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한 문장의 힘- 카피공부 [문학]

글 입력 2018.03.13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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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카피는 몇 년이 지나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그렇다면 사람들 기억 속에 남는 카피는 어떻게 쓰고 탄생하는가?


카피공부.jpg
 

책표지를 보자마자 특정 브랜드 하나를 바로 떠올렸을 것이다. 그리곤 자연스레 그 브랜드의 광고문구와 노래를 생각했을 것이다. 이런 자연스러운 생각의 도출은 한 문장이 가지는 힘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준다. 책표지 하나만으로 벌써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을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다.

한 줄의 힘. 한 줄의 힘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읽어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는 굳이 거창하거나 꾸밀 필요 없이 덜어내고 덜어내서 간단할수록 사람 마음을 끌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글에서 내용을 덧붙이는 것만큼 덜어내는 작업이 생각보다 힘들다. 글을 잘 쓰는 법의 책은 시중에도 많이 나오지만, 글을 덜어내는 방법에 관해서 설명하는 책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러므로 <카피 공부>라는 책이 그러한 궁금증에 해결책을 줄지도 모르겠다.

글 쓰는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나이와 직업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올리는 글을 볼 수 있다. 많은 글 중에 사람들이 많이 보는 글은 뭘까. 제목을 보고 클릭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매력적인 제목에 손이 더 간다. 그렇다면 매력적인 제목을 짓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10년간 절판된 <카피 공부>라는 책이 다시 나왔다. 60년 동안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저자의 책으로 배울 좋은 기회다. 글에 목마름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책을 펼쳐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갈 것이다.

사람들 기억 속에 각인된 브랜드의 문구는 하나의 시그니처가 되어 몇 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고 사용된다. 시간의 깊이가 더해져 브랜드는 자기만의 개성이 뚜렷하게 자리 잡힌다. 시간이 지나도 그 의미 그대로 남아 있는 한 문장을 갖고 싶다면 이 책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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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 스테빈스가 제안하는
10가지 카피 지침


1. 명령조의 '해라', '하지 마라' 같은 말로 방해하지 말고, 광고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놓아둬라.

2. 잔재주는 집어치우고 진실을 고수하라. 다만 그 진실은 '흥미진진한 진실'로 만들어라.

3. 경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그러나 마음의 노래에도 귀를 기울여라. 그게 바로 판매를 움직이는 멜로디다.

4. 감히 남들과 다른 것을 해보라. '다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루한 세상에 참신한 일을 해보기 위해서다.

5. 카피용 목발은 내다 버리고 내 두 발로 당당히 서라.

6. 내 상상과 내 발명에 의존하라. 내가 가진 창의적 출처와 자원에 의존하라.

7. 카피 쓰기를 그만두어야 카피 쓰기를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8. 똑똑한 대중을 모욕함으로써 똑똑한 나 자신까지 모욕하지 마라.

9. 말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려는 말'에 힘을 줘라.

10. 요약하면, 줏대 있는 카피를 써라. 그리고 용기를 갖고 그 카피를 위해 싸워라.


[백지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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