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오천 년 중국사를 담다, '중국사 인물과 연표'

글 입력 2018.02.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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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꽤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중국 핵심 강의>에 이어, 나무발전소의 또 다른 중국 시리즈 신작(?)을 접하게 되었다. <너무 재미나서 한눈에 읽히는, 중국사 인물과 연표>다.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을, 어떤 형식으로 담고 있을지 잘 감이 오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받아보고 나니, 제목이 모든 걸 말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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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책의 크기는 다른 책들에 비해 꽤 크고, 스프링 제본의 형태로 되어 있다. 책을 열어보면 구성도 새롭다. 큰 종이(A3 사이즈?)가 반씩 접혀있어서, 넓게 펼쳐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연표를 보기 쉽게 하기 위해서인듯하다. 책의 구성도 특이한데, 초반에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한정된 공간에 하나라도 더 담아내기 위해서 애쓴듯한 세심함이 느껴졌다.

 내용은 전반적인 중국의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대신 <중국 핵심 강의>에서 역사를 이야기 중심으로 풀어나갔다면, <중국사 인물과 연표>에서는 인물을 중심으로 권력의 변화와 그 시대 중요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아무래도 이야기 형식이 아니다 보니 스토리가 있는 책처럼 술술 읽히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5천 년 중국사에 대해 이만큼 깔끔하게 정리해놓은 책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사를 공부하거나 중국사의 흐름, 인물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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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중국 역사에 관한 책 임에도 우리 역사와 관련된 내용이 종종 발견되었고,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는 듯했다. 아무래도 중국인 저자가 쓴 내용을 번역한 것이다 보니 내용상으로 편향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해서도 책에 초반부에서 설명을 해놓았기 때문에, 참고하고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중국 핵심 강의>를 다시 읽으며, 다소 낯선 인물들이 있을 때마다 <중국사 인물과 연표>를 통해 인물들의 사진을 찾아봤다. 확실히 인물의 얼굴을 확인하면서 읽으니 책을 읽어나가는데 더욱 흥미가 생기고, 특정 시대의 권력 승계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어떤 지역을 중심으로 퍼져나갔는지 등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중국사를 처음 접하거나, 책을 읽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보다, 이렇게 필요한 부분을 참고해가며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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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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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나서 한 눈에 읽히는, 중국사 인물과 연표
저자 : 손잔췐 / 역자 : 진화
발행일 : 2017.12.29
출판사 : 나무발전소
ISBN : 9791186536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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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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