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그림 그리기는 즐겁죠

밥 로스의 참 쉬운 그림 수업
글 입력 2018.02.2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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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아마추어이자 진정한 프로


<뉴욕 타임즈> 수석 미술 비평가인 마이클 키엘만읜 자신의 저서 <우연한 걸작>에서 아마추어를 '무언가를 사랑해서 진정으로 하는 사람들' 이라고 표현하며, '최고의 아마추어는 프로의 기술을 갖춘 사람' 이라고 말하는 동시에 '진정한 프로랑 본질적으로 아마추어로 남아 있는 사람들' 이라 정의한다. 마이클에 의하면 밥 로스야 말로 최고의 아마주어이자 진정한 프로였다.

알래스카 공군으로 복무하다가 소리치는 것이 싫어서, 추가 수입이 필요해서 그렸던 그림. 밥 로스는 자신이 느낀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을 다른 이들에게 전파하고 싶어 했다. 재촉하거나 다그치지 않고, 조곤조곤한 말투, 느긋한 목소리로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그렇게 TV프로그램 <그림을 그립시다>에 수많은 사람들이 매력에 빠졌고, 11년동안 31시즌 내내 출연했고, 403편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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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그림, 온화한 말투


밥 로스의 방송은 사실 내가 굉장히 어릴 때 봐서 기억이 많이 없다. 하지만 그래도 왠지 '밥아저씨' 라는 친근한 호칭으로 떠오르며 가끔 '밥아저씨'의 그림 그리는 영상을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림은 무척 빠르게 그리면서도, 온화한 말투로 용기를 북돋아 주는 밥아저씨 영상은 정말 그가 그린 정경만큼이나 따뜻하다. 그래서 나는 마음이 복잡할 때, 많은 고민에 잠들지 못할 때 밥아저씨의 영상을 찾아보곤 하는데, 그런 것이 책으로 나왔다니 정말 기대된다.

이 책 <그림 그리기는 즐겁죠>에는 밥 로스만의 매력이 듬뿍 녹아 있다. 삶에 대해 이야기했던 밥 로스의 어록은 물론이고, 11년간 31시즌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그려왔던, 보기만 해도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는 그림들이 300편 이상 수록되어 있으며 독자들이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15편의 단계별 지침까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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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좀 더 즐기는 3가지 포인트


1. 밥이 텔레비전 너머의 우리들에게 항상 얘기했던 것처럼 이 책을 따라서 직접 그림을 그려보세요. 친절한 설명을 따라 붓을 움직이다 보면 깜짝 놀랄 만한 결과물이 나올 거예요. 그림을 완성한 뒤엔 멋들어진 자기만의 사인을 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그럼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가 "그림 그리기는 역시 즐겁죠?" 하고 귓가에 속삭여줄 거예요.

2. <그림 그리기는 즐겁죠>는 기존 미술계에 대한 편견을 깨고 직접 대중들에게 다가가, 멀티미디어의 상징이 되었던 밥 로스의 삶과 작품을 기리는 책이기도 합니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밥 로스의 도록이라고 생각하고, 머릿속이 복잡하고 어지러울 때마다 책 속의 아름다운 그림들을 감상해보세요. 이 책은 실제로 그가 인정한 유일한 공식 도서입니다.

3. 밥 로스가 화가였다고 해서 그의 책도 그림책일 이유는 없어요. 유난히 지친 어느 날, 이 책을 꺼내들고 가만히 페이지를 넘겨보세요. "빛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먼저 어둠이 있어야 해요. 우리 인생과 마찬가지죠.", "우리는 실수를 하지 않아요. 그저 즐거운 우연이 생기는 것뿐이에요."하는 다정한 문장들이 당신의 상처 입은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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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서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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