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당신이 영화 코코를 봐야하는 이유 [영화]

글 입력 2018.02.09 12:1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의 전유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이 많이 등장하면서 '아이를 보여주러 왔다가 내가 울고 간다.'라는 경우들이 많아지고 애니메이션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디즈니의 신작인 '코코' 역시 어른들이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나 눈물과 감동이 넘치니 화장을 주의하라는 후기까지 들려오는 이 작품을 직접 관람하고, 왜 이 애니메이션을 여러분도 봐야하는지 소개하려 한다.


다운로드.jpg
 


1. 매력적인 라틴 문화의 소개

14.jpg
 

 사실 디즈니가 단순히 움직이는 그림을 그리는 곳은 아니다. 아이들에게 여러 세상에 대해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꿈과 미래르 선사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곳이다. 그것을 디즈니 스스로도 잘 인식하고 있기에 다양한 인종, 성별, 언어, 외모 등을 통해 차별과 선입견 없는 캐릭터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코코>의 등장은 매우 의미있다. 백인 중심의 유명 애니메이션들 사이에서 파격적으로 멕시코라는 배경을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라틴의 음악과, 옷, 춤 등을 소개하여 그들의 생활상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더불어 이 영화의 전반에서 배우들을 Spanglish(스페인어 + 영어)를 사용한다. 예를 들면 올라(스페인어 인사), 그라시아스(스페인어 감사표현) 등의 단어를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이다. 실제로도 스페인어와 영어를 상황에 따라 섞어 쓰는 것으로 실제 스페인어권에서 일상적인 것이다.

 이 콘텐츠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라틴에 대한 관심과 정보를 부여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파급력이 큰 디즈니가 라틴의 문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재구현 했다는 이 한가지만으로, 우리가 이 영화를 봐야하고 이 영화가 잘 되야하는 이유가 충분히 설명된다고 본다.



2. 아름다운 색감과 감미로운 노래
 
16.jpg
 

 디즈니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아름다운 색감과 움직임이 바로 애니메이션의 묘미이다. 환상적인 화면에 빠져드는 듯한 느낌은 우리를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게다가 <코코>의 중요 소재 중 하나가 바로 노래이다. 여러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며 죽은 자들의 세계를 보여줄 때 우리는 마치 그곳에 함께하는 듯한 황홀함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나도 극 중 노래에 빠져들어 지금 다운로드를 받기 직전이다. 이것이 우리가 빨리 극장을 방문해서 큰 화면과 꽉 찬 사운드로 이 영화를 즐겨야하는 이유이다.



3. 사후세계에 대한 탄탄한 설정

15.jpg
 

 이는 1번과도 연결이 된다. 오피니언 란에 할로윈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어 알게되었는데 스페인 문화권에서는 할로윈보다 '죽은 자의 날'이라는 기념일을 기린다. 영화에서는 이것을 소재로 삼아 그들의 가치까지 잘 담아냈다. 죽은 가족들이 죽은 자의 날에 찾아온다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그리고 사후세계에서 죽은 자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환상적이면서도 코믹하게 잘 그려냈다. 이를 통해 탄탄한 세계관을 구축함은 물론, 현실 반영도 잘 하여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허물었다.

*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 그리고 스토리를 자랑하는 <코코>는 현재 상영관에서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은 애들이나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 당신, 멕시코 및 라티 문화에 대해 관심있는 당신, 감동적인 이야기로 이번 주말을 촉촉하게 보내고 싶은 당신 당장 영화 티켓을 예매하자.


[송아현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3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