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나만의 행복론 찾기 연습, '타샤의 말'[문학]

글 입력 2018.02.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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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 있어요.
난 행복이란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은 흔한 말이지만 맞는 말이기도 하다. 타샤의 말을 읽으면서 인생의 보여지는 겉모습보다 행복을 누리려는 개인의 태도가 중요한 것이라고 느껴졌다. 이효리가 방송에 나와 자신이 운영하던 블로그를 접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자신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이들이 좋아하기 보다는 자신의 생활과 비교되고 자괴감이 든다는 반응이 많기도 했고, 밥상 사진을 올릴 때 자신도 모르게 이왕이면 더 예쁜 그릇에 담으려고 하고 좋은 반찬만 골라서 찍게 되더라는 이야기였다. 많은 사람들과 제주에서의 생활을 공유하고 보는 분들도 힐링 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블로그가 점점 보여주기 식으로 변질되는 것 같아서 결국 그만두게 됐다고 한다.

 이 방송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스스로 내린 결론은 ‘행복’의 모양은 셀 수 없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행복이라는 글자만으로는 담길 수 없는 만족감, 편안함, 흥겨움 등 사람마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감정은 모두 다르다. 어떤 노래 가사 중에 ‘불행의 모양은 여러 개지만 행복의 모양은 하나’라는 말을 봤는데 행복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할머니의 말에 의하면 그 마음들은 하나일 수 없을 것이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있다 해도 누구나 소소한 자기만의 낙이 있고 행복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꼭 ‘행복 예찬’을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행복해야 돼!’보다는 삶에는 분명 행복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무너지지 않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삶의 만족도는 내가 어떤 삶에 만족할 것인지 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나의 세계가 행복해지려면 어떤 마음먹기를 하고 싶은 지 나만의 ‘행복론’을 찾고 만들어가 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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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말에서 인상깊었던 구절을 옮겨와 적어보며 리뷰를 마친다.

“살다 보면 맘에 없는 말을 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 상대가 마뜩찮은 짓을 하는데도 고맙다고 하거나, 지구 반대편에 있기를 바라는 사람에게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해야 된다. 혼자 있으면 완전히 내 모습으로 지낼 수가 있다. 난 고독을 만끽한다. 이기적일지는 모르지만, 그게 뭐 어때서. 오스카 와일드의 말마따나 인생이란 워낙 중요한 것이니 심각하게 맘에 담아둘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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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말
- 마음에 주는 선물 -


원제 : The Private World of Tasha Tudor

글·그림 : 타샤 튜더

옮긴이 : 공경희

펴낸곳 : 도서출판 윌북

분야
사진/그림 에세이
외국에세이

규격
145*205 양장

쪽 수 : 192쪽

발행일
2017년 12월 15일

정가 : 13,800원

ISBN
979-11-5581-137-5




문의
도서출판 윌북
031-955-3777





[최은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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