가 다섯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각 아티스트별로 내가 인상 깊게 본 바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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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라우센버그 Robert Rauschenberg 는 콜라주 작업으로 팝아트의 명맥을 이어간 아티스트다. 그가 제작한 작품들은 쉽게 해석하기 어려울 듯 보이나 사실, 비슷한 주제나 테마로 잡지나 기사를 찢어 혹은 잘러 만들어 표현하였다.
로히 리히텐슈타인 Roy Lichtenstein 은 우리가 잘 아는 'Girl with Hair Ribbon' 작품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다. (본 전시 대표 포스터 이미지이도 하고) 그 외에 내가 잘 몰랐지만, 남겨두고 싶은 작품들을 잠시 안내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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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를 경외하던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피카소에 대한 경의 Hommage a Picasso'를 제작하였다. 팝아트에 지대한 영향을 준 아티스트에 대한 헌정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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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 '저거 한자 아냐?'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역시나, 이 작품은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제작한 '1988년 서울 올림픽 포스터'였다.
 
키스 해링 Keith Haring (많은 이가 키스를 kiss라 생가하는데 아니다) 아이답고 여린 감수성의 소유자였던 키스 해링은 세상을 밝히는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던 팝아트를 전하던 작가다. (다들 너무 잘 아는 아티스트이니 패스)
 
앤디 워홀 Andy Warhol, 자신이 어떻게 유명해지는지 너무나도 잘 알았던 사람, 명석함과 군중 심리를 캐치하던 그 능력은 지금 나에게도 절실히 필요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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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만든 '실크 스크린' 기법*은 단돈 6달러짜리 캠벨 수프를 1500달러로 가치로 만들어 버리고, 죽어서도 많은 이들의 여인이 된 마릴린 먼로를 탄생시켰다.
 
많은 사람들이 앤디 워홀을 처음부터 유명세를 탄 작가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 또한 원치 않는 회사 생활을 하고 고객들을 대하는 사회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아는지? 직장 생활의 뜨거운 맛(?)을 본 그는 관중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너무나도 잘 알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도 회사 생활을 통해 배웠다고 한다. 싫든 좋든, 회사 생활은 정말 애증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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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로버트 인디애나 Robert Indiana 인디애나 주를 자신의 예명으로 사용한 그의 대표작 'LOVE' 하나만으로도 그를 표현하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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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또한 피카소를 향한 열렬한 애정을 표하던 작가였나보다. '파블로 루이즈 피카소 Pablo Ruiz Piccaso', 피카소의 풀네임으로 작품을 만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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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뉴욕 시티 센터'를 상업디자인화 한 작품이다. 며칠 있으면 나도 뉴욕에서 직접 다섯 아티스들의 작품을 실제 눈으로 관람할 수 있다니 벌써부터 들뜬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뉴욕 가기 전, 나홀로 미술관 여행.
미술관 벽에서 빠져 나와 일상에서 사랑 받는 '팝 아트 Pop Art'는 어쩌면 우리가 예술을 대면하고 사랑하는 태도와 유사한 면이 많다.
서울보다 더 추운 팝의 도시, 뉴욕(뉴베리아라고 부르고 싶은)으로 가기 전에 충전모드 완료했던 전시, 큐레이터가 설명하는 도슨트 투어도 꽤 괜찮으니 추천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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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스크린:
공판 (孔版, 홈이 있는 판)을 이용하는 판화의 기법으로
세리그래프(serigraph)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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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및 장소
~2018. 04. 15까지
 
관람시간
평일 11:00am-8:00pm
(입장마감 7:00pm)
주말 10:00am-7:00pm
(입장마감 6:00pm)
매월 둘째주, 넷째주 월요일 휴관
 
관람요금
 일반 16,000원
학생(중/고/대학생) 12,000원
어린이(만 3세-12세) 8,000원
 
주소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120 르 메르디앙 서울 1층  
(주차 3시간 무료 지원)
 
전시문의
02 3451 8187
 
홈페이지


[오윤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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