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카피는 광고에서만? 언제나 간단하지만, 효과적으로 ‘카피공부’

언어의 홍수 속에서 사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도서
글 입력 2018.03.1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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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공부 4.jpg
 

  고등학생 시절, 광고디자이너를 꿈꾼 적이 있다. 유명한 광고 디자이너의 책을 사서 읽기도 하고, 또 성공한 광고들을 찾아서 모아놓은 해외 잡지를 구매하기도 했다. 고등학생의 용돈에는 벅찬 구매들이었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할 만큼 광고는 매력적이었다. 이토록 광고를 만드는 일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유를 지금 생각해본다면, 간단함 속에 강렬함이 있는 점이 아닐까. 좀처럼 양립하기 힘들 것 같은 간단하면서도 강렬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은 그 어려움만큼이나 멋지고 흥미롭게 다가왔었다. 또 하나, 그 시절 광고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면서 알게 된 점이 있다. 모든 광고가 바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없다는 점이었다. 우선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언어가 존재해야 이를 이미지로 구체화할 수 있다. 그렇다면, 광고에 주로 사용되는 핵심 언어인 ‘카피'는 과연 광고에서만 유용할까?

  ‘카피공부’는 매일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매일 언어를 다루는 것은 비단 작가와 카피라이터뿐만이 아닐 것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일, 예를 들면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일이나 업무상 메일을 보내는 일, 또 회사의 무언가를 홍보하는 일이나 학교에서 발표를 위해 피피티를 제작하는 일 모두 언어를 다루는 활동들이다. 우리는 항상 언어의 홍수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아래의 카피들을 주목해보자.


“JUST DO IT” -나이키

“Think Different” -애플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현대카드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에이스 침대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배스킨라빈스


  위의 문장들은 성공한 광고의 카피들이다. 카피를 말하면 브랜드의 이름이 튀어나올 만큼, 혹은 반대로 브랜드의 이름을 말하면 위의 카피들을 말할 수 있을 만큼 우리에게 강력하게 다가온 문장들이기도 하다. 언어의 홍수 속에서 사는 우리는 항상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법을 고민하고 그렇게 글을 써야 한다고 요구받기도 한다. 그런 우리에게 책의 저자 핼 스테빈스(Hal Stebbins)는 조금 더 쉽게 카피에 접근하는 법을 알려준다. 그가 말하는 광고의 기술은 단순히 광고를 넘어 우리가 만들어내는 생활 속 모든 언어에 힘을 실어 줄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은 카피라이터들에게 카피 쓰기 지침서로 쓰였으나, 현재도 작가, 기자, 편집자 등의 필독서로 읽힌다고 한다. 카피라이터가 아닌 나에게도 충분히 이 책이 기대되는 이유다. 언어의 홍수 속에서 짧지만 강력한 문장을 쓰고 싶은 사람들과 나의 문장에 시선이 머무르길 바라는 사람들, 혹은 내 모든 글에 자신감을 얻고 싶은 그 누구에게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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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책입체 윌북 카피공부.jpg

카피 공부
- 60년간 사랑받은 카피 쓰기 바이블 -


원제 : COPY CAPSULES

지은이 : 핼 스테빈스(Hal Stebbins)

옮긴이 : 이지연

펴낸곳 : 도서출판 윌북

분야
자기계발, 광고, 글쓰기

규격
120*188*25mm

쪽 수 : 304쪽

발행일
2018년 3월 1일

정가 : 14,800원

ISBN
979-11-55811-47-4



문의
도서출판 윌북
031-955-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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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와 옮긴 이


지은이 핼 스테빈스(Hal Stebbins)
1893-1976

외과의사 출신의 전설적인 카피라이터다. LA에 위치한 광고 회사 Hal Stebbins Inc.의 회장이었으며, 광고를 위한 최초의 전국 무역 잡지 [Printers' Ink]의 편집인이었다. 1957년 후배 광고인들을 위해 [Printers' Ink]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 펴낸 <카피 공부>는 5개 언어로 번역돼 광고인들의 경전으로 지금까지 읽히고 있다. 저서로는 [The creative spirit in advertising], [Words about words : a copy philosophy], [The art of outdoor advertising], [The backbone of advertising copy] 등 다수가 있다.


옮긴이 이지연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 후 삼성전자 기획팀, 마케팅팀에서 근무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인문학 이펙트>, <토킹 투 크레이지>, <제로 투 원>, <위험한 과학책>, <기하급수 시대가 온다>, <빅데이터가 만드는 세상>,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우주에 관한 거의 모든 것>, <빈곤을 착취하다>, <단맛의 저주>, <다크 사이드>, <레바나>, <행복의 신화>, <매달리지 않는 삶의 즐거움>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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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서문-말에 관한 한마디

광고의 기본

광고에 관한 조언

카피에 내용과 의미를 담는 법

전략적으로 카피를 쓰는 법

글을 움직이게 하라

헤드라인을 쓰는 기술

슬로건을 만드는 기술

옥외광고의 기술

똑똑한 광고 캠페인

부정적 접근이 긍정적일 때

비유적 표현

소비자에게 다가가려면

돈을 지불하는 사람, 광고 의뢰인에 관해

인간의 위트와 지혜


[이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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