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2018년엔 어떤 공연을 만날 수 있을까? -연극 편- [공연예술]

글 입력 2018.01.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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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도 끝이 보이기 시작하고, 2월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여러 공연들의 캐스팅이 공개되었고, 라인업을 뒤늦게 공개한 기획사들도 있다. 올해 라인업을 살펴보자니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연극들이 꽤 눈에 눈에 띈다. 캐스팅만큼이나 작품이 좋을지도 궁금한 연극들이다.

지난번 2018년 신작 뮤지컬을 소개했던 오피니언에 이어, 이번 오피니언에서는 필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가득한 2018년 기대되는 연극들을 몇 작품 소개해보려고 한다.





네버 더 시너
1.30 ~ 4. 15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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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면 막을 올리는 연극이다. 우리나라에서 10년간 꾸준히 사랑받은 뮤지컬 <쓰릴 미>의 연극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쉬울듯하다. 수많은 남자 배우들이 거쳐간 작품인 만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그'나 '나' 역으로 만나고 싶지만 뮤지컬이라는 이유로 캐스팅될 수 없는 남자 연극배우들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올라오는 연극 <네버 더 시너>를 통해 그들이 연기하는 '레오폴드'와 '롭'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뮤지컬 <쓰릴 미>가 두 인물 간의 심리게임에 집중했다면, 연극 <네버 더 시너>는 두 인물뿐만 아니라 변호사, 검사, 기자들도 극에 등장하면서 사건의 전체적인 모습을 담아낸다고 한다. 뮤지컬 <쓰릴 미>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두 극을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듯하다.


아마데우스
2. 27 ~ 4. 29
광림아트센터 BBCH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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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이 모차르트 역으로 캐스팅되면서 큰 화제를 모은 극이다. 조정석 외에도 더블 캐스팅된 김재욱과 살리에리 역의 지현준, 한지상, 이충주 등 이름만으로도 믿음직한 배우들의 캐스팅이 눈에 띄는 연극이다. 주연 배우들 연극 캐스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 실력이 굉장히 탄탄한 배우들인 만큼 이 작품이 왜 연극인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심지어 뮤지컬 배우들로 구성된 앙상블까지 존재한다.) 그 이유는 바로, 연극 <아마데우스>는 20곡이 넘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사용해 6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을 펼치는 '음악극'의 형태로 선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피터 쉐퍼의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연극으로, 개인적으로 영화를 정말 감명깊게 봤던 필자로서 올해 가장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8월, DCF대명문화공장


뮤지컬 라인업에 <용의자 X의 헌신>이 있었다면, 연극 라인업에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공연 전문 웹진 플레이디비에서 조사한 '관객이 뽑은 올해 가장 기대되는 초연 연극' 1위로 뽑히기도 했을 정도로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용의자 X의 헌신>과 마찬가지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또한 작년에 리딩 공연으로 먼저 선보인 작품이기도 하다. 리딩 공연 당시에는 원작의 따뜻함을 잘 살려냈다는 평과, 지루한 사연들을 쳐냈으면 좋겠다는 평이 공존했다. 과연 본 공연으로 돌아올 땐 어떻게 달라져서 돌아왔을지 궁금한 작품이다.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The Play That Goes Wrong)
11. 6 ~ 2019. 1. 5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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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할 연극은 유일한 라이선스 극인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이다. 런던 웨스트엔드 코미디 작품으로, 영국 런던의 한 술집에서 코미디 단막극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는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호주, 홍콩, 뉴질랜드 등에서 공연 중이며 국내에서도 초연을 하게 되었다. 제목은 '잘못되어 가는 연극'이라는 뜻으로, 공연이 시작된 이후 소품을 잃어버린다거나 조명이 오작동하고 세트가 망가지는 등 사고가 일어나면서 공연이 망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필자도 후기로만 접한 공연이라 과연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웃음 코드가 어떻게 번역되고 어떤 식으로 연출될지 굉장히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다.





소개된 작품 외에도 수많은 연극ㆍ뮤지컬 작품들이 우리의 곁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지난번 오피니언과 이번 오피니언을 통해서 올해 라인업들에 관심이 생겼다면 그것만으로도 필자는 매우 기쁠 것이다. 앞서 밝혔듯이 오피니언에 소개된 공연들은 전적으로 필자의 취향이 반영되었다. 그러므로 오피니언을 참고하되, 직접 공연의 정보를 찾아서 본인과 잘 맞는 공연을 찾아서 즐거운 문화생활을 즐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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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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