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
글 입력 2018.01.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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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POP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M 컨템포퍼리 아트센터에서 4월 15일까지 열리는 "Hi POP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로버트 인디애나, 키스해링, 로버트 라우센버그 다섯 팝아트 대표작가의 많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전시입니다. 작가별로 섹션이 분리되어있었는데, 섹션별로 작가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서 지루할 틈이 없는 다채로운 전시였습니다.현대로 넘어가고 등장한 팝아트가 이전 시대와 가장 달라진 점 중 하나가 "장소"였습니다. 미술관을 벗어나 지하철 역사에 그려지고, 스튜디오가 아닌 팩토리에서 제작되는 예술을 제시하면서, 이에 가장 어울리는 장소를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고, 작품들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다만, 예술, 특히 현대 예술을 잘 모르고 어려워하는 평균적인 관람객으로서, 아직 팝아트는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것이 예술을 감상하는 옳은 방식이 아니고, 팝아트를 하나의 해석할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지만, 약간은 아쉬움이 남은 점이었습니다.Crak
ⓒ Estate of Roy Lichtenstein / SACK Korea 2017저는 개인적으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들이 흥미로웠습니다. 대중문화인 "만화"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와 확대하여 제작함으로써,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면서도 대중적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제시하여 감상자로 하여금 천천히 날카롭게 보도록 유도합니다. 제대로 아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은 <행복한 눈물> 뿐이었고, 그 마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전시의 여러작품들을 보면서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만화 이미지를 통해 그려낸 과장된 장면들이 간혹 서늘하게 다가옴을 느꼈습니다.찬찬히 한 작품씩 감상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몽글몽글 피워내며 로이 리히텐슈타인 섹션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특히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제작한 88 서울올림픽 포스터도 흥미로우니 꼭 놓치기 마시길 바랍니다!
Hi POP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
날짜 : 2017년 12월 15일 ~ 2018년 4월 15일
장소 : M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시간 : 평일 11시 ~ 8시 / 주말 10시 ~ 7시(휴관일 매월 둘째주, 넷째주 월요일)
요금 : 일반 16000월 / 학생 12000월어린이 8000원 / *프린트팩토리 15000원
주최/주관 : M 컨템포러리
기획 : M 컨템포러리, COMEDIARTING SRL문의 : 02 3451 8187
상세 정보[위나경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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