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통일되면 가보고 싶은 북한의 자연 [여행]

글 입력 2018.03.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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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남북한 동시 입장과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인 한반도 비핵화 가능성 발표로 인해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어렸을 때는 언젠가 통일될 것이란 희망이 있었는데, 여러 사건들로 인하여 통일에 대한 가능성을 깊이 묻어두고 지내왔다. 그러던 와중 최근 형성된 남북한의 긍정적 교류로 인해 '통일이 그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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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청와대


그리고 그 순간 평상시 꿈꿔보지 못 했던 꿈을 꿔볼 수 있게 되었다. 바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통일로까지 이어져 자유롭게 남과 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을 때의 이야기이다.

사실 모두는 아니었지만, 일반인이 직접 북한 관광을 할 수 있었던 때가 있었다. 바로 금강산 관광이 활발했을 때이다. 실제로 초등학교에 다닐 적에 금강산에 단체 관광을 다녀온 적이 있다. 많이 올라가 보지는 못했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그곳에서 생수를 팔던 북한 사람들이 아직도 기억 속에 생생하다.

북한에는 금강산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 경관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만약 통일이 된다면 우리는 그곳을 자유롭게 두 눈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북한에는 어떤 자연들이 있을까?



개마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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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Business Insider India


한반도의 지붕이라 불리는 개마고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고 넓은 고원이다. 먼 옛날 평탄한 평원이었던 개마고원은 융기하면서 현재의 고도로 높아지게 되었다. 개마고원에는 여러 높은 산이 있지만, 고원에서 보면 높지 않아 보이고 고원 전체가 넓은 평야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 불곰, 표범, 스라소니, 늑대, 여우와 세계적인 희귀종인 우는 토끼 등 다양한 야생 동물들이 산다. 2005년에는 개마고원을 탐험한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을 가다'가 방송되기도 했는데, 거기서 개마고원을 엿볼 수 있다.

지난달에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청와대에서 가진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개마고원을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젊었을 때 개마고원에서 한두 달 지내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금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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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한겨례


금강산은 태백산맥 북부에 있는 산으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금강산은 여러 이름이 있는데 봄에는 온 산이 새싹과 꽃에 뒤덮여 금강이라 하고, 여름에는 봉우리와 계곡에 녹음이 깔려 봉래라 하고, 가을에는 일만이천봉이 단풍으로 곱게 물드므로 풍악이라 하고, 겨울이 되어 나뭇잎이 지고 나면 암석만이 앙상한 뼈처럼 드러나므로 개골이라고 한다.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음악도 있는데, 바로 우리가 어릴 적 한 번쯤 들었을만한 나운영 작곡, 강소천 작사의 <금강산>이다.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 이천 봉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하구나
철따라 고운 옷 갈아입는 산
이름도 아름다운 금강이라네 금강이라네


금강산은 과거 관광을 진행한 적이 있었던 만큼, 따뜻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관광을 기대해볼 만한 곳으로 생각된다.



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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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충북일보


백두산은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백색의 부석이 얹혀 있으므로 마치 흰머리와 같다' 하여 백두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백두산에서부터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은 한국의 기본 산줄기로서 모든 산들이 여기서 뻗어내렸다 하여 예로부터 성산으로 숭배하였다.

예전에 TV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중국을 통해 백두산 천지에 오른 것을 본 적 있는데, 그 아름다움에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MC들이 매우 힘들게 산을 오르는 것을 보았음에도 가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 산이라고 생각하여 사는 동안 한 번쯤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산을 중국 땅이 아닌 우리 땅에서 오른 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두만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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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두만강은 백두산의 남동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흐르는 강이다. 상류에는 현무암으로 된 용암대지와 화강암으로 된 무산고원이 있고 여울과 폭포가 많다. 하류지역에는 낮은 산과 충적평야와 모래언덕이 있다.

두만강은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한반도의 국경을 흐르는 강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는 강이다. 우리나라는 육지로는 북한밖에 맞닿아 있지 않다. 하지만 통일이 된다면 직접 땅을 밟고 서서 중국과 러시아를 두 눈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두만강은 미래에도 가볼 만한 자연 명소 중 하나이다.



압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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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압록강은 두만강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와 중국의 국경을 이루는 강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 압록강은 직선거리로는 400km 정도이지만 실제 강 길이는 직선거리의 2배에 가까운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강이라고 한다. 압록강은 백두산의 최고봉인 병사봉 부근에서 발원한 강으로 황해로 흐른다. 특히 압록강은 예로부터 우리나라 특산은 산삼의 명산지였다고 한다.



D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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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경기도DMZ비무장지대


휴전으로 인해 생겨난 DMZ는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각각 2km씩 양국의 군대를 후퇴시키기로 약속하면서 만들어진 지역이다. DMZ에는 한반도에 서식·분포하는 동식물의 30%가 살고 있다. 그리고 두루미, 저어새, 수달, 산양 등 보호가 절실한 멸종 위기종 82종도 여기에 살고 있다. 천혜의 자연이라고 불리는 DMZ는 오랜 시간 사람의 손이 타지 않은 곳인 만큼 보호받아야 할 동물들이 많이 생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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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경기도DMZ비무장지대


내가 자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한국지리를 배우던 고등학교 때이다. 그때 당시 개마고원과 여러 지형에 대해 배우면서 금강산 여행을 회상했었고, 직접 내 발로 그곳을 밟기를 소망하였다.

지금은 아예 못 가거나 육로만으로 갈 수 있는 자연 경관들이 존재한다. 북한과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발판 삼아 혹시라도 갈 수 있을지 모르는 북한의 자연에 대해 알아보았다. 북한에는 비교적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수많은 자연이 있다. 자유로이 그곳을 걸을 수 있는 날이 오길 꿈꾼다.


[최은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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