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밥로스의 그림그리기는 즐겁죠

집에서 만나는 따뜻한 그림 선생님
글 입력 2018.03.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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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로스의 참 쉬운 그림수업
그림그리기는 즐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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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로스 선생님은 사실 나에게 밥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더 친근하게 남아있다.

너무 어렸을 때 아무것도 모르고 마술공연을 보는 느낌으로 밥아저씨의 그림 방송을 봤었다. 그리고 밥 로스의 대단함과 꾸준함, 특유의 편안함을 알게된 것은 좀 많이 큰 후였다. (크고 나서도 그가 그림을 그리는 장면은 언제나 마술 같았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나는 편안함이 필요할 때 유투브 등으로 그의 방송을 찾아보곤 했다. 그런데 그런 밥 로스에 대한 책이 출간되었다니 안 볼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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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로스는 설명할 때 '벨벳처럼 부드럽게' 라던지, '힘을 빼세요, 사이에 머리카락 두 올만 들어갈 정도로' 같은 시적인 비유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이 책에는 그런 밥 로스의 주옥같은 표현들을 놓치지 않고 강조해서 보여준다. 이런 대사들은 그림을 설명하는 것 뿐 아니라 나의 용기를 만드는 법 까지 알려주는 것 같다. 이 책을 보며 따라 그림을 그리지 않았지만 읽고 있으면 그림을 그리는 장면을 묘사하는 소설의 한 장면 같았다. 자연스럽게 나의 머릿 속 캔버스에 그림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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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밥 로스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곳으로 초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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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행복하지 않은 일들이 너무나 많죠.
그림 그리기가 여러분의 하루를 밝게 빛내주는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은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말이다.

실제로 그림을 그리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거나, 나의 생각들을 표현하고, 때로는 뿌듯함과 기쁨을 얻는 사람으로써 모두들 이런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 실제로 힐링 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면서 그림에 대한 책들도 많아졌다. 컬러링 북이랄지 선이어서 그리기, 그림일기 쓰기 그림책..등등. 밥 로스의 그림그리기는 즐겁죠 이 책도 그 책들과는 다른매력을 가지면서도 그림을 통해, 문장을 통해 힐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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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그가 좋아하는 따뜻한 자연을 그린 그림이 있다.

글씨를 읽는 것 말고도 이렇게 그림을 펼쳐두고 한참을 구경하는 것도 이 책을 감상하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가 부리는 마술처럼 붓 터치 몇번에 이런 그림이 펼쳐진다는 것을 알고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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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책을 다 읽고난 후에 개인적으로 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펼쳐서 집의 한 쪽 공간에 전시해두었다.

기분에 따라 다른 페이지를 전시해두고 수시로 눈길을 보낸다. 내맘대로 여는 밥 로스의 비밀스러운 전시회같은 느낌이라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조서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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