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5필리어

글 입력 2018.02.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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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산울림 무대 위
젊은 연극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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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극장포스터.jpg
 

'2018 산울림 고전극장' 이 연극애호가들의 발길을 이끌며 계절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소설, 연극으로 읽다“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2013년 1월 첫 문을 연 <산울림 고전극장>은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신진단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산울림의 첫 레퍼토리 기획프로그램입니다.



'학창시절 설레는 마음으로 줄을 서던 소극장 산울림'

극단 산울림은 한국 연극의 대표극단이자, 자체 전용극장을 보유한, 그 역사를 함께 한 소극장입니다.

역사와 전통이 깃든 소극장 산울림에서 펼쳐지는 젊은 예술가들의 고전문학을 재해석한 2018 산울림 고전극장은 누구나 읽어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읽어본 적 없다는 고전. 읽어보고 싶었지만, 아직 못 읽은 고전, 평생에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고전. 수준 높은 고전 작품들을 젊고 열정 있는 예술가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언어로 좀 더 쉽고, 보다 감성적으로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입니다.

2013년 1월부터 총 23편의 작품이 공연되었는데요, <산울림 고전극장>은 매년 초, 30여년 전통의 산울림 소극장에서 막을 올리며 다양한 예술이 결합하여 새로운 예술로 창조되는 요즘, 문학과 연극의 만남으로 한국연극의 수준을 한껏 높이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2018 산울림 고전극장'


공연 개요


<오셀로의 식탁>
 예술집단 페테&세즈헤브 – 각색 오성택 / 연출 김원익
1월 17일(수) - 1월 28일(일) 

<소네트> 
CREATIVE 틈 – 각본 한상웅, 고다윤 / 연출 한상웅 
1월 31일(수) - 2월 11일(일) 

<5필리어> 
블루바이씨클프러덕션 – 공동재창작 / 연출 김준삼 
2월 21일(수) - 3월 4일(일)  

<멈추고, 생각하고, 햄릿> 
극단 노마드 – 각색, 연출 김민경
3월 7일(수) - 3월 18일(일)  

<줄리엣과 줄리엣> 
창작집단 LAS – 각색 한송희 / 연출 이기쁨
3월 21일(수) - 4월 1일(일) 

평일 8PM / 주말 3PM / 화요일 공연 없음  

참여단체
예술집단 페테&세즈헤브, CREATIVE 틈, 
블루바이씨클프러덕션, 극단 노마드, 
창작집단 LAS 

*
관람료 
전석 3만원 

*
예매문의
인터파크 1544-1555 ,
소극장 산울림 02-334-5915



우리 시대의 오필리어는 누구인가?

다섯작품이 지난 1월17일, 오셀로의 식탁을 선두로 릴레이공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필자는 오는 24일 5필리어를 만나볼 예정인데요.

극단 블루바이씨클프러덕션은 지금까지 <스탑 키스>, <기우제>, <꽃샘추위>, <나처럼 해봐> 등의 작품들을 통해 사회적 약자로서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 때로는 아무도 하지 않는 여성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5필리어>는 이와 같은 작업의 연상선상에 있으면서,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을 여성의 이야기로 재조명하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5필리어>는 2017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 특히 젊은 여성으로서 우리 사회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영혼의 고통을 겪게 되는 존재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되었는데요, 블루바이씨클프러덕션의 다섯 여배우들은 지금 여기 우리의 현실 속에서 안타까운 자살이나 죽음으로 끝난, 혹은 죽음의 경계에 놓여진 젊은 여성들의 실제 삶을 조사, 연구하고 그들의 사연을 오필리어의 미친 장면을 중심으로 재공성하여 관객에게 왜 그들의 삶이, 그들이 가진 꿈과 사랑이 파괴될 수밖에 없었는지 우리에게 생각하고 기억하게 합니다.

<5필리어>는 오필리어의 미친 장면에 대한 다섯 가지 변주이며, 오필리어라는 인물을 셰익스피어 작품 속 하나의 인물에 그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시대 우리의 삶 속에서 ‘말해지지 않은 채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여진 많은 여성들, 그리고 끝내 죽음으로 삶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꽃다운 영혼들을 대변하는 인물로 되살아나게 하는데요... <5필리어>의 다섯 오필리어를 통해 우리는 우리 시대 우리 사회에 다시는 꿈과 사랑을 가진 존재들이 안타까운 죽음으로 삶을 마감하는 일이 없기를, 그리고 이 사회가 혐오가 아닌 꿈과 사랑에 의해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인간의 땅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시놉시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중간지대, 죽었던 오필리어가 차례로 깨어난다. 다섯 오필리어들은 서로를 처음 보지만, 단번에 서로가 누구인지를 알아본다. 다섯 오필리어들은 하나같이 무언가 미처 못다한 말과 전하지 못한 마음이 있어 보인다. 언뜻 미쳐 보이지만 각각의 오필리어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생각할 수 있도록. 다시 기억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자신의 몸과 마음에 새겨진 모든 억압과 폭력의 흔적들을 정화하는 의식을 치른다. 의식을 마친 오필리어들은 마지막으로 관객에게 ‘무언가’를 주고 사라져 돌아간다.


<5필리어>

공연일자
2018. 02.21.(수)~ 03.04(일)
평일8PM /주말 3PM
(화요일 공연없음)

공연장
소극장 산울림

원작
셰익스피어 <햄릿>

연출
김준삼

출연
신진경, 윤이나, 최영신, 최배영, 고다윤


5필리어 출연.jpg
 


예매문의
산울림 02-334-5915

주최 / 주관
극단/소극장 산울림



극단 블루바이씨클프러덕션

블루바이씨클프러덕션.jpg

블루바이씨클프러덕션의 연극들은 공통적으로 “사랑하기에 우리는 존재한다”는 주제를 공유하고 있다. 

연극은 인류가 낳은 인간의 소통에 관한 가장 뛰어난 예술이다. 인간의 소통은 오로지 사랑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리고 사랑은 자유와 진실에 기반하며, 나눔과 공유를 통해서 실천된다. 무엇보다 사랑은 사람이 삶을 살아가게 하는 생명력이자 원동력이다. 그래서 위대한 극문학은 본질적으로 인간에 대한, 인간의 의한, 인간의 위대한 사랑이야기이다.

블루바이씨클프러덕션은 사랑과 생명과 자유와 공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마음으로부터 함께 하는 연극, 감각과 몸이 반응하는 연극, 생각을 낳는 연극을 블루바이씨클프러덕션은 끊임없이 제작해갈 것이고, 그를 통해 사람과 사람의 거리를 좁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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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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