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오늘도 언어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도서 카피 공부
글 입력 2018.03.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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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 공부_ 핼 스테빈스(Hal Stebbins)매일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에게도서 소개를 읽다가 나를 사로잡은 문장이었다.사람과 언어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건 부정할 수 없다. 과제로 제출해야 할 레포트를 걱정하고 지금 SNS로 소식을 주고 받으며 이 프리뷰 글을 쓰고 있는 나의 모습이 하나의 예시처럼 이 관계를 잘 보여주는 듯 하다.사람과 언어의 관계, 그 중에서도 나는 언어를 잘 다루고 싶어 발버둥치는 사람이다. 말을 잘하길 원하고, 스스로 글이라는 것을 완성하기 위해 단어들을 끄적이며 나의 만족을 채울 문장을 모색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요즘 언어와 일종의 밀당(?)을 하고 있는 내게 이 문장은 날 사로잡기에 충분했다.나뿐만 아니라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일상에서 마저 언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안이나 보고서를 쓰며 어떻게 깔끔하게 정리 할 수 있을까,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어떻게 해야 나를 잘 표현 할 수 있을까, SNS를 하거나 상대와 카카오톡을 보내며 표정과 행동 없이 어떻게 해야 내 감정을 문자에 잘 전달 할 수 있을까 하며 말이다. 사람들을 향해 창작을 하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이 고민과 함께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보고서, 이메일, SNS 등 우리는 매일 뭔가 말하고 써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우리가 가진 생각을 횡설수설하지 않고 힘 있는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카피 공부」 책 소개 中길지 않게, 그러나 부족하지 않고,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언어 한번 쓰자니 요구하는 조건이 줄줄이 수식어로 따라오고 우리는 결국 고민에 고민이란 시간을 거치게 되버린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에게는 이 '길지 않지만 부족하지 않고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언어' 라는 기다란 이름을 가진 고민은 불가피한 고민일 것이다.피할 수 없는 고민을 하고 있는 우리에게 언어에 대한 조언을 건네는 도서가 있다.*"상대방의 가슴에 파고들 문장을 원하는가?생각을 한마디로 잘 정리하고 싶은가?그렇다면 당신에게는 이 책이 필요하다"- 「카피 공부」 책 소개 中광고에서 카피를 다루는 사람들, 그 범위를 넘어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의 지침서로 사랑 받던 전설적인 카피라이터 핼 스테빈스의 책 카피 캡슐이 카피 공부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복간되었다.언어를 다루면서 더 적은 말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핼 스테빈스는 자신의 경험과 함께 1,060개의 문장을 이 도서에 담아내었다. 언어를 다루는 방법이라는 단순하지 않은 주제를 전설의 카피 라이터 답게 핼 스테빈스는 짧고 간결하지만 카피라는 언어의 핵심을 담아 전달해주고 있다.실제로 카피는 번잡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간결하게 정리하는 대단히 창의적인 작업인 동시에 한 문장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고도의 심리 기술이다.- 「카피 공부」 보도자료 中카피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보자면 나를 강하게 흔들었던 카피는 바로 배달음식 배달앱 배달의 민족 광고였다. 하루 끝에 지친몸을 이끌고 지하철에 올라탔을 때 나를 반기던 문장 '오늘은 치킨이 땡긴다'는 신기하리만큼 카피를 보는 순간 잊고 있던 배고픔이 느껴지고 안 땡기던 치킨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었다. 그날 밤 정말 진지하게 치킨을 시킬까 고민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단순하고 사소한 경험일 수 있지만 이런 경험을 떠올려보면 언어의 힘을 무시 할 수가 없다. 광고의 카피가 어떤 특별한 언어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평소에도 쓸 수 있는 말일 때가 많은데, 어떠한 것의 광고를 위한 문장이 되는 순간 새로운 정체성과 힘을 가진 언어가 되는 것이다.카피의 힘과 매력을 느꼈던 경험 그리고 언어에 대한 고민 이 두가지 관점이 만나는 순간, 나는 그 몇자에서 나오는 힘의 원리를 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겨났다. 나의 쓰고 있는 언어가 부족하지 않은 힘을 가지길 바라는 것은 늘 있던 소원이었고 이젠 정말,이제 ‘카피’는더 이상 광고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카피 공부」 책 소개 中나 또한 카피라는 언어를 다룰 수 있어야 하는언어의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글을 쓰다가 막막해졌을 때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힘이 빠졌을 때누군가 간단한 조언이라도 해주길 바란 적 있다면이 책을 펼쳐보라.어느 페이지를 펼쳐도당신의 머리와 가슴에 지지직 영감을 주는한 문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카피 공부」 보도자료 中이 도서의 비법을 펼쳐 볼 이유가 이미 충분하다는 것을 느꼈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라는 소개는 도서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보지 않아도 더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특히 지금 글의 완성에 다가가면서 내 글을 멋지게 표현할 제목을 짓지 못해 또 고민하고 있는 내 모습이 지금 이 책이 내게 얼마나 필요한지 보여주는 것만 같다. 오늘도 나는 단골 질문을 꺼낸다. 이번 글 제목은 어떻하지?새로운 도서를 만날 때마다 늘 책이 내게 안겨줄 무언가를 기대하기 마련이다. 이번 도서에서는 카피 공부를 통해 배운 카피의 지침들이 앞으로의 내 언어 활동과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점을 이번 프리뷰에서 남겨 보려한다(리뷰 제목을 지을 때는 오늘보다 수월할까 하며 한번 기대를 걸어본다).매일 언어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이 책과의 만남은 충분히 가치있을거라는 바람과 예상 사이의 마음과 함께 프리뷰를 마칩니다.[도서정보]카피 공부( 원제: COPY CAPSULES )- 60년간 사랑받은 카피 쓰기 바이블 -지은이핼 스테빈스(Hal Stebbins)옮긴이이지연펴낸곳윌북분야자기계발, 광고, 글쓰기면수304면가격14,800원발행일2018년 3월 1일[오예찬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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