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색소폰과 클래식의 콜라보 : 아샤 파테예바 내한 공연
색소폰 선율에 취하다
글 입력 2018.03.0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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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ophone어떤 모양의 악기인지, 어떤 소리를 내는 악기인지 구별도 할 줄 몰랐다. 좋아하던 영화 속 ‘젤소미나’가 연주하던 그 악기인가? 하고 황급히 검색해보니 그 때 그 악기는 트럼펫이었다. 사람들이 말하는 ‘교양’이 없는 이러한 수준의 관객이었음에도 망설임 없이 공연관람을 청했다.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아샤 파테예바의 첫 내한공연. 클래식 색소폰이라니, 그간의 경험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이전에는 분명 아무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공연 혹은 전시를 보아야 느껴지는 바가 클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 스포일러를 마주하면 감흥이 확연히 줄어드는 부류에 속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겠지. 하지만 관람 이전에 후기 검색이 아닌 공부를 하는 것은 다른 범주의 스포일러다.색소폰 공연에 가는데 색소폰이 어떤 사운드를 내는 악기인지도 모르는 것은 무지 그 자체일 뿐 아니라, 공연해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유튜브로 영상도 직접 찾아보았고 미리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졌다. 유튜브를 통해, 한국에서의 첫 공연임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아샤 파테예바’로 검색하였을 때 나오는 색소폰 연주 영상이 전혀 없는 것이었다, 다행히 ‘Asya Fateyeva’ 키워드를 통해서 다양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PROGRAM >페르낭드 드크뤽색소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Fernande DecruckSonata for Saxophone and Piano샤를 쾨클랭색소폰과 피아노를 위한15개의 에튀드, Op.188 중Charles Koechlin15 Etudes for Saxphone and Piano, Op.188윌리엄 올브라이트알토 색소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William AlbrightSonata for Alto Saxophone and PianoINTERMISSION조지 거슈윈3개의 전주곡(색소폰과 피아노 연주)George Gershwin 3 Preludes로버트 무친스키알토 색소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Op.29Robert MuczynskiSonata for Alto Saxophone and Piano, Op.29프랑수아 본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비제의 카르멘 판타지 주제에 의한화려한 환상곡(색소폰과 피아노 연주)François BorneFantaisie Brillante on Themes from Bizet's Carmenfor Flute and Piano
색소폰 공연이지만 오로지 색소폰만 등장하지 않을 것이다. 공연 소개글에서도 피아노 연주자님과의 협연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악기가 멜로디의 주인임을 기억한 채, 그 조화를 받아들이려 노력할 것이다. 얕은 수준이나마 공부하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 따라 무지의 state에 있던 이전의 나보다 더 많은 것을 머금고 와야겠다. 3월 15일 밤에는 어떤 면으로든 마음이 풍성해져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샤 파테예바 Saxophone-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일자 : 2018.03.15(목)시간오후 8시장소 : 금호아트홀티켓가격전석 50,000원주최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관람연령취학 아동 이상공연시간 : 100분(인터미션 : 15분)문의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02-6303-1977
[김예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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